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를 갔는데...

[비비]

아는 학교엄마가 40평대 아파트로 집을 넓혔다고 식사나 하자고 해서 또 다른엄마랑 같이 갔어요.

점심이라 거한상차림을 예상하고 간건 아니였지만 가자마자 커피1잔 마시고 김밥3인분 시키고

김밥먹은후 또 커피믹스 1잔 이게 전부입니다.

과일이라도 내올줄알았지만 네버 였지요.

정말 짠순이로 소문났고 옆사람에게 핸드펀 1번 안빌려주는 왕소금으로 자자했지요.

아는 사람이 그엄마 욕할때 마다 못들은척 내지는 그엄마 두둔을 많이 해주었지만 직접 겪고나니

역시 돈을 모을려면 독해져야 한다는걸 깨닫는 순간 이였어요.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렇게 모질게는 못하지 싶습니다.

[...]

그냥 세상 사람이 다 내맘 같지 않지요. 뭐...
근데 정말 좀 그렇긴 하네요..
식사 하자공 하고선 김밥 3인분 시켜서 주공...
커피만 두잔 대접 하는걸 보니..
40평대 넒혀 가실만 하네요...^^
저라면 차라리 안 부르지 싶은데... 김밥 3인분이라...

[@@]

엥..
좀 심하네요..
물론 뭐 얻어먹으러 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손님 불러놓고 김밥3인분에 커피만..??
그러려면 뭐하러 불렀답니까?
집 자랑은 하고 싶고...음식은 하기싫고..???
대단하시네요..
가신분들..확~깨셨겠어요..

[역시]

굳은땅에 물이 고이는법이 맞는 말씀입니다요..
그러니 강남에 집이 두채고..40평대로 늘려가고 그랬겠지요?
앞으로
울집에 오는 사람들..
김밥 한줄도 과해...
맹물만 줄테닷...음하하하 -_-;;

[저러고]

집을 사면 뭐하고 궁궐을 장만한들 뭐한답니까?
저러고도 사람사는거라고 할수있습니까?
정말 차라리 부르지나 말던지...
아니면 초대받아 가신분들 한말씀 하시지 그랬어요?
이거 집들이 맞냐고?
과일 하나도 없냐고?
누구 놀리냐고?~~~~~~~~~~~~
이러거도 집들이라고 사람부르냐고?
사람 웃습게 보이냐고?
아고 또 열받네...이러믄 정신건강에 안좋은데...이런글 읽을때면
꼭 열 받네요 에혀~~~

[,,,,,,]

그정돈 양반이네요..

전 집주인 남편 먹다남은 반찬도 먹어봤어요.. 집들이가서..
먹은게 너무 티나서 안먹으려니 구박하더군요.. 저희가 안먹으면 남편이 먹어야 한다나..
기세에 눌려 마지못해 한젓가락 먹었는데..............

으그 찝찝해. 아직까지 기분나뻐요.

[,....]

넘하셨네...집넓혀 간거초대받은거면 빈손으로 가시지도 않았을텐데..김밥이라니...

저 아는 애기엄마는 친정이 가까운데 집이비었다고 그리로 놀러오래서 갔더니 돈합쳐서 짜장2+탕슉 시키자고 반반씩 내자더니 얼마먹지도 않았는데 탕수육은 이따 가족들 돌아오면 준다고 랩으로 싸놓더군요..;;;

[잔머리]

그렇게 하면 돈은 좀 모을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돈도 생각만큼 몹지는 못하던데요.
눈에 보이게 얕이 구는 사람은 사실 잃는 것이 더 많아요.
사람과 평판을 잃지요,스스로도 자존심이 없어요.
그렇게 잘굴리는 순서로 부자되던가요.

[추가로]

제 동생네 회사사람들이 직원 집들이에 갔는데
정말 밥만 해서 먹던 반찬 냉장고에서 그대로 옮겨서 상차린것 먹구 왔대요..
심지어 김치도 새로 안썰어서 민망한 여직원이
김치좀 새로 썰을가요?? 그래서 겨우 김치 설어서 밥먹구 왔다네요..
마침 회사 시무식날이라 모처럼 많은 직원들이 돈모아 봉투 만들어서 갔었다는데
그래서 혹시 예고 없이 닥쳐서 그런거 아냐 했더니
며칠전부터 오라고 했던 집들이라네요 ㅡㅡ;;;

[우하하하]

내가 아는사람이랑 비슷한 사람이 또 있군요..
돈을 얼마나 모으고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짜파게티 끓인것도 뒀다 먹던데..*^^*

[세상에.]

그렇게 살아야 돈을 버는거군요. 쩝~

[ㅎㅎ]

원피스 유행 안탈 기본 디자인 똑 떨어지는 거 하나 장만하세요.
기왕이면 고급스런 원단에 바느질도 좋은 브랜드 제품 이월상품이나 세일 하는 걸로요.
그거 또 입을 일이 없을 것 같다고요?
삼십중반이면 이래저래 입을 일 많아요.
결혼식이며 집안행사며 좀 격식있는 모임이나 파티 같은데 하다못해 부부동반 모임 등등
옷이 없어서 못입지 있으면 입고 갈 곳 많습니다.

원피스 마음에 드는 거 기본형으로 장만하면 10년도 입을 수 있어요.
원글님 몸매도 좋으시니 원피스만 입어도 너무 이쁠 듯.
봄 가을엔 자켓이나 스카프 가디건 등으로 변화 줘서 코디해 입으시고
겨울엔 코트나 트렌치코트 안에 받쳐 입으시고
무궁무진하게 변화 주며 입을 수 있어요.

[이긍]

집자랑 하고싶어 오라 그랬구만 .......떱 ,

[나원...]

달랑 김밥3줄먹으러 오라 한겁니까?
어이가 없군여...초대를 한거면 하다못해 과일이라도 사놓던가...

[에이]

아무리 짠순이라도 심했네요.
차라리 초대를 하지말고 입 싹 닦는게 더 낫겠네요.

[돈벌면]

뭐합니까?
사람 초대해 놓고도 욕만 얻어먹을텐데요.
그 사람이 다시 부른다 해도 누가 두번 다시 가고 싶겠어요?

[김밥..헉]

'사람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났냐' 제가 어릴때 동네 어른들 싸우면서 하던 말이 불현듯 떠오르네요.
속으론 괜찮은 장사 했다고 쾌재를 부르고 있는 것 아닐까요?
그래도 사람이 있어야 인생이 즐겁지.뭘 모르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