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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월 아이, 어린이집 보내기 갈등이네요.

에고.. 조회수 : 523
작성일 : 2006-06-09 11:46:14
13개월 동생 있고 그동안 제가 쭉 끼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5월에 등원 시키기 시작했는데 한 3주까지 잘 다니다가
(처음에 적응할때는 울고 몇번 그랬어요)
같은 반 친구랑 놀다가 손가락을 물린 후  가기 싫다고 아침마다 대성 통곡을 하기를
몇 차례..
그냥 좀 쉬기로 했어요.

저희 아이가 많이 늦되거든요.
언어도 늦고 체구도 3월생인데 많이 작아요..
문장으로 정확히 말할줄 아는 것은 얼마 안되고 다다다~ 하는 식으로 말을 많이 해요.
어린이집에서도 다른 반 선생님들은 아이가 무슨 말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셨다네요.

어린이집 선생님은 1~2주 정도만 더 고생하면 적응 잘 할텐데 좀 더 기다려 보는게
어떻겠냐고.. 나중에 다시 시작할려면 그때는 더 힘들 수 있다고 하시네요.

저도 그건 아는데 아침에 눈 뜨자 마자 묻지도 않았는데 안가~안가~를 몇차례씩 얘기하고
옷 입자고 하면 단번에 졸려~ 하며 방으로 쪼르르 숨어버려요.

저는 제가 애 둘데리고 있으니 힘든것도 힘든 것이지만
애가 원체 느리니  또래들과 자주 어울리고 놀다 보면 좋아지리라 해서 보낸거거든요.

그러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5세이후로는 계속 집단생활 할껀데
지금은 애가 가장 편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겠다..싶네요.
4살이면 아직 아기같기도 하구요.
그냥 좀전처럼 제가 데리고 문화센터나 놀이 미술이나  다닐까 싶어요.

제 생각대로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아이나 지켜보는 저나 좀 힘들더라도 어린이집 계속 다니는 쪽으로 하는게 나을까요?




IP : 219.250.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6.6.9 11:56 AM (221.138.xxx.103)

    이쁘장한 것은 인정하지만 절세미인도 아니고 얼굴로 명함 내밀만큼 호감스런 인상도 아니에요..
    무엇보다 표정 자체에 거만하고 권위적인 모양새가 보여서 아름다워 보이질 않네요.
    마르고 작어서 시원 시원해 보이지도 않고요..

  • 2. --
    '06.6.9 12:15 PM (218.232.xxx.25)

    저희 아이 28개월에 어린이집 보냈습니다. 동생이 태어나서 어쩔수 없이,,
    며칠 울더니 잘 적응하는가 싶더군요,, 선생님도 잘 적응한다고 하니 믿는수밖에,,
    아직 말이 완전히 터지지 않아 엄마인 저만 아이의 말을 알아듣는 수준--
    그러다 아이가 엄청 심하게 물려왔습니다, 병원에 며칠 치료 받고 쉬었는데 안가겠다고하더군요,,
    엄청 고민고민하다 그만 두었습니다,, 지금 쉰지 3달이 지났는데도 그 어린이집 앞으로는 지나가려고도 안합니다.
    어디가려면 돌아서 가야하는-- 암튼 맘이 아픕니다,, 어린이집 낯설고 무섭나봅니다, 답이 아니네요,,

  • 3. --
    '06.6.9 12:16 PM (218.232.xxx.25)

    아참,, 저희 아이는 어린이집 그만두고 요미요미 다녀요,, 일주일에 한번 가는데,,여기는 매일 가자고 노래를 부르네요

  • 4. 님이
    '06.6.9 12:30 PM (211.204.xxx.38)

    크게 힘드시지 않다면...
    5세때부터 보내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 5. ㅇㅇ
    '06.6.9 12:47 PM (211.173.xxx.96)

    윗님 말씀이 맞아요 어린이집안간다고 어린이집 문앞어서 대성통곡 기절하게 우는아이들도
    엄마들 사라지면 안운답니다^^

  • 6. 제 생각엔
    '06.6.9 1:06 PM (220.81.xxx.186)

    문화센터나 놀이 미술하러 다니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이 처음부터 집단 생활을 잘하는게 아니래요.
    처음엔 2-3명정도 집주위 친구들하고 어울리다가 그다음에 5-6명 그다음엔 어린이집 수준정도..
    그래서 저도 지금 문화센타 다니고있어요.

  • 7. 봄나물
    '06.6.9 4:40 PM (219.250.xxx.85)

    답변들 감사해요~
    그냥 안보내는 쪽으로 마음 굳혔네요..가을쯤에나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 8. 저도...
    '06.6.9 11:53 PM (220.94.xxx.224)

    아이를 32개월에 어린이집 보냈어요 일때문에...
    이틀을 거의 도살장 소 끌려가듯 울더니...이틀은 선생님께 폴짝 안기더라구요
    오일째 되던 날은 아침에 일어나믄 안가요~ 졸려요~ 잘꺼예요~

    자다 깨서도 오늘 어린이집 가는 날이예요???
    안간다는 아니 이주일을 보내고는.........그만뒀어요
    그리고는 같이 출근합니다(같이 가도 되는 직장 ^^;;;)

    울아기는 32개월인데....말이 아주 빠르거든요
    님 아이가 39개월...말이 좀 늦다고 해도...듣는건 다 듣고..느끼는 건 다 느낄꺼예요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조금 기다려 주시는게 어떨지

    전 2주 어린이집 보내고 많이 후회하고 있거든요
    제 욕심으로 보냈으니까....
    폐렴 근처까지 가는 감기를 달았고.....어린이집에 대한 안좋은 인상만 심어준 것 같아서요

    아이에게도 시간을 줘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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