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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섭섭해서요..
20년 가까이 친하게 지냈는데 요즘 친구가 좀 변한거 같아 무지 섭섭해요.
말수는 적지만 속도 깊고 남도 잘 배려하는 아이였거든요.
근데 2년전에 결혼하면서 부터 저와 좀 삐딱해진거 같아요.
웨딩촬영을 알아본다 길래 저의 후배가 다니는 웨딩업체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했다는군요. 제가 후배한테 말해서 옵션도 더 챙겨 주었습니다.
문제는 그 후에 웨딩 사진을 찾고서 부터에요.
사진이 너무 맘에 안든다고 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하는데
저 정말 당황했습니다. 자기 신랑이 다 때려 엎겠다고 했다는 둥..
전 상담이나 받아보라고 알려 준거였는데 즉석에서 계약까지 해놓고..
그후 집에 가서 사진을 보니 근사하게 잘 나왔더만요..
사진이 맘에 안든다면서 벽에 걸어 놓구요..ㅎㅎ
친한 친구라면 다들 결혼전에 신랑감 소개도 시켜주고 하잖아요.
근데 아무리 한번 보자고 해도 소개도 안시켜 주고
결혼은 지방에서 하는 바람에 (그때 제가 출산을 했었어요. 그래서 못갔답니다. ㅠㅠ)
결국 아기 돌잔치때 첨으로 친구 신랑을 봤네요..
그뒤 아기를 가져서 볶음 순대가 먹고 싶다길래 오밤중에 제 신랑시켜서 사다가 날라 준적도 있어요.
얼마전 친구가 10평대 아파트에서 20평대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평수를 늘려 이사도 하고 했으니 언제 집들이 하는지 내심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전화했더니 초대같은거 안한답니다.
오고 싶으면 평일에 놀러 오라고 강조 하네요.
바로 옆동네 같으면 당연히 평일에 가지요.
근데 제 상황이 큰애는 유치원에 다니는데 유치원은 1시 30분이면 하원하구요.
작은애만 데리고 가더라도 편도 한시간 거리를 급히 다녀 올 수는 없겠더라구요.
(저희 부부와 친구 부부가 같이 만나서 얘기도 하고 밥도 좀 먹고 하면 좋겠는데
친구는 이게 싫은건지.. 알 수가 없네요. 빈말이라도 같이 만나자는 말은
한번도 없구요.)
그런 상황을 빤히 알면서도 평일에만 오라고 하니..
오지 말라는 소리 같아 기분이 안좋더군요.
전에 친구 아기 주려고 산 옷이 있었는데 그냥 택배로 보낼까하다가
화가나서 우리애 입혀 버렸어요..
이제 돌지난 아기랑 신랑이랑 셋이서 주말을 오붓하게 보내고 싶어서
그러는 거겠지 하고 삭이려고 해도 섭섭한 맘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1. 근데요
'06.6.12 10:28 PM (61.85.xxx.222)인간관계란 것이 내가 많이 마음 주고 신경써주는데, 그에 대한 댓가가 신통 찮으면
내 맘이 상하더라구요. 이제 친구분 상황 알았으니 인사치레만 하세요.
오~~~~래 사귈 그런 친구는 안되는것 같은데요.
어차피 오래 못갈 사이 같으면 속시원하게 탁 깨놓고 물어보세요.
내가 그랬는데, 넌 우째 그러냐? 그래봤자 별 답도 못 얻겠지만,
님은 일단 님 마음속에 들은 말을 하니 속이나 시원하지요.
참... 요새 친구들 초대 또는 놀러오란 말 빈말이라도 거의 안하던걸요.2. --
'06.6.12 11:10 PM (219.251.xxx.92)사람이란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사람은 아주 드물지요.
친구분도 결혼하면서 이상하게 변한 거 같네요.
변하기 전 친구 모습만 좋다면 이제 이 친구는, 서서히 멀리하심이...3. 혹시
'06.6.12 11:13 PM (221.153.xxx.118)친구분 남편이 만나길 꺼려하는것이 아닐까요.
성격상 익숙치 않은 사람과의 자리를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또, 말하기 난처한 다른 이유가 있을수도 있을것 같구요.
그냥 그렇게 이해하시고, 맘 푸세요.^^4. 친구가
'06.6.13 12:39 AM (58.143.xxx.29)예전 친구가 아니고 많이 변했나 보네요
와이프 친구가 소개해준 웨딩찰영인데 때려 엎겠다니 .......무슨 조폭도 아니고 .....
부부끼리 만나봤자 좋을게 없는 사람들인듯 하니 섭섭하겠지만 그 친구와 거리를 두고 지내세요5. ......
'06.6.13 9:07 AM (59.14.xxx.230)남편과 사이가 안 좋거나 남편이 아내 친구와 만나는 것을 싫어하나 봐요.
혹시 친구가 중간에서 입장 난처할 수도 있겠죠.
되도록이면 이해하려고 해 주세요.6. 원글녀
'06.6.13 9:29 AM (218.232.xxx.124)어젯밤에도 생각해 봤는데요. 자기집에 신랑친구 가족이 한달정도 있다 간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신랑친구들 한테는 무지 잘하는 느낌이구요. 결혼 막해서도 신랑친구들 집들이는 하면서 우리 친구들은
부르지도 않을걸 보면 왠지 멀리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도대체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윗님들 말씀처럼 친구신랑이 우리들을 만나지 말라고 하는지.. 친구들 모두 평범한 주부이구요. 돌잔치때 본게 다인데요.ㅠㅠ 참.. 친구가 연상이고 신랑이 연하입니다. 3살.. 아무리 그래도 친구를 멀리할 이유는 아니지 않습니까?7. ..
'06.6.13 10:43 AM (220.87.xxx.227)그냥 제생각엔
남편이 내새울만한게 없기 때문에
남한테 보여주기 싫은거 아닐까요?
웬지 다른친구 남편과 비교하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8. 본인이
'06.6.13 12:49 PM (203.248.xxx.13)친구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정도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그럴 수 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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