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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세대차나는 엄마인가?

속상맘 조회수 : 972
작성일 : 2006-06-22 09:50:42
나름대로 아이들 눈높이맞춰 열린사고로
구닥다리 엄마는 아니고 싶은데

요즘  딸아이 태도를 보면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중2인데
지나치게 외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입에다 노래를 달고 살며
자기 물건들 잘 챙기지도 않고
가방보면 뒤죽박죽 별장이고
등교후 방청소하며 보면
수업시간에 쪽지편지만 쓰는지
맨 쓸대없는 이야기들 주고 받고

"이거 이래서 쓰겠니?"하면
"아..예, 예"
고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무시하는 건지

엄포를 놔도
말대답 꼬박꼬박 노여움도 안타는 기색이고

공부는 한다고 하는모양인데
자세 역시 마음에 안들고

안그랬는데..............
중2....
참 힘든시기같아요

저도 사춘기보내느라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고 있겠지만
부모로써 눈에 벗어난는 행동거지나 자세를 보고있자니
정말 도를 닦는 기분입니다.

요즘아이들 어떤가요?
IP : 220.91.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6.6.22 9:55 AM (222.106.xxx.232)

    저의 중학교 시절을 보는 것 같아요.... (참고로 전 30대 초반입니다.. ^^ )

    딸아이라면 잘 하지 않을까요..??
    정말 어긋나고 못된(?) 아이만 아니라면...
    그냥 그 맘때 그렇게 하는거겠거니 하세요...

    저 역시 그닥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성적 상위권이었답니다... (^^)v
    나름대로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일지도 모르죠..
    음악듣고, 외모에 신경쓰면서 마구 어질러놓고....

    소위 비행청소년 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면...
    가끔 그렇게 한번씩 일깨워주시고 너무 터치하지 않는게 좋을듯... ^^

    제 조카 보니까 고등학교 들어가니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하드만요..
    음악이나 듣고 외모에 신경만 쓰기엔 자기 미래가 불확실해 보인다나요..??
    여자아이들은 깨달음이 빨라서 곧 되돌아올껍니다...

    넘 큰 걱정 마시구요...
    지켜봐 주세요... ^^

  • 2. ..
    '06.6.22 9:59 AM (211.59.xxx.39)

    요새 애들 다 그래요.
    아 예,예 하는거보니 그래도 말이 통하는 딸이네요.
    엄마가 입을 뗄 기척만 보여도 꽥~ 소리 질러 딸이 무섭다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걱정 마세요.
    제 딸은 제가 뭐라하면 그냥 하하하하... 해 버려요 우습거나 해서 웃는 웃음이 아닌
    그냥 겸연쩍거나 무마하려고 입으로만 하하하 하는 그런거 아시죠?
    그래도 엄마 말을 수긍 한다는 증거이니 넘어갑니다.

  • 3. 허허
    '06.6.22 10:30 AM (58.143.xxx.159)

    둘재 아이 중2남자 아이 입니다 성적 전교 15에서 19등 사이 입니다

    속 터집니다 공부 한다고 20분 에서 30분 공부 하고 쉬겠다 합니다

    쉰다는 시간이 2시간~에서 3시간 게임 합니다

    일요일 에도 오전 8시부터 새벽2시 끼지도 게임 하더군요

    엄마가 게임 하는 시간과 공부 하는 시간을 바꿔야 하는거 아니니?라고

    말하면 본인이 알아서 한다 합니다 아침에 머리 손질이다 하여

    목욕탕에 들어가면 최소한30분이네요 몇일전 우리 나라와 토고전

    할때 본인 일찍 자고 새벽 4시에 핸드폰 알람 맞춰 놓고

    자고 있는데 여자 아이에게 2`~3분 간격으로 문자 오더군요

    답미 없으니 이제 전화 오기 시작해 제가 도저히

    잠을 잘수 없어 그아이 애타는 마음 생각해도 으응~~지금

    자고있다 축구 본다고 했다 친절히 전화 까지 해주었건만

    우리 아들 다음날 학교 다녀오더니 아~니 나한테 온전화를

    왜엄마가 받냐고?~~짜증섞인 말에 어이 없어서 야~~~!!! 내가

    걔한테 야단을 쳤냐? 화를 내며 얘기 헀냐? 느덜 정말 웃긴다

    나원참!!! 하고 말았읍니다 어찌다 구구 절절 말로 다합니까?

    우리 중2 엄마 모임 하나 만들어서 우리 끼리

    스트레스 풀며 나름 대로 살아갈 뭐방법좀 세워야 되지

    않을까요 속 터집니다

  • 4. 저도
    '06.6.22 11:04 AM (211.213.xxx.142)

    저도 저랬는데요? ㅋㅋㅋㅋ
    전 31살..
    울애가 저나이때 저러면 어쩌나..ㅋㅋ
    저도 고민되겠어요

  • 5. 공감 !!
    '06.6.22 11:10 AM (125.240.xxx.66)

    위의 허허님 말씀에 공감 공감입니다.
    저도 둘째 딸아이 중2인데 제가 거의 미칠지경입니다. 사소한 신경전에.
    어쩜 그리 똑같은지...
    방은 도깨비 난장판이고, 왠 멋은 그리 내느지 방안에 옷가지가 한가득입니다.
    공부도 지 알아서 한다고 자만심만 가득하고 도전 의식도 없고
    mp3, 핸드폰 없으면 세상 못하는 줄 알아요.
    쉴새없이 문자질에 음악에, 어휴 속터지는거 말로 다 못하지요.

    저 아침에 눈뜨면 오늘 하루 도 닦는다 생각하고 시작 합니다.

  • 6. 원글
    '06.6.22 11:12 AM (220.91.xxx.143)

    남자아이들도 그렇군요^^
    여자아이들만 그런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큰아이는 사내아이인데 사춘기가 있었는지도 모르게
    무덤덤하게 지냈고, 지금도 크게 신경쓰게 하는거 없거든요
    근데 이아이는 지 오빠가 뭐라해도 "여쩌라고~오"해버리고
    오죽하면 우리부부가
    지난 봄 딸아이 수학여행보내놓고 "묵은 채증이 다 내려간듯하다"^^했지뭐예요
    등교하듯 우리가 행동반경이 파악될만한 합당한 외출을 했을시
    가슴이 시원한 기분을 느낄만큼
    집에서 온 가족을 뒤 흔들어요
    죽겠습니다

  • 7. 어쩜
    '06.6.22 12:37 PM (221.148.xxx.205)

    똑같네요. 원글님 글을 제가 쓴 줄 알았어요. 우리딸 착해요. 아직까지는.
    솔직한 맘으로 말하면 성격 파탄 엄마때문에 정말 비참한 생활을 하지요.
    삼성 선전에 당신은 어떤 엄마입니까?라던가 하는 cf에 어떤 남자애가 내가 노는 꼴을
    못봐요. 접니다. 4학년 겨울 방학에 미국가서 2년만에 왔어요. 작년 1년은 정말 공부 따라가기
    영어 유지하기 바빴습니다. 그래도 첫중간고사에 반에서 3등했어요. 엄마 욕심이 계속 푸쉬하고
    있습니다. 중2인데 학교 집 학원외의 생활은 전혀 없어요. 문자도 팅요금외에는 불가능하고요.
    중2되니까 말투랑 원래 군림하는 엄마라 용서가 안되네요. 딸 친구들이 우리딸 엄청 동정해요.
    학교, 학원에선 엄청 귀염받고 칭찬받고 집에선 못한다 더 잘해라 하니 엄마가 너무 밉겠지요.
    전 Y대 나왔습니다. 직장구하고 사회생활 10년, 출신대가 계속 따라 다니더라고요. 아인 외교관이나
    경영대 가고 싶어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리더쉽있고 인간 관계 좋고, 이왕이면 이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자기가 원하는 삶을 누리고 살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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