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주말빼곤 일찍 들어온 남편을 못봤어요.
저녁 먹고만 들어오면 다행이지
이건 12시 1시...일이 오지게도 많더라구요.
술먹는 날은 술먹는다 늦고..아닌날은 술먹느라 못한 일 하느라 늦고..
근데 오늘 웬일인지 6시반에 칼퇴근을 하더라구요.
넘 기뻤죠. 속으로 다시나가는거 아냐? 할정도로..
저녁먹고 애도 웬일인지 8시 반에 스르르 잠이 들더라구요.
저는 정말 오랫만에 남편과 그동안 못봤던 영화도 보고...수다도 떨면서 즐거운 시간을 생각하고 있는데
9시 반쯤 갑자기 울리는 한통의 전화..
남편의 베스트 프렌 전화였습니다.
그 친구가 술먹자고 꼬시는 내용인데
남편은 오랫만에 일찍와서 오늘은 쉬고싶다...뭐 그런 대화였어요.
남편은 한사코 안나간다는데 한사코 나오라는 그 친구가 정말 너무너무 밉더군요.
나중엔 남편이 넘 미안해 하면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얼마전 자기한테 신세진게 있어서 술한잔 사려한다 하길래
저는 전화받고 나오는 남편 뒤통수에 대고
'술 안사는게 고마운거라고 해. 뭐..이밤에 술이야 술은..'
하고 말하니까 갑자기 남편이 성질을 팍 내면서..
'안나가겠다고 했음 됐지 뭘 거기다 대고 이러쿵 저러쿵 하냐...'하면서
일순간 분위기 싸~해지고....우리 둘...침묵...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남편도 됐다고 했지만
싸한 분위기 풀어지지 않고 계속 서로 침묵 하면서 TV만 보다가
지금 남편..소파에서 자고 있네요....
정말 그 친구 넘넘 미워요.
때때로 전화해서 술먹자고 하고...
시간도 대중없어요. 어떨땐 9시, 12시, 심지어 2시에 전화하는 날도 있어요.
정말...저도 잘 아는 남편의 친구이지만
집에 오면 전화좀 안받았음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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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저녁시간 망쳐놓은 전화...
짜증나 조회수 : 1,374
작성일 : 2006-06-20 23:45:52
IP : 220.73.xxx.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놈 웬수
'06.6.21 12:46 AM (59.9.xxx.147)저도 그런놈이 하나 있는데요.그래서 발신자표시서비스 받습니다.순전히 그눔땜에.
발신자번호보고 그눔이다싶음 전화선을 빼버립니다.
신랑은 털피라서 내가 뭔짓을 하는지 모릅니다.
밤12시에는 전화선 빼고 잡니다.
어떨땐 신랑휴대폰도 진동으로 하고 숨기기도 하죠.
참, 내가 하면서도 뭐하는짓인지 싶습니다.2. .....
'06.6.21 12:46 AM (204.193.xxx.20)그 사람한테 9시 넘어오는 전화는 받지 말던가 꼭 님이 받으시고
"9시 넘어서 저희는 원래 전화 안받습니다." 하고 알리시고 끊으세요.
중요한 전화도 아닌데 남의 집에 왜 밤늦게 전화하죠?
남에게 실례인거 모르는 인간하고 가까이 지낼 필요없죠.
저희는 밤 9시 넘어서 울리는 전화는 안받아요. (그 때 하는 사람도 없지만요)
별 정신나간놈이 다 있네요.3. ........
'06.6.21 1:34 AM (61.74.xxx.223)원글님 왜 사과 하셨어요...틀린말씀 한것도 아닌데.....
4. 짜증나
'06.6.21 2:03 PM (220.73.xxx.99)답글 감사드려요.
제 남편이 아끼는 친구이기에 저도 가만히 있을걸 하는 생각 끝에 사과했지만
아직까지 분이 풀리지 않네요.
왜 전화해서 오붓한 분위기 망치는지..
술마시려면 곱게 혼자 마시든가..
여튼...넘 싫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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