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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토피아에 이불빨래 맡기는게 그렇게 더럽나요?-친정엄마 때문에 속상해서...

속상한딸 조회수 : 3,708
작성일 : 2006-06-10 09:21:01
해외여행가신기 전날 가방도 안싸시고
이불을 떡하니 빠시는우리엄마 (70이 가까우심)
아버지 정말 성격좋으신거 아닌가요?
내 남편같으면 난리난리납니다.
일의 두서도 모른다고..

3박사일동안 빈집 가끔 들여다보다가
마지막날 청소하고 저녁 우리집에서 해드렸더니
겨우 오셔셔 말라비틀어진 찬밥 (우리집)에 물말아서
전자렌지돌려드시는건 무슨 심정일까요?
따뜻한 새밥 마다하시고..
찬밥한덩어리에 딸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가는건 모르시고..

결정적인건
아까 말한 이불...
화장실 욕조에 걸쳐놓으시고 (손으로 빠십니다. 더럽다고 빨래안된다고 세탁기 평생안쓰심)

그냥 해외여행가셨는데
제가 깜빡 한겁니다. (저한테 챙기라는 소리 없었음- 빨래 한거만 듣고 잊어버림)
마지막날 가봤더니 쉰내가 폴폴 나길래
내집 드럼에는 안들어가길래
동네 크린토피아에 세탁 하라고 줬습니다.
3000원이더군요 (요즘 세일이라)

그게 어제일이고

오늘 제 집에 오시더니
이불 찿으시더니
이야기 들으시더니
막 화를 내시면서
이집저집 더러운 빨래
환자이불
일단 한번 빤건데 ..
그러시면서
막 뭐라하시면서 집으로 가버리셨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
냄새는 폴폴나고
세탁기는 안들어가고
손으로 다시 빨수는 없고
어떻게 해야했을까요?

빈집을 어쩌면 그렇게 한번도 안들여다보냐고
막 투덜투덜하시는데
큰집 구석 화장실까지 샅샅이 못본 죈가요?
그럼 마지막날 그 큰집 청소한건 어디로 간건가요?

그리고
크린토피아가 그렇게 더러운가요?
이불한번 맡기면 병균이 덕지덕지 묻어올정도로..

정말정말 힘듭니다.
차라리 시어머니면 속으로 욕이나 하고
흉이나 보면 되지만
내 엄마시니 속이 부글부글합니다.

미칠것같아요



IP : 61.96.xxx.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6.10 9:26 AM (210.221.xxx.36)

    지나치게 깔끔한 엄마 때문에 속이 터질때가 많습니다.
    아들네 가셔서 걸레는 이렇게 삶는단다...하고 가르쳐 주려고 하는 바람에 딸들이 다 뒤로 넘어갔지요.
    그래도 성격 좋은 올케는 생글생글 웃었지만 그 속을 어찌 우리가 모르나요.
    그러려니 하세요.
    칠순을 사셨으니 못 바꾸는 성격이실겝니다.
    당신이 어쩌면 가장 힘드는 지도 모르지요.

  • 2. 저도
    '06.6.10 9:29 AM (59.17.xxx.246)

    세탁소 세탁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곰팡네 나는 이불이 훨씬 몸에 해가 될 것 같네요
    또, 세탁기에 안들어 가는것들 손빨래 하는라 몸살 나느니 세탁소가 경제적이지 않겠어요?
    따님이 신경 많이 쓰셨는데, 어머니가 자기 나름대로의 삶의 공식에서 벗어나면 안되는 매우 꼼꼼하신 분인것 같네요
    수고하셨어요

  • 3. 울엄마도
    '06.6.10 9:50 AM (221.138.xxx.75)

    아~우 이뻐요
    저.. 윙크맞지요???
    저 모습에 뻑"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4. 속상한딸
    '06.6.10 10:08 AM (61.96.xxx.84)

    원글인데요
    저랑 한바탕하시고 집에 가셨나했더니
    그게아니라
    크린토피아에가서 이불찿아오셨네요 (안 빨린것)
    베란다에 바깥에 비오나 봤더니 엄마가 분홍이불 안고
    가고 걸어가고 계시네요
    어디로 가시는지아세요 ?
    난치병걸려 다음주에 재입원하고
    요즘 신변정리중인 막내이모한테요
    거기 세탁기는 드럼이 아니라 통이거든요
    꼭 거기가지고 가야 속이 시원하실까요?
    아악...
    저 미칩니다.
    빨리 이사가고 싶어요
    멀리...
    애들때문만 아니라면...
    멀리살면 차라리 애틋하지 않을까요?
    이런꼴 저런꼴 안보니까..서로서로
    정말 울고 싶어요

  • 5. 우린
    '06.6.10 10:13 AM (222.98.xxx.178)

    시엄니가 지나친 결벽증이라 무쟈게 힘드는뎅..-.-;;
    원글님 엄마처럼 절때루 세탁기 안씁니다.. 난 걸레두 세탁기에 확 돌리는뎅..^^

    잔뜩 흐려있는 하늘 보면서..
    커피한잔 드시고 맘 푸세요.. 즐건 주말 보내시구요...^^*

  • 6. ..
    '06.6.10 10:53 AM (211.205.xxx.248)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기분푸세요.
    사랑스런 어머니신거 같은데요.제가 보기에는.
    세탁기못믿는 사람에겐 찜찜한거고 더군다나 세탁소맡기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정말 더 싫은거죠.
    엄마는 엄마대로 원하는대로 사시면 되는거고
    일부러 운동도 하는데 이불갖고 이모네 가면 어떻고
    또 우울하고 침체된 분위기인 집에 가서 번잡스럽게 수선좀 피우면 어떻습니까
    사는게 다 그렇지요
    아무리 중병에 걸렸어도 세탁기는 돌아가야하지 않을까요
    님께서 원하시대로 한다면 엄마기분이 영 찜찜하지 않을른지도 살펴야지요

  • 7. 맘아프셔도
    '06.6.10 11:55 AM (218.232.xxx.25)

    가장 사고가 많은게 고구마 같아요.
    크기도 그렇고 상하고 곰팡이 나기도 하고...

    아님 배송이 좀 어려운
    복숭아. 딸기 등등 좀 어려운 것들요.

    잊을만 하면 한번씩 올라오는게 고구마같아요.

    저도 대부분 좋다고 생각하는 중인데
    생각해보면 좀 별로여도 그냥 넘어간게 많은거 같아요.

    요즘의 글들 보면서 이제 맘에 안들면 환불 요청해야 겠다고 생각중이에요.

    지금 하이루님 고구마 기다리는 중인데
    꼬르륵님 후기보고 첨에 제가 주문한건지 알고 깜놀 했는데
    만약 예전이라면 그냥 버리고 일부 먹었겠지만
    자게 글들 읽으면서 이제 이상하면 바로 환불 요청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판매자분들이 좀 긴장하고 제대로 된 상품 올리실거라 생각해서요.

    온라인상에서 거의 항상 맘에 안들어도 반품이런거 안했었는데
    이제 좀 번거롭고 손해보더라도 반품 환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됬어요.

  • 8. 성격.......
    '06.6.10 12:18 PM (221.142.xxx.39)

    그게 정말 성격이예요 세상 사람중에 안 그런 사람이 더 많아
    유별나 보이지만 성격인걸 어째요..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따님은 엄마 편하게 지내셨음 하는 마음에 말리기도 하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게 편하답니다 아무리 아파도 밥먹을 힘만 있으면 해야 직성이 풀리지요
    무척이나 꼼꼼하고 깔끔하고,그런 사람이 다른사람에게그렇게 모질지 못해요
    손해만 보는 경우가 많답니다 원글님 넘 속상해 하지 마시고 받아들이세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요 더러운 거 보다깔끔한 게 낫지 않겠어요?

  • 9. 그래요,
    '06.6.10 1:00 PM (218.153.xxx.149)

    좋은 쪽으로 생각합시다. 나보다 불결하게 사는 분이 옆에 있으면 더 미칩니다.

  • 10. 그런것도
    '06.6.10 3:07 PM (58.79.xxx.54)

    있죠... 세탁은 무지 신경쓰셔서 손빨래하시면서 설겆이가 깨끗이 안된다던가...
    궁시렁궁시렁 청소기는 하루에도 두세번 돌리시면서 걸레질은 며칠에 한번...
    내집은 티끌하나 없이 깨끗하게 해놓고 아파트화단에 쓰레기 확~(주로 야채껍질등 썩을것들... 이상하게 그게 왜 거름이 된다고 생각할까요. 중간의 파리나 냄새는 어쩌고...)
    이렇게 깨끗함의 기준이 당신편의대로 틀릴때... 전 그것도 무지 못견디겠더라구요. 울 시엄니ㅜㅜ

  • 11. ..
    '06.6.10 3:36 PM (61.98.xxx.53)

    나이 먹을수록 고집만 세져서..

    저희 시어머니 꼭 명절날이나 무슨날 아침 먹고 나서 좀 쉬려면 큰빨래 한다고 담가 두거나 큰 설거지 거리 꺼내 오십니다
    형님 지저분하다고 욕하며..

    그거 누가 합니까 한번은 명절날 밤 형님은 나가버리고 저혼자 기름묻은 들통 냄비 닦는데 다하고나니 또 어디선가 꺼내오시더군요
    한꺼번에 주시던지..

    또 시작하는데 아이는 놀자고 울고 화가나서 소리질러 아이 울리고 남편한테 아이도 안본다고 화내고.. 좋은분인데도 본인 성격 깔끔하다고 생각하시고 며느리들은 맘에 안차나봅니다

    우리도 늙으면 그러려나..

  • 12. .
    '06.6.10 4:09 PM (211.222.xxx.91)

    얼굴보고 아~무 생각없이 뽑아주는 아짐들은 또 있겠죠

    무지한 사람들이 절대 없어질리는 없으니까요

    그런 아짐들하고 말 안섞음 됩니다 ㅋㅋ

  • 13. ..
    '06.6.10 5:07 PM (211.179.xxx.23)

    예전에 82쿡에도 한 번 나온 얘기인데요
    엄마도 나이들면 어린애 마찬가지이므로 가르치고 야단쳐야 합니다.
    막 야단치세요.
    엄마 그런 성격 사람 미치게 하는거라 가르쳐야 합니다.
    크린토피아 빨래가 어때서 그러냐고 엄마 이불 빨아 그렇게 널어놓고 가서 쉰내 나는게 더 더럽다.
    이모네 집에 까지 그거 끌고가서 엄마흉, 내흉 다 보여야 시원하냐...
    사람이 머리쓰고 살아야지 그렇게 나만 젤 옳고 잘난거 같이 고집만 부리고 살지 말아라,,,

    딸이니 받아주고 하는거 불공평 합니다.
    며느리도 그 별난 성격 모르겠어요?
    돌아가시는 날까지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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