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 결혼을 찬성해야할까요?

고민언니 조회수 : 1,158
작성일 : 2006-06-21 16:35:02

우리집 딸들은 돈이 있어도
백화점 매장에서는 옷을 사지 못하고
매대에서만.. 오로지..
할인매장에서만.. 오로지..

돈이 있어도 비싼 집에서 사먹지 못하고
분식집에서.. 대충..

이렇게 살다보니 딸이 셋인데 저까지 두명 시집갔는데
아주 못사는 집에 갔습니다.


(물론 제 말이 낭비를 일삼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원래 스스로에게 무언가를 투자하고 자기를 대접하는 것을 두려워했다라는 말이란걸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약하고 착한 막내동생이 시집을 가려고 하는데(31세)
남친은 38세입니다. 대기업계열사에 다닙니다.

재개발지역에 빌라가 있고(1억 주고 샀는데 2억되었다고 합니다)
내후년에 아파트 착공 확정이라고 합니다.

시동생과 누나는 결혼해서 따로 산지 아주 오래되었다고 하며
신랑감은 활발하신 성격의 시모와 단둘이 오래 살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시집을 가면 저 빌라에 들어가서 살아야하나 봅니다.
시모는 활발하고 확실한 성격인듯 합니다.

그런데 제 동생은 과일도 못깎고 실수 연발인 성격이라
시모님과 같이 살면 뒤끝이 안좋을 듯한 예감이 자꾸 듭니다.

신랑감은 분가해도 괜찮긴 한데 돈이 모자란다고 하는군요.
역시 돈이 없어서 대학생때부터 자기가 번돈으로 학교를 다닌 분위기입니다.


제 시어머님은 얘기를 하면 남들이 정말 부럽다, 정말 쿨한 시어머니다, 정말 좋겠다, 라고 말들을 하시는데, 그래도 산후조리때 같이 있어보니 따로 사는게 좋긴 좋더군요-.-

이렇게 남들이 추앙을 하는 시어머니일지라도 같이 사는게 불편한데

확실하고 말끔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유형의 시어머니와
실수 연발에 기죽기 잘하고 마음약하고 남에게 큰소리 못치는 유형의 제 동생이 같이 살면
어떤 불협화음이 나오게 될지 안봐도 괴롭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하시며
분가를 해서 산다면 주말마다 그집에 가서 살아야할것이며 등등
차라리 같이 살며 살림을 배워라고 하는데..

(저희 친정엄마는 어른모시는것보다 애보기가 더 어렵다 주의..)

제 동생이 직장을 그만둔 상태라
좁디 좁은 재개발될 빌라에서 여자 2명이 있는게 가당키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제 두서없는 근심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찜찜한데.. 뭐라 말릴 명분과 대안이 없으니..





IP : 59.10.xxx.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요..
    '06.6.21 5:09 PM (220.75.xxx.238)

    동생분이 직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나이도 꽤 과년한데, 특별한 문제 있는듯하지 않은데, 반대 하시면, 어쩌려구요..?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나쁜조건은 아닌듯한데.
    동생분이 더좋은 혼처를 만날수 있다면, 반대하시는게 낫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굳이 반대할필요없다고 보거든요

  • 2. 괜찮을
    '06.6.21 5:27 PM (221.138.xxx.103)

    것 같은데요...
    님이 괜한 걱정을 사서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세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시어머니랑....
    나중에 시어머니 돌아가실때 딸보다 며느리 먼저
    찾으십디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3. ..
    '06.6.21 6:37 PM (211.193.xxx.111)

    딸보다 며느리 찾는거 싫어요.
    홀어머니와 함께사는 결혼 힘들어요.
    죽게 사랑하는거 아니면 조건도 맞춰야 더 행복해요.
    생이랑 잘 얘기해 버세요.사실 그조건 소시민적 삶 벗어나기
    힘듭니다. 시어머니랑 새파란 새댁이 종일 붙어있는것 어려워요.
    조금씩 미워 하면서 죄의식 쌓이고 남보다 못해지죠.
    요즘 처녀들 약아서 참 잘들 가던데... 너무 어질게 키울것도 아니넹ㅛ.

  • 4. .
    '06.6.21 10:33 PM (211.117.xxx.119)

    맘고생하며 살게 뻔히 보이지만..
    본인이 좋다면야 가는거죠.
    윗님 말씀대로 요즘은 약아서 잘들 골라 가던데.. 38세에 홀시어머니.. 저같아도 말려는 볼거 같네요.

  • 5.
    '06.6.21 10:36 PM (211.205.xxx.111)

    활발하고 확실한 성격의
    홀시어머니랑 함께 산다구요??
    제동생이라면 절대 말립니다-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56 학습지 끊는다고 했는데 수업료가 빠져나갔어요 3 학습지 2006/06/20 373
68255 1588-1577이 어디죠? 9 궁금궁금 2006/06/20 1,337
68254 주말에 시댁방문자체가 일주일내내 스트레스가 되네요 10 게으름뱅이 2006/06/20 1,206
68253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 보세요? 4 현서야.. 2006/06/20 740
68252 마음수련회라고 아시는지요? 쓴 사람 입니다. 7 궁금이 2006/06/20 884
68251 휴가를 서울로~~ 1 .. 2006/06/20 276
68250 미국 현지에서 폴로는 10 폴로 2006/06/20 6,857
68249 분당 구미동 사시는 회원님~~~~~~~~~~ 줄리엣신랑 2006/06/20 388
68248 매실 고추장 장아찌 맛있는 곳 알려 주세요. 1 매실 2006/06/20 249
68247 부담일지.. 3 세째낳기.... 2006/06/20 400
68246 제주맛집이요,,,,,, 5 제주도 2006/06/20 517
68245 환불 안될까요?(인터넷 쇼핑몰) 5 환불 2006/06/20 418
68244 남편분들 긴팔 와이셔츠 입고 출근 하세요? 21 주부5단 2006/06/20 2,147
68243 급해요. 중 1 수학 문제 도와주세요 3 수학급질문 2006/06/20 484
68242 샌들을 새로 샀는데 발이 너무 간지럽고 전체적으로 발갛게 부어올랐어요.. 1 궁금 2006/06/20 240
68241 지나간 날씨를 꼭 알아야 하는데 방법 있을까요? 4 .., 2006/06/20 241
68240 드라마 "서울 1945" 에서 7 궁금해요 2006/06/20 905
68239 자궁입구가 헐어 고주파수술을 하자는데요... 9 답변부탁. 2006/06/20 1,125
68238 시댁에 전화?....전화자체를 별루 안하는데... 12 ㅎㅎ 2006/06/20 1,208
68237 제주도 라마다 호텔 어떤가요? 5 궁금이 2006/06/20 648
68236 pdf 양식안에 타이핑이 되나요? 11 컴맹엄마 2006/06/20 1,253
68235 외국살때 친정동생결혼시 남편이 나가야하나요.. 7 동생결혼 2006/06/20 676
68234 시청이나 남대문에 주차비가 저렴한 곳 아시는 분 5 주차장 2006/06/20 543
68233 님들댁 남편분들도 다들 우리신랑 같으신가요? 6 .. 2006/06/20 1,325
68232 gmail 다시 초대해 드릴께요^^ 11 gmail 2006/06/20 809
68231 B사감과 러브레터.... 4 의미 2006/06/20 620
68230 미국에서 서울 . 캐나다에서 서울항공료? 4 항공료 2006/06/20 385
68229 시댁에 전화 자주하시나요? 13 전화 싫어 2006/06/20 964
68228 70세 어머님께 홍삼을 선물하려는데요 1 FORSE 2006/06/20 208
68227 이사 가고 싶어요~~ 4 자유맘 2006/06/20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