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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많은 아이로..

키우고싶은데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06-06-14 11:35:19
제 성격이 좀 무뚝뚝하고..
말도 잘 못하고..
사랑한다는 말같은건 쑥스러워서 잘 못하겠구요..
암튼 좀 정이 없는 스타일이예요..
어렸을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필요한 말만 하고..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우리 남편도 말을 잘 안하는타입이예요
물어보는 말에나 대답할뿐

결혼 9년차되가는데도
같이 있으면 좋긴한데
할말이..별로 없어요..ㅠ.ㅠ

남매를 두고 있는데
아들도 그렇긴 하지만
우리딸은 사랑이 많고
말도 엄마에게 소곤소곤 해대고
정도 많은 그런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생각은 많은데
말안들을때가 많으니 소리도 질러야 하고
원래 성격이 그러니 생각대로 잘 안되네요..

그런데 아이들도 엄마아빠를 닮아서인지
말도 별로 안하고
사랑한다는 표현에 매우 쑥스러워하고..
암튼 별로 재미가 없어요..

다른집들은 딸래미가 애교도 심하게 부리고 한다는데
우리신랑도 자기 성격도 그러면서
애가 애교가 없다고 투덜대네요..

아직 8살밖에 안됬으니..
제가 대하는 태도를 좀 바꾸면(이게 좀 어렵죠..휴~)
아이 성격도 좀 바뀔까요??

온가족이 둘러앉아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대화가 많은 가족이 되고 싶은데
모여도 영 할말이 없네요..ㅠ.ㅠ

사랑이 많은 아이로 키우려면
어떤노력을 해야하는지 같이 고민좀 해주세요^^




IP : 203.229.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14 11:41 AM (24.82.xxx.225)

    둘 중에 하나지요
    아이들은 보고 배운대로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엄마가 사랑스럽게 아이를 키우시던가
    아니면 기도를 열심히 하세요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게 해 달라고...
    그외의 방법은 모르겠네요

  • 2. ^^
    '06.6.14 11:43 AM (211.222.xxx.144)

    저희 아인 어린이집에 다니거든요. 다녀오면 오늘은 점심에 뭐 먹었냐고 일단 물어요. 식단표가 나오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 물어봅니다. 그리고 뭐뭐 나왔다고 얘기하면 많이 먹었냐고 물어보고..계속 이런식으로 얘기하다보면 할말이 많거든요.

    반친구들 이름(7명밖에 안되거든요) 다 외워뒀다가 친구들하고 있었던일 얘기하고요. 그러면 정말 할말 많아요. 예전에 방송에서 봤는데요 아이와 관계에 스킨쉽이 너무너무 중요하다는 거였거든요.
    하루에 20~30분씩 아이랑 서로 안마를 주고 받는거였는데 아이들이 나중에 많이 달라지던걸요.

    어렵지 않아요. 오늘부터 시도해보세요. 아이도 달라질꺼에요.

  • 3. ^^
    '06.6.14 11:46 AM (211.192.xxx.81)

    저도 애교가 없는 편이예요.
    근데 다행인건 남편한테만은 애교가 나오네요.
    딸아이가 태어난 뒤로는 의식적으로 노력해요.
    사랑한다는 말은 입에 달고 살구요.
    스킨쉽도 많이하고, 장난도 많이 치구요.
    사랑해, 행복해, 즐거워, 고마워...딸아이한테 가장 많이 하는 말인것 같아요.
    -**가 있어서 엄마아빤 정말 행복해..
    -엄마딸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엄만 **랑 노는 이시간이 가장 즐거워..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해..
    제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예요
    암튼 이런 노력때문인지 딸아이 애교가 장난아닙니다.
    아빠가 정신 못차릴 정도예요.ㅎㅎㅎ
    조금씩 의식적으로 얘기해보세요.
    어느 순간 입에 붙어버립니다.
    홧팅!

  • 4. 스킨쉽
    '06.6.14 11:49 AM (219.176.xxx.49)

    중요하지요
    우리 부모님은 갱상도 분들이라서.. 사랑한다는말..잘 못하십니다
    근데.. 저희 친정아빠도 엄마도.. 저희를 쓰다듬고 만지는 걸 너무 좋아하세요

    엄마는.. 거실에서 함께 텔레비젼을 보고 있으면 항상 손이 저희의 어디엔가 닿여있습니다
    손을 만지작거린다거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거나..
    그게 너무 기분좋았어요. 편안해지고^-^

    저도.. 처녀때는 말은 애교있게 못해도 항상 좋아하는 사람들 안고, 손잡고, 그러면서 표현했어요
    (물론 여자들한테만요^-^;;;)
    엄마도 뒤에서 살포시 안아보고(우리 엄마 디게 좋아하십니다)
    아빠 팔장도 껴보고^-^
    그런 말로 표현안해도 상대도 다 알아주고.. 좋아하더군요^-^

    저도 참 표현못하는 성격이지만
    7개월 된 아들내미한테
    ㅇㅇ야 엄만 ㅇㅇ 사랑해~♪하면서
    간난쟁이일때부터 노래를 불렀어요

    무슨말인지 모르면서 이녀석 이노래 정말 좋아합니다
    말하기 힘들거든 노래로 불러보세요
    아이랑 같이요

  • 5. ...
    '06.6.14 11:51 AM (211.35.xxx.9)

    사랑은 받은만큼 베풀게 되어있고 받아봐야 표현할 줄도 아는 거랍니다.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보고 들은 것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아이들한테 애정표현 하도록 노력해보세요...언어, 스킨쉽, 행동

    전 신생아때부터...웃으면서 놀아주고...얘기 많이 해주고...안아주고...
    6살 3살 형제 키우는데...남자아이들인데도 무뚝뚝하고 그런거 전혀 없답니다.
    어린이 집에서도...선생님들이 너무 좋아할 정도로 애교가 많구요.
    친구들한테도...따뜻하게 잘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침에 애들이 일어나면...안아줍니다.
    늦게 일어나면...스킨쉽하면서 놀아주면서 깨우구요.
    사랑한다...좋아한다...얘기 정말 많이 해줍니다.
    그리고 큰소리로 말해주고 힘껏 안아줍니다.

    27개월짜리 둘째가...어느날 엄마 나는 엄마를 많이 좋아해...그러더라구요.

    남편이 저한테 너무 오버한다...그러기도 하지만...
    그렇게 오버해가면서 사랑해주고 키운 애들이...
    밖에 내보내니 사랑도 할줄 알고...받을 줄도 알더라구요.

    저만의 방법이지만...지금이라도 자신을 깨고 해보세요.

  • 6. 사랑....
    '06.6.14 12:11 PM (61.255.xxx.3)

    성격이라는게 타고 나는 부분이 어느정도 포함되지만
    변하기도 하는거니
    아이앞에서 우리애는 애교가 없고, 무뚝뚝해 라는 내색(?)은 하지마세요 ^^
    저도 아주 어렸을때는 무지 애교 많았다고 하는데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좀 무뚝뚝하게 변했다고 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다른아이들이나 동생과 비교하면서 애교도 없고, 무뚝뚝하다고 자꾸
    말씀하시니까 점점 더 무뚝뚝하게 행동하게 되면서, 애교가 없는게 컴플렉스가 되더라구요 --ㅋ
    그러다, 20살넘어서 연애를 시작하면서 다시 애교쟁이로 돌아왔습니다 ^^;;
    애인한테 사랑받으니까 누군가가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니까 애교 같은게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구요

    애교라는게 어떻게 보면 사랑받는 것에 대한 자신감일 수도 있다 싶어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고 예뻐한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애교 부리기가 쉽지 않죠 ^^

    부모님이 아이를 많이 사랑한다는걸 보여주세요 ^^
    아이 성격이 맘에 안들고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어서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거
    아이들은 느낍니다
    느끼고 주눅들어요

  • 7. 화이팅!!!
    '06.6.14 12:11 PM (125.248.xxx.250)

    제 경험상 누군가 나에게 자꾸 말걸어주고, 관심 가져주면
    대화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우스갯 소리도 하게 되고,
    애교도 부리게 됐어요.
    일단은 어린 아이니까 아이말을 잘 들어주고,
    자꾸 말을 시켜주구, 재밌어해주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불끈~ 솟을 것 같아요.

  • 8.
    '06.6.15 11:01 AM (61.82.xxx.50)

    진짜 무뚝뚝한 편이거든요. 애교도 전혀 없구...근데, 남편은 애교가 많은 편이거든요.
    저희 아들내미 애교 뚝뚝 넘치네요.
    가끔가다 "엄만 나 안 사랑해?" 일케 물어요. 그래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하구 물으면, "요새 왜 나한테 뽀뽀도 안 해줘..." 이런답니다.
    저한테 와서 안기는데, 전 또 그게 힘들어서 싫구...
    제가 다 감당하기 어렵네요.
    저희 아이는 타고 났나봐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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