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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수술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걱정 조회수 : 448
작성일 : 2006-06-08 22:24:17
엄마가 아침에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로 가셨는데 심근경색이래요.
지금 중환자실에 계신데 혈관조영결과  (스프링 삽입은 안되고 ) 혈관이 너무 좁아진 상태라
수술을 해야한대요.(다른 부위의 혈관을 이어붙이는 수술)

젊은 의사가 어찌나 극단적으로 얘기하는지 제가 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사흘 뒤에 수술을 한다는데, 아침에 병원가셔서 저녁에까지 등이 아프다고 해서
급히 풍선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지금. 누워계십니다.

너무 놀라고 슬퍼서 눈물 조차 안나오네요.
이게 다 꿈인가 싶고 ..평소에 당뇨외에 크게 안 아프셨거든요.

혹시 이런 수술해보신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이게 아주 위험한 수술인지 ,수술후에는 괜찮은 건지 너무 몰라서요.

엄마한테 받은 거 아직 백분의 일도 갚지 못했는데 어쩌면 좋아요?
진작에 더 잘해드릴걸 싶고..너무 많이 가슴이 아프고 슬프네요.
어린 딸 앞에서 울 수 조차 없고 ..
제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수술이 잘되서 다시는 안 아프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께 더 잘할 수 있게 제게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IP : 124.80.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8 10:29 PM (211.179.xxx.9)

    야구해설가 하일성씨가 심근경색으로 그 수술 받으셨지요.
    지금 보세요. 건강에 유의하고 운동 꾸준히 하시니 잘 지내시잖아요.
    어머니 수술도 잘 되실거에요 염려 마시고
    이제 덤으로 얻으신 생명이라 생각하고 지금부터라도 잘해드리세요.

  • 2. ㅠ.ㅠ
    '06.6.8 10:39 PM (218.209.xxx.211)

    아마 당뇨 합병증이신가봐요.
    저희 아빠도 당뇨 합병증으로 중풍 맞으셨거든요.
    병원도 요새 하도 돌팔이들이 많아서 걱정이에요.
    게다가 응급실 의사들은 항상 최악의 경우만 말하죠
    너무 염려하지마시고 분당에 서울대 병원 함 가보세요.
    예전에 티비보니까 거기 의사들이 심근경색 수술 잘하는거 같더라구요.

  • 3. 지나다가
    '06.6.8 10:48 PM (219.248.xxx.109)

    일단 많이 놀래셨을거에요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서..

    저희 아버지가 예전에 쓰러지셔서 심장 수술 받으셨어요. 서울대 중환자실에 오래 계셨었는데....

    일단 심근경색인 분들은 당뇨에 고혈압이신 분들이 많던데, 수술 후 잘 추스리고 식사 신경 쓰시면서 약 잘 드시고 주치의 하라는 대로 꾸준히 운동하시면 괜찮아요.(물론 예전보다 힘든 일이나 과한 운동은
    무리시라 안되구요)

    저희 아버지는 그 이후에 꾸준히 운동하시고 혈압약도 잘 챙겨드시니깐 당수치도 혈압도
    괜찮으시더라구요.

    오히려 아무 일 없이 사셨다면 그냥 조용히 일찍 가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너무 떨려하지 마시고 많이 기도하시고 수술후 잘 챙겨드릴 수 있도록 기운내시길 바래요.

  • 4. 지나가다
    '06.6.8 11:33 PM (211.38.xxx.132)

    수술이 맞을때가 있고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이 맞을때가 있는데
    혈관 조영술까지 했을때는 의사의 말을 믿으세요..
    그리고 중풍과 심근 경색은 전혀 다른 부위랍니다.
    중풍은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것이라
    침범한 부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지만,
    심근 경색은 병원에 조금만 늦게 도착해도 사망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병이죠.
    수술이 장시간 걸리는 것이긴 하지만, 요즘은 기술도 많이 좋아졌고
    그 수술후 완전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시는 분도 많으니
    빨리 수술하시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힘내세요~

  • 5. 울시어머니도
    '06.6.8 11:41 PM (220.92.xxx.14)

    심근경색 수술 하셨는데 벌써 제작년이 되었네요...
    수술은 그리 위험한것 같진 않은것 같구요...
    그리고 수술 후에는 적당히 걷는 운동정도 하시고,
    추운겨울날 아침에 갑짜기 집 밖으로 나가는것 조심해야되는것 같아요...

  • 6. 친정아버지가
    '06.6.9 12:11 AM (211.186.xxx.192)

    풍선 확장술 후
    2년정도 계시다가
    다시 다리에잇는 혈관을 떼어다가 심장에 연결하는 수술을 받으셧어요
    첨엔 매달 병원가서 체크하고
    매일 약드시더니(7년정도됨)
    한 3년전 부터는
    약도 안드시고 정상인하고 똑 같아요
    참고로 2년 전부터 게이트볼에 푹 빠져서
    시합하러 전국을 다 돌아다니신다는.....^^

    원글님 넘 걱정하지 마시구요
    7녀전에 하신 울 아버지도 이러신데
    요즘은 의술이 더 좋잖아요
    힘내시고,
    간호 잘 하세요
    아자!!! 아자!!!ㅇ홧팅^^&

  • 7. 원글
    '06.6.9 4:54 AM (124.80.xxx.10)

    여러분들 글을 읽으니 조금 안심은 되네요.
    마침 병원도 분당 서울대병원이구요.

    너무 걱정이 되서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많이 위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오래 사시려고 이런 일이 생기는 거겠죠?
    중환자실에서도 의식이 없거나 하시지는 않더라구요.
    제발 수술이 잘되길 기도하는 수 밖에요.
    여러분들의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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