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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다 그러나요
다들 죄인취급하더구만요
시댁에선 며느리 도리 안했다고 죄인취급
동서는 그동안 형님 모했냐는듯 쌀쌀맞은 행동
나 없는동안 많이 친했었다는듯한 집안식구들의 행동들
소외감많이 느낍니다.
눈치보느라 집밖에도 못나갔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국에서 돌아오면
뒷소리는 건방지다 나가서 살더니 건방져졌다 이구요
다신 한국에 가기도 싫어요.
물론 살다가 들어간사람들중에 특히나 잘난척할려고 들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미리 앞서서 잘난척하나 어디 보자 하는 사람들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넘 힘들어요.
외국에선 한국에서 보여지는것처럼 그렇게 호사스럽지 않아요
죄다 남쓰던물건 얻어서 쓰고 그릇도 변변한거 없이 살고
한국에 살던것보다 훨씬 고생스럽게 사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한국에 들어가니 이마트니 학원이니 백화점이니 너무 이쁘고 화려해서
부럽기만 하던걸요
그리고 특히나 아이들 학원보내놓고 한가롭게 앉아서 수다떨던
동네아줌마들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제발 한국말이 통하는데서 맘편하게 살아봤음 좋겠어요
1. 다 그런건 아니겠죠
'06.6.23 2:45 AM (221.139.xxx.75)외국에서 호사스럽게 살다 온 것 같아서 뒷말 하는 건 아니겠죠
외국에 사는 교포들 사이에서도 뒷말 많잖아요..
그런면이 한국사람들이 지닌 특성 같아요
또 따지고 보면 인간의 본성인 것 같기도 하구요.
죄인 취급 받는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런 마음 가갖고 상대방을 대하시면 인지상정인지라 상대방도 먼가 안조은 느낌 받으실꺼구, 또 서로 상대하기 껄끄럽겠죠..
세상을 살면서 젤 힘든 일이 사람 상대하는 거고, 사람과의 관계가 제일 어려운 거 아니겠어요?
한국 들어오기 넘 싫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뒷말도 많지만 또 정이 많은 것도 한국 사람들의 특징 이잖아여.
가족들도 서로 많이 부대끼고 얼굴 마주할 수록 정이 드는 거 같아요.
님은 외국에서 생활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는 좀 불리하겠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님께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장 큰 힘이 되어줄 사람들은 그래도 가족 아닐까요?
넘 속상해 하지 마시구요 먼 타국에 계시더라도 힘내세요!! 화이팅!!2. 힘드시죠..
'06.6.23 7:42 AM (211.211.xxx.47)그리 생각치 마셔요.
저희 큰집 형님께서 영국으로 발령이 나서 갔는데요...큰어머니께서 항상 그런식이어서 한번 부르셔서 한달 계시라고 하셨는데...같이 생활하시면서 사는게 더 힘들어 보이셨는지...
이젠 한국에 나오면 더 잘해주십니다.
님께서도 힘드시겠지만 일년에 1-2번 어머니, 동서께 선물 보내주시고, 편지도 쓰시고 하셔요.3. 저는요..
'06.6.23 8:10 AM (210.94.xxx.89)저희 형님 미국에 계신데요..
이런저런 시댁 행사 혼자 챙기다보면 진짜 짜증이 나곤 해요..
못된 마음이지만..차라리 외아들이면 나 혼자 해야하거니..하고 한다잖아요.
그런데 이건 뻔히 형님 있는데도 혼자 떠앉아야하니.. 억울한 기분이 드는거죠.
원글님 동서도 아마 그런마음으로 그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미국 생활 녹록치 않아도 어쨌든 대한민국 여자라면 크고작게 겪는 시집살이(?)에서 해방되신거잖아요.
저희 형님은 진심인지, 빈말인지, 전화하게 될때마다 저보고 동서가 너무 고생이 많다.. 미안하다..
우리(형님부부)는 죄인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시거든요.
흥..말로만 그러지...하면서도 모른척하시는것보다느 훨씬 기분이 나아집니다.4. 코스코
'06.6.23 9:28 AM (222.106.xxx.88)한국사는거 아주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좋은점도 많이 있어요
외국물 먹었다는말은 내가 여기사람들에게 맟춰갈때까지 들을꺼에요
그끔은 내가 무심하게 하는말들이 다른사람들에게는 잘난척 하는것같이 들릴수도 있고요
미국살면 호화스럽게남 산다고 잘 모르시면서 말씀하시는분들도 있고요
일단은 한국오시면 식구들과 말조심하셔야지되요
저는 장보러나갔다가 카트가 작다, 미국서는 무진장커서 일주일치 장을 봐도 넉넉한데 하며
별시시한 투정을 했다가 지혼자 잘난척한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원글님도 무의식중에 한두마디 나왔을꺼고 그걸 고깝게 보셨을수도 있어요
우선 여기 들어오시면 여기 사람들에게 적응이 될때까지 말 조심하세요5. 에구
'06.6.23 11:08 AM (144.135.xxx.162)다음엔 몰래 나와서 친정에 가서 재밌게 쇼핑만 하고 계시다 오실수 있음 좋겠어요!
님이 부러워서 그랬을 거예요. 전 한국가면 그지처럼 사는 줄 알게 연막치고 사네요~6. 이하
'06.6.23 11:12 AM (218.236.xxx.30)저는요님 말이 맞아요.
님은 여기에 와서 조금 따돌려 진 것이 기분 상하셨나 본데
여기 있는 동서는 혼자서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그런데도 외국 살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달라고만 하시면 좀 곤란하지요.
아마도 님이 그동안 외국 사시면서 이곳 일에는 좀 무심하셨던 듯 보여집니다만..
저희 큰 올케의 경우와 비슷하군요..동서에게 다 맡기고 나가서는 정말 생신날 카드 한장 달랑
어느 땐 아이들 시켜서 할머니 생신 축하해요 전화 한번 달랑~
그리고는 돌아와서 외국 사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 부터 좔좔..
자신도 모르게 학국은 어떻고 저떻고 이건 틀렸고..
그러면 우리들 시집 식구들은 작은 올케 눈치가 보여서 작은 올케에게 잘해주게 되더라구요.7. 원글
'06.6.23 11:38 AM (202.156.xxx.69)조금 따돌려 지진 않구요 그렇게 느꼈었지요
무심하진 않았었구요 오시는 손님들 족족 손님치레하고
한국에 남편 출장갈때마다 생활비 아껴썼던거 다 털어서
선물사고요 사람마다 각자의 입장이 있지요
동서한테 왜 미안한 마음이 없겠어요 많지요.
암튼 이하님같은 분들때문에 마음이 상하곤 하지요.8. 답답
'06.6.23 12:09 PM (220.117.xxx.85)어젯밤 저의 하소연에 많은 분들 답글 주시고 비슷한 글도 많이 올라왔네요. ^^
국제화를 넘어 세계화 시대이다 보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저는 형님한테 말실수를 한 적은 없거든요. 윗사람이라 늘 말을 가리고 아껴서 하거든요. 수다가 많은 편이 아니구요. 그건 서로다 알고있는 성격이구요..더구나 오래 한국 떠나 있던 사람한테 혹시 모를 말실 수 없게 많이 신경씁니다.
그런데 큰집 식구들은 그런게 전혀 없더라구요. 한국사람들은~~ 그러면서 말을 시작하구요. 조카들까지 그러니까 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자기들은 한국사람 아닌가요?
그동안 없었던 찜질방 문화... 낯설기도 하겠죠. 그런데, 원숭이 떼들이 TV 앞에 모여 앉았더라.. 참 신기하더라.. 그런 얘길 하데요. 처음엔 웃자고 하는 얘기로 들었지만... 제가 찜질방 좋아한다고 자주간다고 얘기하는 그 면전에 대고 주구장창 그런 소리 하는 걸 제가 이해해야 하나요?
제가 이 얘기 친구한테 했더니 야..듣는 원숭이 너무 기분나쁘다. 그러더라구요.. ^^
머.. 이런 건 사소한 말실수로 상처받는 일이라 그냥 제가 참으면 되지만요...
그동안 큰아들네가 없어 휑 하게 느끼던 부모님은 큰아들, 큰며느리가 번듯하게 대소사 챙겨주길 바라시는데... 그게 안되니까 제가 중간에서 참 처신하기 곤란하네요. 그간 작은 아들내외가 아무리 해도 큰아들만 못하다고 생각하시는 시부모님이십니다.
아래 제 글 답글에 어떤 분이 자기 가족 위주로 살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하셨더라구요.
그건 저도 이해 가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기 가족, 자기 식구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일단은 부모님, 형제들... 조금이라도 생각해야죠.
그런데 여전히 자기 위주, 자기 가족 위주, 게다가 그걸 다른 사람들이 다 이해해 주겠지.. 하는 생각이
바뀌지 않더라구요. 1년이 다 되어가도록 말이에요.
솔직히 원글님 말씀하신 다른 사람들의 죄인 취급이라고해 봐야 너희 들어오면 더 잘해라.. 머 그런 소리 아니겠어요.
그냥 속으론 내키지 않더라도 예, 잘할게요. 그냥 그렇게 말하면 고깝게 보던 시선도 다 거둬집니다.
말 한마디, 시간 약속 잘 지키고, 또는 전화 한통으로 충분히 해결 될 수도 있는데...
이젠 말도 안하고, 얼굴도 보기 싫고, 전화는 왜해... 명절날 며느리가 손겉어 붙이고 설거지 하는거 당연하잖아요. 그냥 손님처럼 서있구요. (전에도 그랬으면 몰라도, 전에는 안그랬기에 제가 외국물 얘길 한거에요. 정말 외국물 먹고 그런게 된 것이기에...)그렇게 하는데야... 어떻게 고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겠어요. 사람이 참는데도 한도가 있죠..
원글님.. 앞으로 귀국하셔서도 말한마디... 배려.... 그것만 있으면 풀어질거예요.
가족이니까 어느 정도는 감싸게 되고 이해가 됩니다. 그 어느 한도 이상을 벗어났을 때 걷잡을 수 없이 틈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참..많이 친했었다는 듯 한 행동은 일부러 그런게 아닐 거에요. 원글님 없을 때 명절이 몇번이고, 제사가몇번이고, 생신 모임이 몇번이나 있었겠어요. 그러면서 공유할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거 뿐인데, 받아 들 이는 입장에서는 자기들끼리 자기들만 아는 얘기한다.. 그렇게 느끼시는 건 아닐까요. 원글님 덕에 그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9. 이하
'06.6.23 12:18 PM (218.236.xxx.30)저 위의 이하예요.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마음 상하신다구요?
저야말로 원글님 같은 분 때문에 마음 상하고 살았답니다!
그간 다녀간 손님들이 얼마나 됐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까짓 선물 몇 개 한걸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시는군요..여기서 살면 선물들 안하고 사는 줄 아십니까?
바로 위의 답답님 말씀을 잘 새겨 들으시길 바랍니다!10. 넹~~
'06.6.23 3:50 PM (222.97.xxx.160)윗 님들 말씀 잘 새겨둘께요.. 이제 곧 몇달후면 미국으로 갈 것같은데 이제부터라도 동서랑 형제들한테 신경써서 좀 더 잘 해야겠어요..제가 가고나면 결국은 동서몫이니까요..ㅠㅠ
11. 원글
'06.6.24 12:43 AM (202.156.xxx.69)아효 머 앞으로 잘해라 그정도인지 아닌지 님들은 잘 모르시잖아요
제가생각할떄는 답답님 형님이 좀 이상하신거 같아요 답답님 형님의 경우는 좀 심하신것 같구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요 해외에 나와서 그래도 틈틈이 모은돈
시댁한번 왔다가고 친정한번 왔다가고나면 다 날라가구요
미안한마음에 잘하고 나면 재네 돈 잘버나부다 호강하고 사네 그러고요
집에서 밥한끼 대접할라치면 나가서 안사준다고
대접안해준다고 하고
그까짓선물말인데요 선물도 좀 싼거 사가면 쳐다들도 안본답니다.
어쩌라구요
남의 상황을 잘알지도 못하면서 이하님 말씀 좀 심하신건 아시죠?
이하님 어떤 사람한테 어떤식으로 당하셨는지는 모르겠찌만
상대방 입장도 좀 고려해 보세요
큰동서님은 어쩐지 모르겠지만 저의 입장은 큰동서님과는 다른것 같군요
저까지 싸잡아서 그러시면 기분 나쁘죠12. 원글
'06.6.24 12:48 AM (202.156.xxx.69)그리고 댓글을 읽다보니 한국에 있는 사람들 심정도 이해가 갈듯해요
요번에 시댁에 가서도 죄송하다 정말 미안하다 앞으로 잘하겠다를 수없이 달고 왔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힘들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해외에 있는 사람들도 말조심들 해야겠네요
얼마전 뉴코아에 갔더니
한국애가 쏼라쏼라~ 하면서 되지도 않는 영어를 하니까
그 엄마왈 얘가 미국에서 와서 그래요 이해해 주세요 하더구만요
탁 보기에도 미국에서 산지 한 3달남짓되서 이제 입트인것 같던데
너무 그러니 보기 싫더라구요
어쨋든 앞으로 해외에 사는 사람들 점점 많아질텐데
서로서로 이해해 주는 아량이 있어야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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