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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여자아이들이 더 사나운가봐요

1234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06-06-23 09:25:15
어제 초등 6년짜리 제 아들놈이 여자 친구한테 뺨 맞고, 얼굴은 갈아지고
얼굴이며 목이 손톱으로 온통 긁혀 가지고 왔어요
그것도 별 이유도 없이 무작정 뺨부터 때리더랍니다.
저희 아이 엄청 순하고
그 여자 아이는 소문난 못된 아이드라구요
선생님 앞에서도 의자들고 던지는 아이라 해요

얼마나 속이 상하고 화가 나던지 그아이 집에 전화해서 엄청 야단
쳤어요
그 아이 엄마, 전화도 없고 아는 체도 안하내요

저 오늘 아침에도 분이 풀리지 않아서 학교가는 길목에서서
그 아이 기다려서는 야단 쳤어요
그 아이 입 앙다물고 눈에 힘주고 있더니만 "이제 안때릴거예요"
하고 톡 쏘아 부치는 거예요
저 속 엄청 좁지만
분한 마음은 풀리지가 않아요
물론 제 아이가 남자 아이라도 너무 순딩이고 친구들 말로는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매사에 너무 얌전한가 봐요.
그래서 그게 더 속상한건지도 모르지만요

저희 부부 밤새 본성은 고칠수가 없나보다고 한탄 했답니다.
IP : 221.152.xxx.1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6.6.23 9:29 AM (125.178.xxx.137)

    여자애 보통이 아니네요.
    아이 야단친 거 잘 하셨어요.
    근데 그 여자애 엄마는 뭐 그런가요? 사과도 안 하고......
    별 사람이 다 있네요.

    그나저나 아이 상처 나서 무지 속상하시겠어요.
    태권도라도 보내심이 어떨지요?
    그러면 다른 애들이 좀 덜 만만하게 보지 않을까요?

  • 2. 에효..
    '06.6.23 9:31 AM (218.157.xxx.35)

    우리아들 초등 1학년때 여자아이한테 머리채 휘둘리고 집에와서는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지가 생각해도 억울하고 분했나 보더라구요.
    지금 4학년인데 그 뒤로는 맞고 온적 없지만...
    정말 속상하셨겠네요. 그 아이도 이제 안때린다고 한걸 보면 정말 별일 아니것 가지고 그런것 같은데...

  • 3. ..
    '06.6.23 9:41 AM (211.59.xxx.39)

    그 나이엔 여자애들이 덩치도 더 크고 성숙하고 뭐든지 앞서지요.
    그 여자애가 또 성격도 만만치 않나봐요.
    그런데 가만히 있는 아드님을 그렇게 만신창이를 만들지는 않았을텐데
    아드님께 그 이유는 찬찬히 물어보셨나요?
    말을 제대로 안해서 그렇지 뭔가 제대로 꼬투리가 잡힌게 있을거에요.
    그나저나 흉없이 잘 나아야할텐데 걱정이네요.
    할퀸 건 자국이 남던데요.

  • 4. --;;
    '06.6.23 9:44 AM (211.192.xxx.81)

    많이 속상하신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아이 하나의 잘못으로 모든 여자아이를 욕하진 마세요.
    여자아이가 더 사나운게 아니고 그 여자아이가 유독 사나운거네요.
    그 엄마가 그런 인격을 가졌으니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리고 손톱으로 긁힌 상처는 안없어질 수도 있어요.
    저도 초등학교때 친구가 팔을 꼬집었었는데 그게 아직도 남아있답니다.
    상처 덧나지 않게 잘 치료해주세요.

  • 5. dㅇ
    '06.6.23 9:49 AM (219.252.xxx.39)

    그런거같아요 요즘
    제가 아이 유치원끝나고 놀이터에 나가앉아있으면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 멱살잡고 끌고 다니질않아
    여자아이들이 모여서 남자아이 우습게 보더라구요
    남의 일같지가 않네요
    그리고 그 엄마 제 생각인데 그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거같네요
    자식교육을 그렇게 시키면 안되는데
    혼낼땐 확실해야하는데 가끔보면 대충혼내시는분 계시더라구요
    아닌건 아니라고 어려서부터 가르쳐야하는데
    보면 사람들앞에서면 누구누구 이리안와하고 그러면 안돼! 끝이더라구요
    암튼 ...울아들도 순둥인데 걱정임다

  • 6. 맞아요.
    '06.6.23 9:49 AM (220.73.xxx.99)

    윗글님 말 동감.
    여자 애들중에도 사나운애 있고
    남자 애들중에도 사나운애 있죠.

    여자 아이들이 더 사나운게 아니고..
    그 아이가 사나운겁니다.

    근데 그 아이...정말 무섭군요..--;;

  • 7. ...
    '06.6.23 9:51 AM (211.207.xxx.98)

    내 아이 반듯하게 기르는것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더군요. 그런 문제는...
    남의 집 아이 교육까지 참견할수도 없고 그저 마주치지 않게 조심시키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 스스로 다른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게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구요.

  • 8. 제 생각
    '06.6.23 10:03 AM (61.76.xxx.13)

    1. 님의 억울한 마음은 알겠으나 아드님이 맞게 된 경위가 없네요.
    '별 이유없이'라고만 되어 있네요.... 정말로 별 이유없이 당한 경우라면
    그 여자 아이가 건달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따끔하게 혼 내 주셨다니 이제 그만 화 푸세요^^

    2. 요즘 여자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서는 당당하고 활발하고 자기 목소리 잘 내고 하는 건 사실인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여자아이들이 더 사납다는 말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사나워진건 아니구요 제 성격 나름대로 다들 개성적으로 커 나가는 중이라고 생각 됩니다.
    유난히 사나운 여자 아이도 있고 유난히 여성스러운 남자 아이도 있고 그런거 아닐까요?

  • 9. 이상..
    '06.6.23 10:24 AM (211.176.xxx.250)

    여자애고 남자애고 성질 고약한 놈들이 유독 많아지더군요..
    엄마고 아빠고를 떠나 선생님도 없고 아무데서나 떼쓰고..
    여자애 남자애 따로 없죠..
    근데 크면 다들 점잖아 지잖아요..
    저희 어릴때도 여자애들이 남자애들 때리고 그런거 많았지요...ㅎㅎ
    클땐 여자애들이 더 커서가 아닐까요?
    저는 남자애만 키우는데 둘째는 여자애들이 보호해주고 큰애는 여자애한테 연필로 얼굴을 찍혀오기도 했네요.. 근데 사과 안하는건 여자애들 엄마가 공통적인거 같아요..
    같은 여자애들끼리는 어쩐지 모르겠는데요.. 죄송해요. 이소리를 하는대신 애가 뭔일을 당했으면 이런일을 했겠냐는 식으로 많이 반응들 하시더라구요..
    보호도 좋고 여자애들이라 약자라고 생각하시는건 좋지만..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말씀은 애들 앞에서 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몇명에게 그런일을 당했는데 책상에 금넘어갔다고 얼굴찍고 손가락 찍고..
    깨물리고 꼬집히고..
    한명도 그 엄마가 미안하다는 말 안하던데요..
    남자앤데 뭘..이러면서..
    제가 어릴떄도 그러고 크긴 했지만..
    조금 서운한 기분은 들어요..
    남자애는.. 아기때부터 사나인가....-_-
    키두 울 애보다 훨씬 크면서..몸무게도 두배이고...-_-

  • 10. ..
    '06.6.23 11:04 AM (218.39.xxx.151)

    초등학교 때 체격 큰 여자애들은 누나같죠^^

    같이 다투거나 싸워도 주로 선생님들께는 남자애들이 혼나요.
    여자애들은 논리가 정연하고 이유를 잘 말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남자애들은 보통 씩씩거리기만 하고 변명도 하지 못하는(안하는 경우도 많음) 경우가 많더라구요.

    남자아이, 여자아이 다 키워본 엄마들은 그래도 이해를 잘 하던데
    남자아이들을 키워보지 않은 엄마들은 사과보다는 남자애가 잘못했으니 그러겠지 하는 경우도 있구요.(일반화의 오류라면 죄송합니다;;)

    딸 키워본 아빠가 여성에 대해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과 비슷할려나???

  • 11. ..
    '06.6.23 12:14 PM (211.43.xxx.123)

    남자애, 여자애 사람마다 다르기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요즘 초등 고학년의 경우 대체로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터프합니다.(분위기, 말들, 행동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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