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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물건에 집착하는 아이와 그 친구.....
제 딸이예요. 5살이고요.
유독히 이쁜것, 새로운것에 관심 많아요...친구랑 같이 놀면 그 친구가 갖고 있는걸
갖고 싶어하고 빌려주길 바라죠.
글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원래 모든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그렇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그런 모습 보일때 마다 아이하고 많은 얘기를 하고
또 아이도 그럴때 아니면 특별히 모나거나 힘들게 하는 스타일 아니라서
그때그때 잘못을 지적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어떤 친구 한명은 같이 놀때 늘 이쁘고 제 딸이 탐내(?)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와서는
"너한테는 절대 안빌려줄거야"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유혹하듯이 제 딸 눈앞에서 그 물건을 빙빙 돌리거나
제 딸이 한번만 보자하면 등뒤로 감추고는 약을 올립니다.
그래서 저도 둘이만 만나면 좀 티격태격하는 경향이 있길래
그 엄마랑 친함에도 불구하고 요새 좀 안만났어요.
그런데 오늘 저희가 볼일이 있어 그 아이 다니는 학원 앞에 갔어요.
학원앞에서 그 아이 보고 마침 그 아이 엄마도 아직 안오셨길래 말을 붙히면서
"@@야 (그 아이)...오늘 우리 ** (제 딸)랑 아줌마랑 아이스크림 같이 먹을래?"
했더니
다른 엄마들도 있는 앞에서 그 아이가
"이제 **이 남의 물건 안뺏는데요?"
하는거예요.
저희 아이가 빌려달라고 해도 절대 안빌려주던 그 아이가
저희 아이를 "남의 물건을 뺏는 아이"로 규정지어 버리니
저도 넘 당황스럽고...옆에 엄마들도 무슨일인지 쳐다보더라구요.
그 아이랑 당분간 떨어뜨려놓는게 좋겠죠?
그리고 제 딸에겐 어떤식으로 설명하는게 좋을지...조언도 부탁드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속상하시겠어요
'06.6.22 7:37 PM (221.147.xxx.154)저도 좀 비슷한 경우가 있어 힘들었어요
저희아이는 4살인데 밖에서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거나 먹고있는거 보면 꼭 그걸 갖겠다고 합니다.
엄마인 저한테 와서 꼭 칭얼대듯이 말해요. 친구한테는 직접 말하지 못하고
그럴때마다 사줄순 없으니까 결과는 대부분 아이를 혼내고 마는데 정말 속상하지요
근데 그중 젤 자주 노는 한아이는 엄마가 늦둥이를 나서 그런지 아이가 사달래는거 먹는다는거 군것질거리가 끊이질 않는거에요 .그리고 정말 얄밉게 나 이거있따~~ 하면서 자랑하고
우리아이는 어리버리 약올라서 엉엉 울고
저도 한동안 같이 어울리지 않게 했는데 ..2. 경험맘
'06.6.22 8:18 PM (222.106.xxx.169)4~5살만 되도 애들이 참 자기 입장 편하게 이야기하는 애들이 있어요.
지가 먼저 시작해놓고 나중에 자기 엄마한테 당했다는 식으로,자기는 잘못이 없고 내 아이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해버리면 황당하더군요.더구나 그 엄마가 자리를 비웠을땐....
맨처음엔 애한테 몇번 당해서 참으로 황당하고 어린 애 상대로 내가 마음이 이렇게 좁았나..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요즘은 저도 아이한테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만약 원글처럼
<이제 **이 남의 물건 안뺏는데요?"> 라고 말하면 웃으며 그러지요.
<애,넌 **가 물건 빌려달라고 할때 제대로 빌려주지도 않고 약만 올리면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라고요.
가끔 만나더라도 엄마가 미리 이렇게 단도리 하시면 그 아이가 말 조심을 할 것 같아요.
혹은 <누구야,**도 한 번 갖고 놀게 빌려줄래?>그러면
요즘 애들은 <싫어요> 하고 대놓고 이야길 하거든요.
그럼 그러지요,<애,빌려줄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앞에서 자랑하는 건 안 좋은 태도야> 라구요..
요즘 5살이면 알 것 다 알아서 한마디 쏘아붙이셔도 될 듯 합니다.3. 속상한맘
'06.6.22 8:39 PM (220.73.xxx.99)정성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당분간 그 아이와 떨어뜨려놓는다 해도
그 아이 엄마와 제가 친하기 때문에 가끔 만날날이 있거든요.
매번 그 아이와 제 아이가 그런식으로 대립하면
저도 민망하고....
그 아이 엄마도 자기 아이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되면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을 잃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나저나 저희 아이가 그 아이 물건 보면 갖고싶은 맘은 당연한건가요?
제가 저희 아이에게 어떤식으로 말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무조건 다른 아이 물건 보더라도 탐내지 말아라....다짐 받고 친구들 만나게 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암튼...좋은 말씀 감사합니다.4. ~~
'06.6.22 9:25 PM (222.239.xxx.70)지금 다섯살인데 다른아이의 예쁜 물건 보면 갖고 싶어하는거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요?
저희 큰 딸 지금 13살인데도 지금까지도 그래요.
내색은 잘 안하지만요. 친구의 탐나는 물건을 보고도 아무 반응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은데...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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