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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반찬 해드리기 너무 힘드네요

반찬만들기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06-06-12 11:50:31
달랑3식구에 시어머님이 합류하신지 어언 몇달 지나가는데요
매번 시어머님 밥과 반찬해드리기가 제일 힘드네요
3식구만 있을때는 뭘 해도 며칠가고 소비가 안되었는데
시어머님은 밥은 조금 드시는데 반찬은 몇배로 드셔서
반찬 하는 족족 모두 싸그리 없어집니다.
반찬도 살림도 못하는 제겐 정말 죽을맛이에요
나이드신 분들 반찬을 월래 밥보다 더 많이 드시나요?
예를들어 밥 반숟가락도 못되게 드시면
반찬은 열젓가락질 하시거든요
아웅...정말 힘들어요...이렇게 평생 어찌 해드려야할지..
IP : 211.36.xxx.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12 11:58 AM (211.222.xxx.146)

    저도 오늘은 짜증이 좀 나네요. 제 나이 50넘을때까지 이렇게 매일 반찬고민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오늘은 아침에 남편한테 하소연을 했더니 손을 꼭 잡아주네요.
    그걸로 마음 풀어져서 또 식사준비했어요.
    우리 아버님 12시에 꼭 드시는데 지금 약간 오바됐네요.
    님 오늘도 화이팅이요.

  • 2.
    '06.6.12 11:58 AM (59.5.xxx.131)

    저도 반찬만 무진장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생각될 수도 있네요.
    그저 평생 내 손으로 해 먹는게 최고예요..

  • 3. 며늘
    '06.6.12 12:00 PM (222.103.xxx.220)

    반찬 맛있게 드시는게 좋지 않나요?
    전 제가 만든 음식 맛있게 드시면 기분이 좋아서
    더 해드리고 싶던데......

  • 4. ...
    '06.6.12 12:00 PM (220.93.xxx.246)

    흠..

    시어머니 조금 먹게 하려고 짜고 맛없게?

    그건 아닌듯 싶습니다.

    나이 먹으면 간간해야 밥이 잘 넘어 갑니다.

    아마도 님의 반찬이 싱거운듯 하기는 하네요.

    노인 분들이 좋아하는 젓갈이나 장아찌 종류로 준비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 5. olivia
    '06.6.12 12:10 PM (220.123.xxx.100)

    시어머님이 안드시는 것보다 잘 드시는게 더 좋지 않나요. 어차피 음식 한끼 지나면 맛 없어지고 먹기 싫어지던데...
    맛이 있네 없네 하며 잘 안드시면 오히려 그게 더 스트레스 받는 일일거예요. 뭘 해드려야 입에 맞으실까 고민하게 되고...
    시어머님이 건강하신가 봐요. 반찬 골고루 잘드시는 분이 몸도 건강한 것 같아요.

  • 6. 제집도..
    '06.6.12 12:11 PM (211.176.xxx.250)

    그래요..반찬좋아하는 남편이랑 살아서요..
    반찬없이 원푸드로 냉면..스파게티 수제비나 칼국수 이런건 사먹는거 아니면 밥도 아닌줄 알아요.
    밥을 거하게 차려놓고 간식으로 먹으라고 하면 먹을까..
    남편이 그래도 짜증날진데.. 시어머님 연세가 어떠신지 몰라도 시어머님 스스로 반찬은 안 해드세요?
    저희도 큰 락앤락통으로 반통씩 반찬 만들어놔도 한끼니에 뚝딱이에요..
    콩나물 두봉지 시금치 두다발로 나물 해놓으면 이틀은 갈줄 알았는데 한끼니에 다 먹어요..
    그래놓고 짜다 싱겁다.. 풀밭이다 말이 많죠...
    참고로 소고기는 한근을 볶아놓아도 한끼니..
    갈치 2마리도 한끼니..
    국은 안먹고 부침개를 6장도 반찬으로 다 먹구요..
    오징어 두마리도 한끼니에요..
    밥을 집에서 자주 안먹긴 하지만..
    주말같은때는 아침먹고 나서 점심 저녁이 진짜 두려울정도에요...

  • 7. 저도 오히려
    '06.6.12 12:12 PM (218.232.xxx.25)

    내가 준비한거 맛나게 드시는게 부럽네요,,
    매번 식사 준비 도맡아 하도록 하시고는 뭐가 어떻게 저떻네, 그러시면 정말로 꼭지 돌거든요,,

    그러시는 당신이 하시든지,,

  • 8. 다른 문제
    '06.6.12 12:41 PM (124.59.xxx.142)

    부모님과 같이 사는게 힘드시니깐 모든 것이 맘에 안드시는 건 아닐까요?
    전 시댁이랑 떨어져 지내서 말씀 들릴 자격은 없지만
    스트레스안받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거구요...부모님 살아계실 적 맛난 것 많이 해드리세요.
    반찬해놓은 것에대고 어쩌구 저쩌구 하시는 분들보다 백배 천배 나은 걸요 뭐....

  • 9. 욕하세요.
    '06.6.12 3:16 PM (211.209.xxx.178)

    하지만 겪어보니 그래요.
    한 지붕 아래 숨쉬고 있다는거 그 자체가 스트레스일때도 많더라는...
    그리고 이것저것 트집도 괴롭지만 뭐든지 싹싹 아작을 내는것도 괴롭져.
    해 놓으면 적어도 두끼 정도는 가는 반찬도 있어야하는데
    그때마다 새로 해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다른 방법이 없어요.
    돌아가실때가지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체념하고 사세요.

  • 10. 아참,그리고
    '06.6.12 3:20 PM (211.209.xxx.178)

    너무 잘해드리려 하지 말고 할 수 있는만큼만 하세요.
    약간 짭쪼롬한 반찬도 좀 하시고 찬 없을땐 대신 이것저것 넣고 요구르트 하나랑 같이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서 주스처럼 드리세요.
    노인 모셔봐서 아는데 입맛 까다롭고 식탐있는 사람들 마음에 맞춰 다해드리려면 골병듭니다.

  • 11. 이해되요..
    '06.6.12 7:31 PM (222.237.xxx.165)

    저희집도 세식구라 밑반찬 같은거 해 놓으면 며칠은 버텨 주는데 신랑 저녁에 안주로 홀랑 다먹어 버리고 아침에 반찬꺼리 없으면 얼마나 짜증나든지..잘 먹는게 고마울때도 있지만 하루세끼 먹는 입장에서는 하는쪽쪽 바닥을 보이면 그것도 난감하지요..조금 넉넉히 하고 먹을 만큼만 내 놓으세요..그리고 장아찌나 좀 짭짤한걸 비상용으로 몇가지 해놓은 수 밖에 없더라고요..음식은 하다보면 늘어서 요령이 생기니 힘들어도 조금만 견뎌 보세요..오히려 한요리 하실지도 모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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