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은 해볼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 제 삶은 문제가 없습니다만
그래서인지도 모르지요...
내 살기 바쁘면 지난 상처가 날 괴롭힐 겨를이나 있겠어요...
친정엄마로 인해 내 맘 속에 큰 응어리가 있어서 힘 들어요.
우리 엄마 기력이 있을때는 엄마라고 푸근히 다가가보질 못했습니다.
이제 기력이 삐져서 돌아가시게 생겼습니다.
기력이 없어서 몸 하나 가눌 힘도 없으니 더 이상 옆 사람에게도 까칠하게 못 하시지요.
두시간 넘게 차를 타고 가서 청소하고 밥 해드리고
당일로 또 돌아와서 애들과 남편에게 내색않고 집안일하고...
몸은 너무 힘들지만 그래야 맘이라도 좀 편해서...
내막을 잘 모르는 친구는 내가 착해서 그런다고 그럽니다만
난 그 동안 그렇게 엄마 곁이 그리웠나 봅니다.
그저 편하게 밥 한끼도, 단 한시간도 같이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그렇게 괴로운 상대가 엄마였거든요.
40도 중반이 넘은 나이인데 마음 어디 한구석에 숨어있던 엄마 사랑 느끼고픈 어린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온듯 나 자신도 맘 둘 곳이 없습니다.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 다 하구선 실컷 울어보고라도 싶어요.
지난번 마지막 가시는 친정엄마 땜에 고민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남편 알게되면 니 엄마도 정상 아니더니 너도 엄마 닮았다고 할까봐 내색은 못하겠고
근데 원낙에 엄마와의 그런 저런 갈등에 대해 속 시원히 풀어내놓고 이야기 한 적이 없어요.
그냥 없는 일인듯 무시하고 덮어놓고 살아왔는데 그러면 정말 마음의 병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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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조회수 : 182
작성일 : 2006-06-21 11:58:08
IP : 218.238.xxx.7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6.6.21 12:08 PM (203.229.xxx.76)나이가 들수록 엄마의 따듯한 사랑이 그리워지는건 왜일까요.
울 엄마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힘들게 사느라 신경 못썼다 하시는데,
어렸을적 받았던 상처가 이렇게 나이가 들수록 새록 새록 생각 나는건 왜인지...
딸만 둘키우는 나. 더이상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가끔 엄마 닮는 행동을 할대면 내 자신이 넘 미워요.
저도 한번 상담 받으려구요.
도움 못되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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