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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까요..?

이제..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06-06-09 13:04:00
맞벌이 주부에요.아기 없구요..
어제 싸우다가 그사람의 끝도 보았고 저의 끝도 보여줬습니다.
저만 흥분하고 소리지르고 악쓰고 울고.
그사람은 절 조롱하더군요..
(저만 보여준 셈인가요..)

사랑했다고 생각했었는데.그래서 참 많은걸 포기하고 택한 사람이었는데.
끝이 이렇네요.
결혼 삼년동안 수박한덩이 안사먹고(그사람이 안좋아하니.)
하다못해 김하나도 인스턴트 안사먹고 구워다 바치고.

성실하다고 생각했었는데.그만으로는 절 봐줄수가 없나봐요.
내가 잘못하는 부분은 절대 넘어가줄수 없다하니..

어제는 똑바로 누워잠을 못자겠더군요.
가슴이 떨리고 아파서.
엎드려서 자려고 하는데. 자꾸 절 조롱하고 비난하던 말들이 떠올랐어요.
그래도 바빠서 다행이에요. 너무 많은 상념에 안빠지게 하니까요..



IP : 211.47.xxx.10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싸움은
    '06.6.9 1:12 PM (125.181.xxx.221)

    저 책 샀어요.^^
    1등금 어휘력이랑 숨마쿰라우데.
    슬슬 집에서 애들과 해볼려구요.
    님 말씀듣고..
    그냥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ㅋ
    정석으로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이사에 관해서는...
    저도 집먼저 사놓고 사는집 파느냐고 맘고생을 좀 해봐서...

  • 2. 빨리
    '06.6.9 1:23 PM (59.7.xxx.239)

    동감...
    좋은 후기 올릴때도 사진찍어서 진짜 구입했다는 거 인증하고 올려줬으면 하는 바램.

  • 3. 사랑은
    '06.6.9 1:31 PM (219.248.xxx.110)

    후회하고 서러우면 사랑이 아닐겁니다.
    끝났어도 아깝지않은 느낌이 들면 진정한 사랑일 겁니다.
    또 서러울 정도로 자신을 만들지 맙시다.
    다 아시겠지만,다들 알면서도 힘든 일이지만.

  • 4. ....
    '06.6.9 1:33 PM (218.159.xxx.91)

    너무 헌신하지 마세요. 갚아야 할 것이 많으면 보답하는 것 보단 도망치고 싶어 하는 것이 남자마음
    입니다. 부부도 주고 받는 것이 있어야지요.
    드라마에서도 너무 헌신하는 여자에겐 남자가 부담스러워 하는 쪽으로 많이 그려지잖아요.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스스로에게 만족하시고 내가 이만큼 했으니 너도 알아줘야 한다 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서로가 피곤해 져요.
    마음 추스리고 스스로 좋은 것 먼저 챙기세요.. 시간이 지나면 서로에게 적응하는 방법이 생길꺼에요.
    신혼 땐 참 많이 싸우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될거에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 5. 살아보니
    '06.6.9 1:45 PM (59.9.xxx.239)

    부부관계야 말로 "주고 받는" 법칙이 적용되어야 하더군요.
    원글님께서는 그동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포기하고 희생을 하신 부분이
    지금은 조금 속상하신가 봅니다.
    이제부터라도 남편에게 당당하게 요구하고 본인 스스로를 존중하고 위하세요.

    강요되지 않은 일방적인 희생을 하시면서 마음에 앙금을 쌓지 마세요.

    참 이상하게 우리나라 남자들은 마당쇠 취급을 해야 아내를 마님 대접을 하더군요.
    대감마님 대접을 해주면 아내가 삼월인 줄 알아요.

    부부싸움의 원인은 모르겠지만, 살아보니 싸우면서 서로 조롷하거나 비난하는 건
    정말 하지 말아야 하겠더군요.

    빨리 화해하시고 사랑으로 돌아 오시길 바랄께요.

  • 6. 동감
    '06.6.9 1:46 PM (222.239.xxx.118)

    맞아요...너무 헌신하지 마세요...잘해줘봤자 고마워하는거 처음뿐입니다.지잘나서 그런줄알고.
    나중엔 습관됩니다.그리고 싸울때 절대 소리지르고 악쓰고 울고 하지마세요. 저도 잘 안됩니다만 ^^;
    그것도 처음에만 통하지 계속하면 안통해요..여자의 특권이자 능력...차분한 어조로 얘기하세요
    이해하도록.말로하면 남자들 여자 절대 못이깁니다.흥분되더라도 잘 안되겠지만.그래도 최대한 차분하게 얘기하세요.그래야 통합니다.그래야 남편도 무서워합니다.

  • 7. ...
    '06.6.9 2:48 PM (211.201.xxx.164)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단 나아질거구요...
    자꾸 되새겨 생각하면 님만 더 가슴아프고 힘든시간이 길어질뿐이랍니다..
    그런일들로 이혼한다면 이 세상에 부부라는 이름으로 사는이들 아무도 없을겁니다..
    마음 가라앉히고
    님 마음만 상한게 아니고 남편분도 분명 상처를 받아서 맘이 아플겁니다
    남자이기 때문에 더욱 상처를 받았을수도 있지요..
    남자들은 상처받고 아플수록 더 아닌척 강한척 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시간이 좀 지나서 감정이 정리되면
    남편분과 화해를 꼭 하세요..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내가 이건 이리저리 잘못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당신이 내게 이리저리 한것은 너무 맘에 상처가 되서 아프다
    다음엔 아무리 화가나도 이것만은, 이런말만은 하지말아달라 이렇게요..
    부부싸움은 평생합니다..
    다만 점점 싸우는 횟수가 줄어들뿐이지요..
    싸우다 보면 요령도 생기고..
    하지만 꼭 화해는 하세요..

  • 8. 근대
    '06.6.10 2:21 PM (218.153.xxx.149)

    60%너무 적다!!! 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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