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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갔다가 ..
회사 사람 결혼한다고 해서 *주에 다녀왔어요.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두어시간 걸리는 곳인데 차 대절을 안했다고 해서
신랑이랑 그 쪽 간김에 가까운 쪽 들러서 바람이나 쐬고 오자고 고속버스 타고 갔죠. (차 없는 부부)
결혼식 시간이 12시인지라, 9시 반 전에는 차를 타야할 것 같아서 집에서 8시에 나왔어요.
집이 강서쪽이라 터미널까지 거의 한 시간 걸리거든요.
당연히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터미널에서 샌드위치 사서 신랑이랑 나눠먹은 것이 전부.
결혼식 도착해서 결혼식 다 보고 식당에 갔는데..
아무리 지방마다 지방색이 있다지만.. ㅠ_ㅠ
음식이 '잔치국수'랑 몇 가지 반찬, 그리고 떡 한 접시가 전부네요!
신랑이 너털웃음을 ㅎㅎㅎㅎ
결혼식 가는 것은 물론 축하해주러 가는 자리인 것은 맞지만, 그만큼 온 손님에게 대접해줘야 하는 게
아닌건지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했고 갑자기 축의금 낸 것이 아까워지기도 했어요.
신랑 역시 국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국물 좀 마시고 나가서 밥 사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국수 먹는 시늉만 하고 나와서, 터미널 부근 식당 가서 설렁탕 먹었네요.
이런 경우도 있나요? 제가 그 지방 사람이 아니라서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그 쪽에서 하는 결혼식 간 적 있는데 국수 따로 작은 접시에 내고 (뷔페로 하는 경우에도
보통 잔치국수 준비 하긴 하잖아요. 국물만 말아서 먹을 수 있도록) 밥은 따로 주는데...
이걸로 그 사람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서운해서요. 회사 출근한 이후에 다른 사람들도
좀 기가 막혀 하는 분위기거든요.
1. ~~
'06.6.14 7:29 PM (222.239.xxx.70)글쎄요. 지금껏 결혼식장 여러번 다녀봤지만 잔치국수만 나왔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인데요.
좀 기분 나쁘셨을것 같네요. 근데 혹시 결혼하시는 분들이 형편이 아주 어려워서 그렇게 식사대접한건 아닌가요? 그렇지 않고서는 좀 그렇네요.2. @@
'06.6.14 7:32 PM (211.221.xxx.240)식사비를 따로 주는 곳은 있지만 너무 무성의 하네요. 그 지방이 다 그런 건 아닐테고...
3. 하무하무
'06.6.14 7:34 PM (58.236.xxx.56)12년전 형편이 좋지 않았던 저의 외삼촌의 피로연얘기 같군요....허허
4. +_+
'06.6.14 7:35 PM (203.233.xxx.249)가난한 분은 아니세요.
강남은 아니지만 강동구 쪽에 아파트 사서 결혼하셨어요!5. 음
'06.6.14 7:47 PM (218.237.xxx.73)울신랑도 유성으로 회사 동료 결혼식 다녀왔거든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갔는데..
피로연 음식이 잔치국수였대요.
거기에 반찬 몇가지와 떡.
어른들이 (국수 싫어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밀가루 음식 말고 밥꼭 드셔야 하는 분들).
좀 그래 하셨대요.
이야기듣자하니. 지방마다 꼭 국수를 하는 곳이 있다고 하던데요.6. 원래
'06.6.14 8:00 PM (58.143.xxx.29)결혼 언제 하냐는걸 국수 언제 먹여 줄거냐고 하잖아요
그 지방에서는 특히 결혼식때 국수가 나오는 관습이 있는지도 모르죠
저흰 밥은 집에서도 매일 먹는거라 국수 나오면 좋아 하거든요
결혼식 음식이 잘 나온들 특별나게 먹을게 있나요 뭐 ....
얼마전에 조카 결혼식때 보니까 1인당 3만원 식사인데 늘어놓기만 잔뜩 늘어놨지
집어 먹을게 별로 없던데요 , 다 식어 빠지고 ......7. 잔치 국수
'06.6.14 8:11 PM (210.183.xxx.167)원래 결혼식 때 주는 건데요
8. ...
'06.6.14 8:12 PM (221.143.xxx.143)여기는 지방인데요
결혼식 음식중 젤 좋아하는건 갈비탕에 여러가지 반찬 나온거에요..
그다음에는 여러가지 반찬에 맛난 국수나온거..
먹을것 없는 부페는 정말 싫어요..
보기에는 그럴듯하다 젓가락 하나 갈데 없이 맛이없거나
아니면 사람이 미어터지게 많아서 맛없는 음식이 그나마도 바닥만 보일때..
호텔 결혼식 갈때는 맛있는것 먹겠구나 기대도 하고 봉투도 좀더 하는데
딱 계약된인원만 받아서그러는지 늘 자리도 없구 음식도 시원챦구..
심지어 저번에는 힘들게 자리 잡고 먹으려는데 수저가 없어서 웨이터한테 부탁했더니
혼주가 계약한 인원이 400명인데 숟가락 400개 다 나가서 안된데요,,
식권 검사 안하는 대신 숟가락으로 인원점검하는지..
나중에 부랴부랴 혼주가 인원을 늘려 세상에 복도에 음식을 차리고 완전 스탠딩 부페를 먹었답니다..
충청도는 국수 하는데 많아요..대신 음식은 잔치 음식 많이 하는데
좀 부실하게 차리셨나봐요..
예식장서 음식값 받을때 갈비탕이랑 가격차이도 별로 안나요
1인당 만원은 훨씬 넘던데요..게다가 무조건 국수한그릇이 1인분이라서 무심결에 국수하나 추가하면
1인분값 만얼마 추가 카운트 되요..
그래서 차라리 국수나 갈비탕 보다 부페가 저렴하다고 그리 하시는분들도 많아요9. 맞아요..
'06.6.14 8:24 PM (222.118.xxx.179)웬만한 남자들은 국수 거의 추가시켜먹죠..그럼 가격이 올라가고..
결혼식부페는 정말 싫어여..사람이 넘 많아 음식 한가지 담으려면
한참 기다려야하고,몇가지 맛도 못보고,음식이 코로들어가는지,입으로 들어가는지...
그냥 몇가지안되도 상차려져잇는게 먹기는 편하더라구여..10. 저도...
'06.6.14 8:29 PM (58.140.xxx.15)축하드려요...^^&
11. ...
'06.6.14 8:44 PM (220.117.xxx.23)저도..*주는 아니지만 *천까지 쪄죽는날 땀 한바가지 흘리며 갔는데,
천막에 몰아넣고 국수 주더군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긴의자에.. 한줄에 5~6명정도 앉아서..
에휴.12. ...
'06.6.14 8:44 PM (222.98.xxx.231)2년전인가 3년전인가 시동생 결혼식때 광우병으로 한참 시끄러울때
일부러 국수로 했어요.^^13. .
'06.6.14 10:21 PM (125.176.xxx.4)대관령 관통 도로 뚫리기 전에 *릉에 5시간걸려(주말이었으니까) 가서 국수 먹고 온 사람도 있습니다. -_-
14. 여기도...
'06.6.14 10:53 PM (141.223.xxx.82)지방인데요...
결혼식 음식으로는 대개
불낙전골+홍어 무침+전..등등이나 갈비탕이 기본인데
얼마전 *울 결혼식 갔다가...
국수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는...
(결혼식때 국수먹는다는거,그냥 옛날 말인줄 알았거든요.^^;)15. 충청도
'06.6.14 10:56 PM (222.118.xxx.179)에선 국수 많이 나오는데 다들 잘 모르시나봐요...
그리고 국수라고 왜 홀대하시나요,.....엄연히 옛부터 결혼식음식이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데..16. 음
'06.6.14 11:41 PM (218.237.xxx.73)국수라고 홀대는 아니구요.
밀가루 음식 싫어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매끼니마다 밥을 먹어야 꼭 먹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고기를 먹더라도 끝에 공기밥 꼭 드시는 분들...
멀리서 아침도 거르고 서둘러서 왔는데 빈속에 국수 먹음
싫어라... 하시는 분들 분명 있을거예요.
국수가 나오더라도 공기밥이라도 있었음 그런말씀 안나왔을거예요.
대량으로 삶아서 나오다보니 다 불어서 나오기 쉽고 ...
그래서 아마도 국수나오는거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거예요.17. 저는..
'06.6.14 11:57 PM (221.166.xxx.165)*상도 지방에 사는데요..아직까지 결혼식가서 달랑 국수만 나오는 건 못봤어요.
저도 그냥 옛말인 줄 알았는데..
보통 다른 메인음식이 있고 구색맞추기 용으로 잔치 국수 한그릇씩 먹고 오지 않나요?
뷔페든 메인음식이 있는곳이든..심지어 전 집에서 잔치 치르는 집도 가봤지만 그곳까지도..
메인음식들 푸지게 먹고 입가심으로 잔치 국수 먹는게 정석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넘 잘먹고 다녔나봐요 ㅎㅎ18. 충청도..
'06.6.15 12:20 AM (221.163.xxx.251)군고구마용으로 크기 알아서 1박스 보내주세요!!
19. ,,,
'06.6.15 12:26 AM (221.148.xxx.32)전 솔직히 사람들이 결혼식 다녀와서 음식 타박 하는 걸 볼 때 마다 그냥 좀 그래요.
나 배부르게 먹자고 찾아간 결혼식 아니고, 결혼하는 사람 축하해주러 간 결혼식인데,
음식 좀 허접하다고 갓 결혼한 부부에게 축복 아닌 타박부터 늘어 놓는 것 같아서요.
가시느라 아침부터 진 빼고 힘드셨겠지만, 서운해 하실 것 있겠어요.
그냥 잘 살라고, 그러고 말면 되는 것 아닌가 싶고...20. --
'06.6.15 8:25 AM (211.189.xxx.2)국수에 공기밥 주는데 본적 없는데요. 그런 음식관련은 어른들이 결정하시는 것이니 정작 신랑신부 잘못은 아닌듯해요. 그리고 국수 워낙 결혼음식이고 보통 좋아하는데 100이면 100 다 입맛에 맞출수는 없잖아요. 밥싫어라 하는사람까지 어찌 챙기나요. 밑반찬이 부실했다면 그건 이해되지만 국수는 잘못된게 없는듯하네요.
21. 여기도 지방^^:
'06.6.15 8:58 AM (58.232.xxx.5)저희도 역시 결혼식 가면 국수나옵니다^^: (저도 충청도요~^^:) 그런데 국수에 반찬몇가지 달랑이 아니라 몇가지전이랑 홍어무침 수육 그리고 떡 냉채류 과일 등등 국수만 먹고 허기질 정도로 그리고 성의없이 나오지는 않는데...예식장마다 음식이 다르긴하지만 요즘은 그렇게 허술하게 하지 않은것 같던데요...먼길 빈속으로 오셔서 그렇게 성의 없는 음식 드셨다니.. 기분 나쁘시겠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그려러니 해야지...
다음에 충청도 오시게 되면 꼭 맛난 음식 드시고 가셔요~~^^22. ...
'06.6.15 10:40 AM (24.82.xxx.225)축하해 주러 가는 것은 맞지만
축하애 주러 온 사람들에 대한 예의는 차려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전에 친구 결혼식에 갔더니 아무 것도 안주니까 엄청 섭섭하더군요
받아서 맛이 아니라 너무 속이 보여서요
그돈 아껴서 부자가 되고 싶었나봐요23. 시댁이 충주
'06.6.15 11:12 AM (220.83.xxx.6)충주 같은데요,,, 꼭 충주라서 그런게 아니라
저도 십년전에 충주로 결혼을 해서 왔는데,,
여기는 아무래도 시외곽쪽에 사시는 시골분들도 많고, 대개의 음식이 부페가 아닌 경우에는
식장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그 정도거든요.
저는 항상 그러려니 하고 별다르게 충격이 없는데,
서울 같은데서 결혼식 음식 먹다가 간소하게 차리는 이쪽 지방 음식 먹으면 좀 섭하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네요.
중소도시는 대개 그렇지 않나요24. ㅋ
'06.6.15 11:29 AM (125.178.xxx.80)충주인가봐요..저희집 충준데.. 식장에서 부페아니면 국수 나와요 ㅎㅎ
그데 몇가지 반찬 아니고.. 갈비탕에 음식 나오듯 나름 갖춰서 나오는건데 ^^ㄹ
ㅎ그걸 옛말로만 아는 분들이 있구나.. 전 당연히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다만 요즘은 부페가 많아져서 국수 많이 안주나보다 ^^ 재밌네요.
국수만 주고도 진짜 맛있는집 있고.. 욕나오는집 있고.. 그건 다 비슷해요..25. 하무하무
'06.6.15 3:05 PM (58.236.xxx.56)저 위엣님. 결혼식 음식 타박하는거 별루라고 하신님. ^^
물론 절친한 지인의 결혼식이야. 피로연 음식이 냉수한잔 나온다고 축하하는 맘이 바래겠습니까?
절친도 아니고 그저 회사사람의.
게다가 직장은 서울이고 식은 멀리서 하면서.
그렇다고 와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해서 돈을 사양하는 것도 아니고,
저런식의 성의없고 단가 싼거 티 팍팍나는 국수가 달갑겠냐구요
완전히 결혼식하시는 분들의 내 돈위에 남에게 배려없음이 확실히 드러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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