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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직도 안들어왔어요.

아직도 조회수 : 926
작성일 : 2006-06-12 22:48:53

정말 속상합니다.

남편이 아직도 집에 안들어왔어요.

개원 한의사인데 한의원이 7시까지 하니 그거 끝나면 들어오는줄 다들
알지만 약이 많은 날은 약 처방 낸다고 지금 이 시간까지도 못들어오네요.

한의원 문닫고 나서 항상 전화가 오는데 약 갯수가 많을수록 전 한숨이 나요.

스탠다드 처방을 쓰면 되는데 제 남편은 정말루 환자 하나하나 땀흘리는지 잠잘자는지까지 고려하면서
처방을 한답니다. 처방내는 시간이 길지요.
물론 그래서 약먹은 사람들이 또 다시 먹고 소개하고 그러는 비결이기도 하지만 저로서는 답답해요.

물론 논다고 그런것도 아니구 일땜에 그러는건데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이해하기 싫어요.
집에 가져와서 하라고 해도 집에 오면 집중이 잘 안된다고 빨리 갈게~ 합니다. -_-
게다가 남편은 이시간까지 저녁도 안먹고 들어와요.
밥차려 주는게 귀찮아서가 아니라 건강이 걱정되서요.

뭐 간단하게라도 요기하라고 해도 집밥이 최고라며 그냥 참는답니다.-_-

아기가 없어서 인지 더 심심하고 그러네요.

며칠전 천둥 번개치며 비오던날.. 그날 환자가 적어서 일찍 집에 들어왔는데 저녁때 남편이랑 티비도 보고 남편이 빨래도 개주고 쓰레기도 버려주고 하니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제가 아직 철이 안든것 맞죠?

진정한 아줌마는 남편이 돈 잘벌어다 주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적어야 좋아한다는데 아직 전 아줌마 대열에 끼지 못한건가요?
IP : 59.11.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안
    '06.6.12 10:52 PM (61.85.xxx.222)

    여러가지 정황상 심히 부럽사옵니다^^
    우선 아기도 없고, 전업주부 인것 같은데,
    집밥을 싸서 한의원 가서 남편과 같이 먹는건 어떤가요?

    한시간 정도를 밥먹는 시간으로 잡으면 서로서로 무리 없을 텐데요.
    근디...그렇게 신경 써주는 한의원이 어디래요.
    요즘 한의원 너무 건성으로 처방해 줘서 못가겠던데.. 가까우면 가고 싶어요^^

  • 2. 소개해주세요..
    '06.6.12 10:52 PM (222.109.xxx.159)

    그런 좋은 한의원이 어디래요??

  • 3. 같은 생각
    '06.6.12 11:10 PM (59.187.xxx.38)

    저도 도시락 싸서 짜잔하고 나타나면 신혼이라 신랑이 엄청나게 좋아할 것 같아요.
    신랑 처방 내는 동안 대기실에서 좋아하는 드라마 하나 보고요.
    거창한 도시락 말고, 김치랑 풋고추 된장 상추만 싸가도 재미날 것 같아요.

  • 4. 진짜 소개 좀 해주
    '06.6.12 11:49 PM (58.141.xxx.38)

    저 산후풍으로 한약 꼭 지어야 하는데...
    정말 남편분 한의원 가서 약 지어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데.

  • 5. 에고...
    '06.6.13 10:14 AM (218.53.xxx.128)

    바깥분께 잘 해드리세요.
    물론 신혼때야 남편입장보다 내 입장이 먼저지만
    그래도 남편분이 잘 되면 다 그게 님께 돌아오는거잖아요.
    성실하고 정직한 바깥분을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 6. ㅎㅎ
    '06.6.13 2:50 PM (210.221.xxx.45)

    한의원 가셔서 이것저것 잔심부름 해주시고
    같이 저녁 드세요..
    집에 계시면서 일하는 사람 안온다 안온다 하지마시구요.
    제 남편 바쁠 땐(가끔 밤을 새는데)
    아침에 빨리해라 잔소리 하지 않고
    제가 입에 밥 반찬 넣어주고 남편은 일하고 그런 적도 있어요.
    도우면서 삽시다..

  • 7. 어디 사세요
    '06.6.13 3:14 PM (211.210.xxx.154)

    설화수 윤조엣센스입니다..

  • 8. 원글이
    '06.6.13 8:14 PM (59.11.xxx.47)

    다들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바쁠때 입에 밥 반찬 넣어주셨다는 말씀 들으니 정말 반성되네요.
    어제 12시 넘어 들어와서 저녁 먹었는데 아무래도 님들 말씀처럼 도시락 싸가지고 짜잔~ 해야겠네요.

    그리고 한의원 알려드리는건 좀 그렇구요, 주변에 상담시간이 길고(간호사말이 남편은 상담을 30분넘게 한다고 하네요. 복진도 하고 문진도 하고 하여간 무지 상세하게 물어본다고 합니다. 대기환자가 지쳐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자기는 애가 타는데 원장님은 신경 안쓰신다고 ...-_-) 국산 한약재를 쓰는지(이것도 간호사들이 놀라는 부분이예요. 다들 유명 한의원에 있던 경력이 많은데 예전에 보던 약재가 아니랍니다. 똑같은 **라고 때깔도 틀리고 약 짜면 색깔이며 찌꺼기 상태며 모두 다르다구요. 중국산이랑 국산이랑 3배정도 차이가 나니 보통은 중국산을 쓴다고 합니다. 참. 녹용은 국산은 의미가 없다네요. 넓은 시베리아 벌판에 방목된 것이 최고라고 들었어요. 기타 국내에서 생산이 안되는 약재는 수입을 쓰기도 한답니다 아무튼 이렇다 보니 간호사들이 약 지으면 지을수록 손해 아니냐고 원장님 잘 계산해 보세요~ 하더라구요. 저희나 저희 가족들보다 간호사나 간호사 가족이 먹는 약이 더 많아요. 어떤달은 월급의 반을 약값으로 쓰는걸 보고 제가 놀랬어요.) 알아보고 가시면 반은 성공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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