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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행사와 시누이
며느리들은 오자마자 한복 갈아입고 주방으로 들어가 술상을 차리느라고
바쁘게 일했지만 시누이는 거실 쇼파에 가만히 앉자 있더군요
시어머니도 주방에서 왔다 갔다하지만 시누이(손위)는 앉아서 음식 받아
먹고 있더군요
우리 시누이는 명절때나 가족모임때가 거의 앉아 있지요
가끔 먼저 밥먹으면 빈그릇을 설거지통에 담그거나 아주 어쩌다 한번씩 설거지
한번 합니다(이거두 보기 힘듭니다)
며느리는 동서랑 둘입니다 제가 동서한테 시누이는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하면
동서 자기는 별로 이해를 한답니다
내가 속이 좁아서 못돼 먹은건지 전 같은 여자로서 시어머니도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무리 친정에 왔지만 시대가 어느땐데 친정에 와서 받아 먹고 있습니까?
전 친정에 가면 엄마 앉아있으라고 하고 시킬거 있으면 딸들에게 시키라고 합니다
(아직 친정쪽으로 올케는 없지만)젊은 사람이 일해야 하지 않나요?
내가 시누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면 동서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전 시댁가면 전적으로 음식같은거는 제가 도맡아 요리를 해서인지 전 마음이 바쁜데
동서는 뭘 시키면 세월아 내월아 입니다
내 생각이 잘못된건지 아니면 마음을 비워야 되는지 시누이가 온다면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1. ..
'06.6.13 6:27 PM (211.179.xxx.17)시어머니 태도에 딸렸지요.
딸이 그렇게 해도 시어머니가 당연히 여긴다면 님이 뭐라 한들 님만 이상한 사람 취급받고
시어머니가 딸의 그 행동을 못마땅히 여기면 아래 동서분이 너무나 마음만 하해같이 넓은(?)거죠.
말도 있잖아요.
애꾸 동네 가면 두눈 가진 사람이 병* 취급받는다고요.
그런면에선 우리 시댁은 이상적이군요.
시누들이 더 나서서 일하니까요.2. ..
'06.6.13 6:33 PM (222.101.xxx.127)전 아예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걍 저혼자 하는데요...땀흘리며 전부치고있는데와서 낼름낼름 집어먹고 있으면 전으로 때려버리고싶어요....반찬도..갈비같은거 기껏 다 구워서 상차리고있으면 와서 상위에 차려놓은 고기 손으로 절반정도 집어먹는데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지는 하지두 않구 기껏차려서 내갈려고 하는 찰나에..반찬 차리고있는와중에 절반 집어먹으면 이단옆차기 날려버리고싶어요..시누이 나이는 마흔인데 저는 20대 후반이거든요...속으로 욕하고 겉으론 그냥 가만있어요..말해서 고쳐들을 인간이면 애저녁에 고쳤겠죠..시댁식구들도 다 혀를 차는 위인이라...그냥없는 사람인셈쳐요
3. .
'06.6.13 6:35 PM (125.176.xxx.4)저희 친정 새언니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다시한번 해야 겠군요.
물론 사촌 새언니 인데요.
원체 저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지만, 제가 가면 절대로 일 못하게 합니다.
"아가씨, 친정인데 일 하지 마요. 아가씨 시집에서 일 많이 하쟎아.
여기선 내가 다 하니까 제발 부엌에 들어오지 마요."
큰어머니도, 고모도, 오빠들도 다 그럽니다.
제가 막내이기도 하지만, 저희 친정분위기는 딸은 친정와서 절대 일 안하기..
하지만 시댁에선 팍 죽어 지내기... 쩝..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혀 안 하지는 않아요.
앞으론 좀 더 열심히 할께요... 반성!!!!4. .
'06.6.13 6:36 PM (61.98.xxx.42)울 시누도 항상 앉아 밥상 기다리는 귀한 손님입니다.
시아버님이 그러시더군요.
우리집은 윗조상님 부터 시집간 딸이 오면 귀한 손님대접 한다
아무것도 안한다고 섭섭해 마라 . 하셨어요.
기대도 안하니 실망도 안하게 되던데요.
반갑지 않은 시누이 신경쓰지 마세요.
하지만 전 그런 시누이 안될려고 노력합니다.5. ...
'06.6.13 6:54 PM (61.85.xxx.201)저희집 시누이들도 손 까딱 안 합니다.
세자매가 얼마나 드세던지 집안 남자가 4명인데
꼼짝 못 해요 셋이 모이면 나라도 흔들걸요
명절 제사 생신 때 모이면 방에서 수다만 떨고 있어요
귀부인들 이랍니다.6. 우리시누도
'06.6.13 8:05 PM (219.250.xxx.48)그래요. 예전에 명절에 자기 일찍온대서 기다렸더니 오후늦게 와서 점심상 차리래서
점심 새로 밥해내고 반찬 갈무리에 설겆이 다하고 차달래서 커피랑 과일 깎아주고서
집에 갈 시간이 쫒겨 커피 천천히 드시고 잔좀 씻으랬더리 입이 댓발이나 나와서
퉁퉁거리더라구요 저는 자기 친정에 도착해 밥먹고 차까지 마실동안 시중다 들어줬는데도
그러더라구요. 시어머니 커녕 시누이만 의식이 좀 바뀌어도 좋으련만 본인이 아들만 둘있어어
영~ 그럴 기회가 없을것 같아요. 친정가선 전 우리 시누이처럼 밉살맞게 보일까 숟가락놓기
바쁘게 설겆이하는데 그러면 올케는 또 슬렁~슬렁... 으이구 속터져...7. 시,,,
'06.6.13 9:23 PM (210.207.xxx.6)저희집 시누님들,. 오면 열손가락 깍닥안해요 입만 계속움직이다
갈때는 바리바리 싸서 가지요
이제, 바뀌지않을듯...
그러려니하고 초월하시고 사세요 시누* 올케님,8. 헐...
'06.6.13 10:13 PM (218.209.xxx.88)우리집 시누도 손까락 안하는 스타일.. 쯔쯔... 암튼 욕나오지요..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결혼을 안해서..철이 안들었나보다 합니다... 결혼해서도..그런애들은..
싸가지구요... 시어머니가 잘못키운탓이겠지요.. 그저 며느리만 부려먹을 생각하니...9. ,,,
'06.6.13 10:52 PM (221.151.xxx.157)우리시어머니 당신딸이랑 며느리인 저 엄청나게 차별합니다.
밥하고 상차려 설것이까지 당연히 며느리가 해야되는줄 아세요,,,
전 전업주부고 시누이는 초등교사지만 하루종일 5살된 딸아이랑 놀아주고 집안일하고 시부모님 하루세끼 식사챙겨드리는것도 힘든데, 직장다니는 시누이오면 힘들다고 저 저녁차릴동안 한숨자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아무말못했지만, 지금은 대놓고 같이 저녁차리자고 합니다.
그때마다 울시어머니 저 바라보는 눈치가 매섭지만, 시누에게 할말 다하고 살려고합니다.
그동안 홧병으로 맘고생많았거든요,,,10. 전
'06.6.13 11:19 PM (61.102.xxx.198)복받았네요..
시누들이 와서 수다떨면 신랑이 새언니 혼자한다고 구박하고..
시어머님은 내며느리 내가 아껴야지 누가 아끼냐고..며느리도 내새끼라고 하시고..
그러니 더더욱 저는 잘해드리고 싶죠..
외며늘이라 부담될때도 있지만 정말 나중에 울 시어머님 같은 시어머니 될꺼에요..
울시어머님이 해주신만큼 저도 어머님 연로하시면 잘 모셔야죠..11. 음..
'06.6.13 11:29 PM (220.83.xxx.64)저는 시댁에 가면 시누이들이(형님들입니다)
전혀 거들어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정에 가면 새언니가 부엌에 있으면
같이 도와주고 설것이도 같이 하지요..
제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시누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좀 얄미울거 같아요.
저도 형님들이 얄밉거든요.12. 훗..
'06.6.14 12:06 AM (211.117.xxx.119)그냥 손하나 까닥않고 가만히나 있으면 좋겠네요.
외며느리 설겆이거리 많아 힘들어한다고, 남편이 설겆이는 자기가 해준다 나서니..
손윗시누 와서 하시는 말씀.."너 이러면 울엄마 눈에 피눈물 나"...-_-++++13. 흠..
'06.6.14 1:03 AM (211.186.xxx.126)저는 시누도 되고,며느리도 됩니다. 역시 시누도 있구요.
저희 시댁에서 저보다 시누가 나이 많은데 거의 부엌일 안해요. 처음엔 얄미웠는데 벌써 7년째 되다보니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친정에 가면 손아래올케가 있어요. 그래서 제 생각이 나서 많이 도와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 결혼때부터 설겆이 안시켰어요. 그랬더니 아예 제가 하는줄 압니다.
그런데 하다보니 억울한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시댁가면 내가 다 하는데 친정에 오면 좀 쉬면 안되나 하는 생각요.
그래서 맨날 집에서 연습해갑니다. "나도 시댁가면 일 다 내가 한다. 친정에 오면 좀 쉬고 싶다. 올케도 친정가면 편히 쉬어라~" 하지만 소심해서 한번도 말 못해봤어요.
원글님 시누분들도 다 시댁가서는 일하실꺼예요.14. 차라리
'06.6.14 1:25 AM (221.133.xxx.104)tv나 보고 앉아 있으면 좋겠어요. 저 시집 오기 전에 친정에서 손 까딱 안하던 사람이 제가 들어오고 나서 부터 부엌에 들어와 "올케 이것 어딨어? 저건 어딨어?" 하며 하나하나 갖다 바치게 하고
그러니 사람이 둘인데 일은 더 늦어지고 전 답답한 시누이 수족노릇 하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친정 부엌에 도대체 뭐가 어디있는지 모르면서 도와주고 싶으면 빈 그릇이나 설겆이 하던지..
자기가 주체가 되어 뭐 하나 만드는데 그릇 양념 다 갖다줘야 하고 그러고도 한시간이나 걸리니...
그냥 가만 앉아서 tv만 봤으면 좋겠네요.15. 그 시누도
'06.6.14 3:21 AM (136.159.xxx.20)자기 시집에 가면 그만큼 하니 쉬는것 아닐까요?
그렇치 않더라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오히려 부엌에 들어와서 잔소리하고 일못한다고 구박하는것보다 훨 나을것 같은데요.
저희 어머니는 그렇게 제사며 집안일 많아도
저 시집가면 싫어도 해야 하는거라고
본인이 혼자 다 하시고
저에겐 앉아서 놀면서 하기 편한 일만 시켰어요.
시누에게도 올케가 그런맘을 가지면 안될까요?
"저 시누도 시집에 가면 고생하니.., 친정에 와 있는동안은 쉬고 가도록 편하게 해주자" 이렇게요.
너무 욕 얻어먹을 소리인가요?16. 매일
'06.6.14 9:10 AM (220.245.xxx.131)가끔 오는 시누이가 그러고 가면 그나마 괜찮으련만
애들 학교 마치고 매일 와서 죽치고 앉아 저녁 받아만 먹으시고 가는
시누때문에 저도 홧병이랍니다.
저 위에..맞아요..자기 며느리 자기가 챙겨야지..나중에 솔직히 딸들이
자기 친정 부모 정말 자식 필요할 때 얼마나 도와 줄 수 있습니까..
그냥 동서 올케 시누 이런 거 아니라 인간적으로
다같이 모이면 다같이 일 좀 분담하고 삽시다.
친정 와서 궁둥이 붙이고 대접받을 생각 하지마시고
괜히 시댁에서 열심히 하니까 이런 면죄부 내세우지 마시구요..17. 저는
'06.6.14 9:40 AM (211.207.xxx.100)올케 언니 하나만 있을 땐..저도 같이 주방에 가서 일도 하곤 했었는데요..그 때는 또 저도 결혼한 지 얼마 안됐을 때라..솔직히..별로 힘들지도 않고, 언니 혼자 일하는 게 안돼 보이기도 하고 그랬는데..동생네 올케가 들어오고 나니까..웬지 끼기가..좀 그렇던데요. 설겆이나 음식준비 하면서 며느리 둘이서 소곤소곤 얘기하면서 하는데..괜히 가면 좀 방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또 저도 애가 둘 인지라..(언니는 유치원에 다니는 애 하나, 동생네는 아직 애가 없어요.) 제 애들 보기도 바쁘고..힘들고..뭐 그래요. 좀 미안하긴 하지만..잘 그렇게 안되네요.
18. 손님
'06.6.14 12:29 PM (221.138.xxx.211)손님 맞죠..손님에게 일을 시키는 주인은 없잖아요..
가끔 오는 시누이 식구들,, 그쪽 시어머니가 한성질 하는 분이신지라..
친정에 오면 쉬게 해주고 싶던데..
우리들도 친정가면 덜 일하지 않나요??19. 허유
'06.6.14 1:00 PM (211.205.xxx.7)남편(시어머니 아들이죠)은 앉아서 받아 먹고 있는데
시누(시어머니 딸)는 일해야 합니까...
저는 시누만 있구, 친정가면 딸만 둘인 자매인데요...
친정가면 결혼안한 제여동생은 청소기 돌리구, 제남편은 설겆이 하고 그럽니다.
시부모님 제사상 차릴때 울 시누는 코빼기도 안비치고...
(사실 오면 더 짜증나죠. 제가 한 음식에 흔잡죠. 제사비 한푼 안주죠)
저랑 남편이 상차려요. 남편이 전굽고...등등등
언제까지나 여자들끼리만 일의 분배로 이렇게 기분나빠하고 싸워야 하는지 한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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