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친구가 있어요.
어려서부터 친했는데, 아이들 키우면서는 애들에 관한 육아 정보 같은 것도 같이 나누고
그러면서 잘 지냅니다.
성격도 좋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암튼 저랑 잘 맞아요.
또 서로 잘 챙겨주고, 암튼 고마운 친구에요..
근데 그 친구는 아이를 '막'키운다고 얘기하는 편이거든요. 다른 사람들한테..
막 키운다는게 , 그러니까 뭐 너무 공 들이지 않고 너무 어어~~하지 않으면서 키운다는
그런 맥락으로 이해해주세요.
근데...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누가 줬다, 선물받았다 하는 아이 책이나 용품도 알고보면 본인이 직접 찾아나서 산게 대부분이고.
또..아이 한약을 먹이는데 누가 보내준 약재가 있다고 한의원에 물어보고 그걸 같이 넣어도 되면
같이 넣어서 먹여볼까 어쩔까 하고 그냥 지나가듯이 말했었는데
알고보니 그 약재도 본인이 직접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한거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그친구가 가진 아이 책이나 용품, 머 그런 것들에
일일이 먼저 이건 어디서 샀어? 이건 어디꺼야? 하고 물어보는 거나 관심있어 하는 편도 아니거든요
그냥 만나서 얘기하거나 할 때 자기가 먼저 얘기를 꺼네요.
이번에 누가 이러이러한 걸 선물해줬는데, 사줬는데..이렇드라...하면서요.
약 얘기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모르겠지만 거짓말(?)을 하는 친구의 심리는 뭘까요??
그냥 웬지....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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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래요...
그냥.. 조회수 : 783
작성일 : 2006-06-10 12:02:14
IP : 58.238.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답답해..
'06.6.10 12:57 PM (59.12.xxx.236)님과 잘 맞고 고마원 친구라면 걍 이해하고 넘겨주심 될것 같아요.
그 친구분의 심리까지는 모르겠지만 과시욕이 있으신 분인것 같구요,
한편으로는 다른것에 이렇다할 자랑거리가 없어서 그런면에서 과시하려 하는 것 같은데...
서로 잘 챙겨주기까지 하는 아량을 가진 친구분이시라니 그런거에 예민하게 신경쓰지
말고 넘기심 어떨런지요.
아이 키우면서 보면 아이 또래 엄마들 사귀기도 힘들고 황당하게 경우 없는 엄마들도 많쟎아요^^2. 본인도.
'06.6.10 3:16 PM (163.152.xxx.46)그렇게 안달하면서 사는 자신을 숨기고 싶은 심리가 있나보죠 뭐..
3. **
'06.6.10 3:26 PM (220.79.xxx.114)아마 막 키운다고 말은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님께 숨기고 싶은 거겠죠.
뭐, 별로 신경쓰실 일 아니고요. 다른 점 중 좋은 점 많으면
요런 내숭떠는 점은 그냥 눈감아 주세요.
사람이 어떻게 다 좋고 다 내 맘에 들고 그러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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