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스민 전용입니다???

[쟈스민?]

어제 좀 늦게 백화점에 갔는데요.
자리가 분명히 있는거 같은데, 아랫층으로
내려가라고 주차도우미가 팔을 심하게 젓더군요.
그래서 저기 자리 있지 않냐고 하니..

"저긴 쟈스민 회원 전용 입니다" 이러내요.

뭐 그자리에서 더이상 구차하게 안물어보고
그냥 내려갔는데요.

쟈스민 회원전용이 뭐 구매실적이 우수하고
말하자면 그 백화점에 돈많이 쓰는 사람을 말하는거겠죠?

[그게]

현대백화점 말씀하시는거죠?
현대백화점에서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무지 많이 쓰면 (몇천)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년에 백화점카드로만 몇천을 써야 그 자스민인지 뭔지가 된다니
전 그냥 그렇게 많이 쓰는 사람은 그 정도 대우해줘야한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백화점 입장에서는 그래야 더 자주 와서 더 많이 써줄테니까요.

[ㅋㅋ]

ㅋㅋ 뭐 재산 얼마이상이고 구매실적 얼마이상 VIP 혜택준다더니 그게 쟈스민? 인가 보네요...자본주의 사회에서 공평하네 안하네를 따지고 싶진 않지만 미리미리 어떤게 쟈스민 전용인지는 눈에 띄게 표시해뒀으면 하네요. 괜히 원글님처럼 무안한일 생기지 않게 말이에요...

[쟈스민?]

아. 그런 회원들은 아예 차앞에 스티커도 붙여주나 보네요. 그러니까 매일 바뀌는 주차도우미들이 알겠죠? 하기야 전 전에 골프 매장에서 그자리에서 1000만원 쓰고 갔다는 사람이야기를 점원들이 하는걸 듣긴 했네요.

[일년]

삼천이상

[혼수장만할때]

한번씩 받던데 그거였군요.

[헐~]

건너서 아는 어떤 아짐은 골프웨어도 주로 화이트 앤 ** 을 구입하는데
월 카드값이 천이 보통이랍니다.
별명이 명품아줌마 랍니다. ㅋㅋㅋ
연예인도 아닌데 옷방에 가득차 있는 옷 값만 수억이라고...
이 아짐은 맘만 먹으면 쟈스민 되것죠?

[가끔]

불러서 연예인 쇼 보여주면서 밥도 주던데요..이름하여 디너쇼..
백화점 카드 사용시 10% 할인해주고요
그리고 전용주차장하고 전용 라운지..
백화점이 장사하는곳이니 이런 서비스야 당연하다구 생각해요..먹여살려주시는 왕고객인데
특별히 모셔야죠..
그런데 이런맛에 길들여져..분수에 맞지않게 카드 써대다가 거덜나는 사람 몇명 봤어요..
백화점만 오면 자기 물 만난듯 무슨 재벌 사모님이라도 된듯 막 긁어대고
자기가 미끼 덥석 물은 바보 물고기인줄은 모르고

[롯*에서는]

롯*에서는 MVG(Most Valuable Guest)라고 하던데...웃기죠...뭐 어쩌겠어요.
일년에 삼천만원이상써주는 알짜고객이라는데 웃긴거는요...
백화점에서 계산할때 카드를 긁으면 단말기(보통PDF라고 부르던데? 뭔지는 확실히..-_-;; )에 떠요
"MVG회원입니다. 친절히 대해주십시요"란 멘트가 떠요 ㅋㅋ

[할수없죠뭐]

제 친구 아이가 생각나요..;;

저 같음 못참고 벌써... 호되게 혼내서... 그런 싹을..;;; 잘랐을터인데..;;

이맘때 어려운게.. 감정의 수용과 행동의 수용을 구분하는건데요... 지금 엄마가 끌려다니는 양상이네요.
뭐.. 저도 잘하는거 하나 없지만... 적어도 떼를 안쓰게 일관성을 보여주긴했거든요.
떼를 쓰면 당연히 해주던것도 안해주는걸로...

대신 약속은 철저하게 지켜주는 엄마로....

그래도 장난... 느리적 거림..은 속터지긴 하지만.... 아이에 맞춰 제 대응이 조금씩 달라지긴해요..
공감해 주려 애쓰고... 너무너무 사랑한다 말해주고 표현해주고...
대신 잘못한건 따끔하게 혼내주고....
아이가 말을 알아듣는 나이이니... 스티커..이런거 이용해 보세요..
아이 어릴땐 칭찬 스티커만 했는데... 이것이... 부작용도 살짝... 하다보면 흐지부지...
못하는건 여전 참아야 하구요..;;

그래서 이번엔 잘했어요...잘못했어요.. 로 나눠서... 저녁때 하루의 반성을 해요..
몇가지 항목을 정하고... 가족 모두 앉아서.. 저녁때 오늘 하루 생활이 어땠는지... 생각해보고..
잘한건 칭찬해 주고..스티커...(항목마다 정해져 있어요.. 주로 제가 잔소리 하고 싶은걸 다 항목으로;;)
제가 하지 말하는 행동들은 잘못했어요.항목에 넣어서...

이 덕에 훨씬 편해졌어요... 뭐 그렇다고 완벽할수야 있나요... 그래도... 그마나....ㅋㅋ

그저 이뻐이뻐... 만 하는게 아이를 위하는게 아니랍니다.

[아~~]

우족2키로 치맛살 1키로 주문 합니다.

[꼭..]

삼천만원 이상 이렇게 정해진건 아니구요...매출 순위로 잘립니다..카드긁은 순위요..
1등부터 몇등까지..그 엠브이지 카드 랑 주차 스티커 보면..내가 작년에 카드 매출 순위가 몇등인지 나옵니다...글고 롯데는 엠브이지도 있고 에비뉴엘도 있어요. 에비뉴엘은 명품관에서 매출실적이 많은 사람...을 기준으로 뽑는다죠..라운지도 따로 있구요...에비뉴엘 라운지는 생과일주스 나온답니다...이용해 본적은 없습니당.

[서비스 업체니..]

은행에도 있다던데요.
vip 고객
그리고 단말기에 그 사람취향이 나온대요.
어찌 어찌 대하라고

[저]

k은행 vip인데 고객게시판에 한마디 썼더니 다음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회의 소집들어 갔다고 그러데요..

[윗글들]

읽으면 열이 나야 되는데...
전 왠지 너무 재미 있네요.
ㅋ 내 평생 저런 대접 받을 일도 없고, 열쇠 휙 던져 줄 일도 없고,

아...하지만 저도 하나 걸릴일이 있기는 하겠네요.
블랙 리스트..요건 저도 열심히 하면 가능하겠어요. 맨날 반품에 환불하고, 불만 신고하고.. ㅋㅋ
내 말 한마디에 회의 들어가는 그런 일도 없을텐데....왜 만화보다 더 재미 있을까요?

뭐...자본주의 사회라 정말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