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롯"과 같은 며느리는 어떤 며느리일까요?
물론 섭섭한 것도 있고, 마음에 상처로 남은 사건들도 있지만
바꿔 생각하면 어머님도 제가 다 맘에 들진 않으실꺼고, 제게 섭섭한 부분이 있으시겠지요.
그냥 그리 생각하면서 아직까지는 큰 사단 없이 잘 지내고 있구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평균치보다 좀 더 잘 지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말이죠...
...
어머님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시고(권사님이세요)
저는 그냥...믿음은 있지만..날나리 신자에요..^^;;
어머님이랑 그냥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시누를 두고는 좋은 배우자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신다고..
그런 말씀이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 아범 위해서는 뭐라고 기도하세요?^^" 했더니
"아범은.. 어디에서든 필요한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머 이런 대답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어머니~~ 저를 위해서두 기도하세요? 뭐라구 하세요?"
하고 여쭸습니다.
어머님하고 저는 서로 속에 있는 얘기도 잘 하고 누가 보면 딸같다고 할 정도로 잘 지내는 편이라
그냥 애교스럽게 물어본거에요
(혹...꼬치꼬치 따진거 아니냐고 하실 분들 계실까봐 설명합니다..^^)
어머님 왈.."너는..롯과 같은 며느리가 되게 해주십사.."기도하지...하시네요..
근데....귀에는 익은 이름인데...롯이 어떤 사람이었는지...잘..^^;;
롯과 같은 며느리라 함은..어떤 며느리일까요?
아시는 분.... 혹은 성경 어디를 보면 알 수 있는지도...감사하겠습니다.
1. 시어머님 입장이라면
'06.6.16 11:51 AM (163.152.xxx.46)룻은 국적이 다른데도 시어머니를 좇아서 따라온 며느리지요.
국적만 다른가요. 남편도 죽고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을 수 있는 시어머니 따라왔지요.
이 부분 기독교에서는 많이 왜곡하는 것같아요. 무조건적인 순종을 요구하면서요.
룻이 성경에 등장하는 것은 시어머니를 따라 왔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섬기던 신을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선택하였다는 것이거든요.
시어머님께 물어보세요. 룻처럼 하나님을 진실하게 섬기는 며느리가 될게요....
이 대목에서 며느리의 순종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면 효부 며느리 룻을 기대하는 것이고.
룻의 믿음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제대로 말씀을 들으신 거고.2. 롯은..
'06.6.16 11:53 AM (211.194.xxx.251)이방인의 딸로 시집와(흑인) 살다가 자신의 남편과 동서의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되엇을 때 시어머님이 두 며느리를 불러 다시 친정으로 돌아가라 했었는데요, 동서는 네..하고 돌아가고 롯은 시어머니를 따라 어머님의 나라에 따라가지요. 먹을 게 없어서 어느 부자의 논에 이삭을 주우러갔는데요 어머님이 밤에 불러 그남자의 이불을 같이 덮어라.. 햇어요. 롯이 네..어머니.. 햇구요. 그러다 그 부자남자의 아내가 되었지요.
음.. 작년에 공부햇엇는데, 뭐.. 소설처럼 줄거리만 기억나네요.
결론은 하나님말씀에 순종하는 어머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복받는 여인. 그런 내용이었어요.
아이구.. 제가 아직 믿음이 모자라서 그정도만 기억나네요. 그냥 참고하세요3. 주관있는
'06.6.16 11:54 AM (125.191.xxx.26)며늘이 되세요. 성경해석은 제가 문외한이라서 모르겠지만서도...
4. 룻기
'06.6.16 12:17 PM (58.238.xxx.58)구약 402~407페이지에 있는 내용입니다.
1~4장이니깐 스스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겠지요.
요약하자면 어머님이 믿으시는 하나님을 자기도 열심히 믿겠다는 내용입니다.5. 덧붙여서..
'06.6.16 12:35 PM (211.195.xxx.183)더 중요한 것은 살기 힘들어진 고향을 떠나 와 타향에서 살다 아들들이 죽고 시어머니 나오미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했을때 두 며느리를 모두 떠나 보내려 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나오미는 자신이 혼자 돌아가면 정말 사는 길이 막막해짐에도 불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섬기며 살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중요한 노동력의 원천이 될수 있는 며느리들에게 자유를 주었다는 겁니다.
나오미는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고 이런 점들이 두 며느리들을 감화시켰고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 점은 한 며느리는 떠나고 룻은 어머니의 하나님을 선택하고 헤어질때 모두 부여잡고 울었다는 점에서 알수 있지요..
부자 남자의 이불을 같이 덮으라는 것은 그냥 보면 헤괴망측한 부분같지만, 그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남자가 아이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여인도 삶의 소망이 끊어진 것으로 여기고 친척중 가장 가까운 남자가 그 여인을 취해서 대를 이어주어야 한다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사랑이 많고 지혜로운 나오미는 자신을 봉양해 주는 나오미의 미래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가까운 친척인 보아스의 밭으로 보내서 서로 알게 해준다음(시어머니를 봉양하는 룻을 기특히 여겨 종들에게 특별히 룻이 이삭을 많이 줍게 배려해 주었습니다.;) 시간이 되었을때 보아스가 추수 잔치후 장막서 잠들어 있을때
그 발치로 들어가 이불 자락을 덮게 하였고 잠에서 깨어난후 보아스는 정해진 대로 절차를 밟아 룻을 아내로 맞아 들였습니다.
룻기에서 진하게 나타나는 것은 나오미의 철저한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과 며느리에게 좋은 것을 주려 하는 이타적인 모습니다. 결국은 그런 바탕의 어머님은 보아스와 그 며느리 룻을 통해 예수님의 조상이 되시지요, 마태복음에 한번 읽어보시면 첨 일장에 누굴 낳고 누굴 낳고.. 할때 보아스는 룻사이에 오벳이던가(죄송해요 , 제가 지금 성경을 찾지를 않고 쓰는 것이라..)낳고 하며 결국 예수님까지 나오지요..
하하하.. 사실 전 이걸 읽을 때 나오미의 그 진한 며느리들에 대한 이타적 사랑에 참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룻과 나오미 사이는 우리 유교 사상에서 요구하는 그런 고부상이 아니라 참으로 사랑과 희생이 엮어져서 이루어진 아름다운 관계였답니다.6. 읽다보니
'06.6.16 12:52 PM (125.181.xxx.221)나오미와 같은 시어머니가 되게 해달라고 원글님도 기도하셔야겠습니다.
그런 시어머니 아래서..롯과 같은 며느리가 나오는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7. ...
'06.6.16 1:02 PM (211.214.xxx.187)저는 지금 결혼 7년찬데..
우리 씨댁에서 저보고 너를 보면 롯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씨댁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교(저희도 시어머님이 권사님이세요)..저는 무교로 시집와서 아직까지 난라리 신자..^^;;8. 저...
'06.6.16 1:03 PM (203.229.xxx.2)롯이 아니고 룻 아닌감요?
9. 롯은
'06.6.16 1:07 PM (18.98.xxx.99)아브라함의 조카였고 나오미네 며느리는 "룻"이었지요...
여러분들이 잘 써주신대로 룻이 남편이 죽고나서도 시어머니를 봉양한 "효부"라서 성경에 기록된 게 아닙니다.
소위 이방인이었지만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이미 구약 시대에 룻과 같은 사람을 통해 보여진 것일 뿐이구요.
하나님이 유대인의 하나님만 되는 게 아니라, 혈통으로 유대인이 아니더라도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의 하나님이란 증거로 성경에 기록된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오미는 룻의 입장에서 무엇이 룻에게 가장 좋은 일일지 생각하고 배려한 사람이었던 것같아요.
그럴 의무가 없는데도 나오미를 따라 남의 나라에 가겠다는 룻을 몇 번이고 만류했고,
친척 중에서 룻의 짝을 찾아주었고요...
결국 룻같은 며느리는 나오미같은 시어머니가 만드는 겁니다.10. 롯이 아니라
'06.6.16 1:32 PM (61.98.xxx.247)룻을 말씀하시는 거네요^^
롯은 남자고 룻이 여자지요. 나오미의 며느리..11. 그렇군요.
'06.6.16 1:37 PM (211.45.xxx.198)저도 아이를 데리고 교회 유아부에 나갔다 두달 전엔가 롯에 대해 설교하시는 말씀 들었어요.
들을때는 딸만 둘인터라 롯에 대해 설교하시는 전도사님(여자분) 말씀을 듣고
역시 연세드신(^^;;;;) 분이라 이리 말씀하시는 구나 하면서 속으로 약간 까칠해 했어요.
답변글을 읽으니 역시 제가 너무 무지한 탓이군요.
전 설교 들으면서 너무 시어머니 말씀데로 행하는구나.
어찌 자기 주관도 없이 이사람에게 가라면 이사람에게 가고 하는가 했거든요.
아이들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요.12. 원글 며느리..^^
'06.6.16 1:58 PM (58.238.xxx.65)아...감사합니다.
많은 리플과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롯이 아니라 룻이라는 거 알려주신 것도..^^
감사해요...아마 시어머님께서도 신앙, 믿음..이런걸 염두에 두시고 말씀하신걸꺼라 생각할래요..^^
(설사 그게 아니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정신건강에 좋겠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9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6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6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9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3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3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3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3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