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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하신 분 계신가요?
입원 안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병원에 입원해도 누워있는 수밖에 없대요.
조금이라도 배가 아프면 당장 와야한다는데 정말 걱정이예요. 이제 29주거든요
혹시 일찍 아이 조산했는데도 씩씩하게 잘 크는 아이 두신 분 계신가요?
집에서 쉬고 있을래도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네요.
조언 좀 해 주세요.
1. 제가 신생아 중환자
'06.6.16 8:43 PM (218.147.xxx.199)실 간호사 였어요.
병원에서 지시 한대로 하셔야 할것 같아요. 그런 환자들 에게는 ABR (absolute bed rest) 처방 또는
BR (bed rest)처방 하구요, 그러면 BR의 경우는 대 소변만 움직여도 되고 (화장실갈때만 걸어 가는것)
나머지 시간은 침상에 있어야 하구요, ABR의 경우는 대소변도 침상에서 하셔야 해요.
29주는 아직 위험하니까 조심 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조금만 배가 아파도 병원에 가세요.아이가 그냥 나오면 위험해요.
제가 임상을 떠난지 6년이 넘었으니 그 사이 많이 좋아졌겠죠. 그래도 최소한 30주는 넘겨야해요.
물론 아이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너무 불안해 하지 마세요. 제가 임상에서본 경험으로는 (물론 6년 전 이지만)30주가 넘으면 그래도
대부분 별 후휴증 없이 거의 건강하게 퇴원 했어요.
병원에서 지시 한 대로 하세요. 스트레스도 자궁을 수축 시킨 답니다. 걱정은 지금 이순간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아요. 달 꽉 채워서 건강한 아이 낳기 바래요.2. 34주
'06.6.16 8:48 PM (211.192.xxx.152)에 낳았는데 2.2kg으로 .... 인큐베이터에 20일 있었어요...
지금 37개월 모유 23개월까지 먹였는데 지금까지 감기다운 감기 한번 안걸리고
씩씩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님이 불안해하면 아기는 더 불안해 합니다...
좋은 음악들으면서 만삭에 진통하면 순풍순풍 아기낳는 상상하시면 이루어진답니다...
좋은 상상으로 내몸을 교육시키는 거죠...
불안해하지 마세요..그리고 조산한다고 해도 으료시설좋아서 걱정하실 필요없어요...
걱정 끝내시고 좋은 생각 많이하세요...
순산하시길....3. ...
'06.6.16 9:48 PM (59.24.xxx.6)로긴을 안할수가 없네요..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집에가서 당장 누워있으라면 그게 정답이예요..
전 애가 셋이거든요..셋다 조산했어요..
보통 하나 조산해서 병원생활시키고 그러면 겁나게 못 낳는다던데..
전 병원에서 잘 키워주는데 뭘~~ 하는 천하태평?? ^^
첫째 2.2
둘째 1.5
셋째 1.8
심하죠?
첫째일땐 제가 조산체질(?)인줄 모르고 조산했구요..ㅎㅎ
둘째부터는 병원에서 고위험임산부라고 조심하라 무거운것도 들지마라
아뭏든 뭐든지 안 움직이는게 좋죠..
젤 나쁜게 오래 앉아있는거예요..산부인과 논문에도 있다네요
그게 자궁에 압박에 젤 간다고..오히려 서있는게 낳다고..
그러니 당연 차로 이동하는것도 안 좋겠죠?
둘째때도 그렇고 셋째때도 입원하라는게 위 아이때문에 못한다고
안했거든요...셋째때는 설득당하느라고 힘들었는데 애들때문에 할수가 없었죠..
건강죠? 걱정마세요~~엄마가 잘 키우면 된답니다..
위의 아이 둘 일년에 감기도 한번 걸릴까 말까 하고 엄청 잘먹고..엄청 잘 크고 있구요
셋째는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아직 ㅎㅎㅎ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보니까요..요즘은 워낙에 기술이 좋아서??
다들 건강하게 대부분 퇴원하더라구요..
걱정마세요..
참..그리고 엄마뱃속에서 0.1키로 느는건 쉬운거 같은데
밖에 나와서 0.1키로 늘리려면 배는 시간이 더 걸려요..
그만큼..엄마뱃속이 젤 좋은거죠..
첨에 태어나면 몸무게가 조금 빠지기도 하구요..그거 원래상태 복구되는대도 거의 한달..
예를 들면 우리 둘째 태어날때 1.5 인큐비어터에서 1.2까지 빠졌다가..
1.5되는데 한달 걸렸답니다 ㅠ.ㅠ
아뭏든 님께서 되도록 집안일도 하지 마시구요....
무조건 누워있으세요(실은 저도 이건 못했어요..젤 좋은건데..)4. 조심
'06.6.16 10:00 PM (58.226.xxx.149)무조건 누워계시구요
기침을 많이 하거나 쪼그리고 앉는것도 위험해요
가만히 누워만 계세요
걱정많이 하거나 울지마시고 편한 음악 들으시면서 애기랑 이야기 하세요
40주가 다 되어서 나오는게 젤 좋지만 35주는 넘기는게 좋아요
엄마뱃속 하루가 나와서 사흘보다 더 낫답니다
변비생겨도 안좋으니 음식 잘 드시구요5. 안정이 최고
'06.6.16 10:19 PM (211.192.xxx.170)저도 첫애 31주에 조산하려고 해서 자궁수축억제제 맞으면서 한달 입원해서 36주에 3.25 로 낳았고
둘째도 28주에 그래서 10일 입원하고 퇴원해서도 누워서만 지냈어요. 친정서.. 38주 채워 낳고
둘다 인큐베이터 신세 안졌지요.
절대 절대 안정필요합니다. 화장실갈때만 일어서시고 계속 누워계셔야 해요. 적어도 32주까지는.
지금 당장 힘들고 답답하지만 나중에 큰 고생 안하시려면 지금 조금 고생하시는게 낫지요.
안정만 하시면 괜찮으실거예요.
저랑 같이 입원했던 산모들 거의 34주는 채우고 아기 낳더라구요.6. 음
'06.6.16 10:27 PM (221.165.xxx.117)저도 26주때인가...조산기있어서 입원했었어요. 정말 누워만 있으면서 화장실만 왔다갔다했구요. 일주일 입원해서 안정이 좀 된다음에 퇴원했는데 그 담에도 한달은 집에만 갇혀 살았네요...
아무리 의술이 발달해서 인큐베이터에서 키우면 된다고 해도 엄마 뱃속만 한곳은 없지요...
웬만하면 누워서 36주까지는 채우시는게 좋대요. 입원하기 전 담당의사 말이 최소한 36주까지는 엄마뱃속에 있는게 최선이라고 하더라구요...그때가 넘어야 아기 폐가 완전히 성숙된대요.
전 일주일 입원하고 한달동안 집에서 은둔생활 했더니 아기가 다시 안정되어서 40주 꽉 채우고도 5일 있다가 낳았어요. 예정일 지나고도 안나와서 유도분만까지 했다니까요...-_-;;
4kg로 낳았답니다...^^
그냥 누워계세요...7. 의사가
'06.6.16 10:33 PM (61.85.xxx.132)누워 있으라고 했으면 지시대로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제 친구 몇년전에 아기 가졌을때
한번의 유산후......어렵게 몇년만에 아기를 가졌는데,
자궁이 약하다고? 밑에 애기 미리 내려오지 말라고 꿰매는 수술(이것도 힘들다고 하더군요)까지 했는데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친구가 의사한테 물어봤답니다. 누워 있어야만 되냐고.
그랬더니 이 넘의 의사가 "아줌마! 아줌마는 밥도 안해먹고 살아요?" 해가지고
별일 아니구나 싶어서 그냥저냥 다니다가
하루는 종합병원 진료가 그날따라 엄청 오래 걸렸답니다. 대기시간이
그 다음날인가 조산 했는데 미숙아 였죠. ...그 후로도 많이 힘들어 했어요. 뭐 지금은
다 지난일이니 괜찮구요.8. 무조건
'06.6.16 11:39 PM (211.216.xxx.225)누워계세요.
절대적으로!!!
제 동생이 26주반에 조산했었어요.
물론 태어난 아기는 무척 튼튼하게 잘자라서 이제 3돌을 앞두고 있는데요.
제 동생 많이 후회해요.
첫아이라 잘 몰라서 병원에서도 조심하라고 했는데
설마~ 하면서 빨빨 거리며 돌아다니다 조산했거든요.
무조건 안정!!!!!
맞아요. 병원입원해도 24시간 누워있는것 밖에 없어요.
집에서 무조건 누워계세요
절대로 아무것도 하지마시구요.
그리고 너무 걱정 마시고~ 꼭 순산하세요~ ^^9. 원글녀
'06.6.17 12:45 PM (211.177.xxx.130)님들 감사합니다~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되네요. 님들 충고 따라 맘 편하게 누워서 지내면서 아이만 생각할게요. 역시 82쿡 너무 따뜻하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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