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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댁도 있나요...

푸념 조회수 : 2,606
작성일 : 2006-06-08 08:11:40
결혼부터 잘못된 결혼인가 싶기도 하고..
어젠 자고 있는 신랑이 미워 괜히 깨물고(정신과 상담 필요할듯 싶어요..;;;)

결혼전엔.. 그렇게 잘산다고 맨날 자랑하시던분이...
결혼준비할땐.. 그렇게 바라시더니...
제가 예단 보낸걸로.. 저희 신행까지 다 보내주셨을꺼에요..
예식비 하고도 남았겠다.. 구구절절.. 길어서 설명다 못해요....

그런데.. 결혼해서는 더 하시네요...
결혼전에.. 오빠를 위해 오토매틱 차를 샀다.. 형이 잠깐 몰다.. 너희 결혼 하면 줄꺼다.. 라고 하셨던 처는 2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깜깜 무소식이며...

결혼전에.. 30평대 아파트 사주시겠다..에서.. 상견례때에는.. 서울에 큼직한 전세에서.... 결국 결혼직전..신랑이 살던 투룸 5천짜리 계약이 아직 안끝났으니..
계약 될때까지 살아라 해서.. 1년 꾹 참고 살았더니.... 돈 없다며.. 이사가지 말고 계속 살아라~ 하시고..
그집이 날림이라..이리저리 곰팡이 슬고.. 만기 채우기가 무섭게 이사가겠다니깐..
4천 보태줄테니.. 9천갖고..전세 그것도 24평 아파트 신랑 회사 도보 출근 가능이란..  임파서블한 미션을 안겨주시더니...
(그런집이 존재치 않는다는걸 알면서 구하려니..  돌겠더라고요...;;)

결국.. 돈 보태줄테니..1억 2천짜리 전세 구해라 하시길래..
부족한 3천.. 어머님이 알아본다 하셔서.. 그러세요~ 하고 내비둘껄....
바보 같은 신랑은... 회사에서 무이자로 구할수 있다고 해서.. 우리가 무이자로 3천 대출 냈죠..

신랑 갑자기 회사 옮기는 바람에.. 3천 이번에 시댁에서 받았는데..
어차리 해주실 돈이였으면서.. 앓는 소릴 하시네요...
전화하실때마다.. 돈.돈.돈....... (안부전화조차 드리기 싫어요..)
만날때마다 돈.돈.돈.... (뵙는것도 이젠 너무너무 싫어요..)
시어머니 당신은.. 6백원 달세가 어쩌고 저쩌고... 당신은 동생들 학비며 수학여행비까지 댔다며..어쩌고 저쩌고......

결혼전엔..그렇게 있는척 하시더니...
결혼하고 나면 다들 이렇게 바뀌시는건가요???
실제.. 월세만 월 500넘게 나오신다는거 뻔히 알고..
아버님 연금 190정도 나온다는것도 알고 있는데..
왜 저렇게 앓는 소릴 하실까요......

이번에 저희가 또 이사를 하게되어서... 서울 괜찮은 신축 빌라나..아파트 전세 얻으려니..
조금 모자르길래.. 대출얻으려니깐..  그것까지 참견하시네요..
절대 돈 해달라고 말씀 안드렸거든요..  바라는것도 아니고....

"계속 1억 2천 갖고 전세 살아라.."
"아나? 내가 나중에 너희 생각해줄지... "이러시거든요.. ㅡㅡ;;;

어디까지 보고하며..생각해드려야하는걸까요..?
돈 저렇게 받았으니... 저흰 죄인인가요...?
결혼하고 1년동안은.. 저희집 통장 잔고에 목을 메시더니..
이젠.. 저희집 살 때까지 어떻게 하실지.. 무지 걱정됩니다..............;;;
IP : 59.11.xxx.7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쨌든
    '06.6.8 8:20 AM (59.29.xxx.86)

    많이 받으셨네요.
    저흰 시아버지가 나름 전문직인데 결혼 때 딱 2천주셨습니다.
    제가 예단금1천에 현물500정도 보냈으니 거의 쎔쎔인 셈이죠.
    결혼초기엔 시댁에서 이거저거 원조 받은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요즘 와선 거의 참견없으시고 독립적으로 살게 해주는(물론 제사 등은 있습니다만..) 저희 시댁이 더 낫지~ 싶습니다.

  • 2. 김명진
    '06.6.8 8:38 AM (222.110.xxx.15)

    저는 금 팔찌 하나 받았습니다. 약 40만원짜리 바랄만한 상황도 여유도 안되기에 신랑 인간성과 믿음 하나만 가지구..둘이 다했습니다. 둘도 돈없었지만..여튼...결혼 이야기가 오갈쯤..큰 시숙이 갑자기 큰소리 치며 500준다 .....아버님이 부조금 남으면 보태 주신다..했던거...지금도 잊지 않은 속좁은 며늘입니다. 결혼하고 한마디도 없이 넘어 갔습니다. 준대도 받지 말자고 미리 생각하고 그나마 어려운 살림에 송구하게 생각했던지라..서운해 하는 신랑과 둘이서 ...잘 살자했지요. 말로만 생색 내는거 정말 싫어여

  • 3. 원래
    '06.6.8 8:40 AM (69.226.xxx.184)

    *소에 들어갈 때랑 나올 때랑 다르다는 옛날 말이 있잖습니까? 그게 바로 시댁과의 관계에서도 해당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상대의 재산이 아닌 배필을 보고 결혼한 것이니 둘이 결혼한 이상 둘이서 알아서 잘 살아야 한다고 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님이 받으신 것은 결혼 후니 그래도 많이 도움 주시는 겁니다. 이제부터는 받지도 말고 할 수있는 능력껏(금전적인 면이 딸린다면 정성껏) 어른대접만 해 드리는 것이 앞으로의 시댁과의 갈등을 단절할 수 있는 길입니다. 많이 주면 많이 참견하게 되거든요…너무 많아서 퍼주면 몰라도…

  • 4. 에고..
    '06.6.8 8:51 AM (124.80.xxx.10)

    저도 결혼할때 1억2천 받았으면 소원이 없을것 같네요.
    시부모님 월수입 충분해 봉양 안해드려도 되고..
    그정도면 해피한것 같은데요?

  • 5. 시댁
    '06.6.8 8:53 AM (211.215.xxx.185)

    그냥 미워라 하는마음에서만 보지마세요..
    그정도면 저는 만족할것같네요...
    저는 첨에 지하전세방하나 달랑얻어줬어요...시댁은 우리 신랑이 반이상을 보태산거라는데 2년전 처분하면서 한푼도 주지않았어요..참고로 큰아들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사는집입니다..형편도 여유로와 차도 2대나 잇는형편이지만 맘을 비우니 차라리 편해요..나도 아들을 둔 엄마 입장인지라(중고생)아직 장가가려면 멀었지만 시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편입니다.. 아이들 가르치고 나면 형편이 넉넉지 않아 우리도 아이들에게 많이 못해줄것같아 이런글 보면 겁이 나네요...^^ 사람이 가지면 가질수록 더 욕심이 나나봐요.. 우리 큰집도 그러다시피 그래서 나도 저럴라나~ ㅎㅎ

  • 6. 저는
    '06.6.8 8:54 AM (220.90.xxx.241)

    저두 k2 김성면씨 좋아해요. 노래 잘하시잖아요.
    요즘 활동은 뜸하시지만..
    나가수에 김성면씨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 7. 원글
    '06.6.8 8:56 AM (59.11.xxx.73)

    차라리 안받았음 좋겠어요..안받고.. 적당히 하고....
    참견도 그런 참견이 없어요.....
    머잖아.. 젓가릭 숟가락 갯수까지 참견하려 드실꺼에요..ㅜ.ㅜ

    그리고.. 봉양요??
    저리 가지셔도.. 글에 썼듯이..맨날 없으시대요... 그렇다고..펑펑 돈쓰시는분들도 아니고요....
    용돈 언제부터 줄꺼냐고 하시는걸요... ㅡㅡ;;;;;
    이번엔 밥솥도 사달라고 하시고요.. 대놓고 사달라는건 아녔지만.. 뭐 거의 그런 분위기..
    "누구네 집 갔더니.. 우리집 전기밥솥은 밥 맛이 없는거더라... 오래되서 그렇지.. 어쩌고 저쩌고... 쿠쿠가 좋지... 너희집에 있는 음성 나오는거 좋더라... ㅡㅡ;;;" 이렇게요...
    저번엔 전기장판갖고 그러시더니... 그담은 의료기.. 이번 밥솥은 꼭 사드려야할것 같아요 ;;;

  • 8. 이해
    '06.6.8 9:00 AM (220.85.xxx.49)

    저도 결혼할때 4000전세 얻어주셨고 7백반환 그뒤로 천만원 더 받았네요.
    저희는 미리 공약내거신건 없었지만요.없어서 못해주신거 원망안하지만
    원글님맘은 이해가가네요. 차라리 말을하지마시지 기대는 잔뜩하게 하고
    자꾸 딴소리하시면 밉죠.이해가 갑니다....

  • 9. 저도
    '06.6.8 9:22 AM (218.233.xxx.166)

    결혼할때 암것도 못받았습니다.
    남편이 겨우 모아둔돈 2000만원 가지고 시작 했죠.
    열심히 벌어도 첨에 1억이상씩 가지고 시작한 친구들 따라잡기 아직도 멀었어요.
    그때 집 산 친구들은 그 집이 오르고 올라서 갑절이 되는데
    우린 아직 꿈도 못꾸죠.
    그럴땐 좀 속상하고 야속한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뭐 우리 인생 사는거니까
    꾹 참고 살아야 겠죠.

  • 10. 저는..
    '06.6.8 9:25 AM (211.226.xxx.43)

    내가 말해줄게.
    박정희가 대학생 데모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연구 지시한 결과물 중 하나가 계열별 모집이었다.
    당시에 대학을 진학하는 건 요즘처럼 누구나 가는 게 아니었고 60-70년대 학번이 많이 치열하게 공부해서 갔던 학교다. 특히 서울대는 김영삼이 재학생이던 시절에는 빽있고 돈내면 갈 수도 있는 거랑은 많이 다르지.
    당시에는 중학교 부터 시험봐서 들어갔으니까. 초등 졸업하고 경기중 가려고 재수하는 애들도 있었지.

    당시에 사회계열에서 공부 잘하는 성적으로 최 우선 그룹이 경제학과 법학과를 지원한 건 역사가 입증한다. 경영학과는 끼지도 못했고. 마르크스주의 경제학과 자본주의 경제학의 균형을 공부하려 했던 정운찬 장하성 등 수 많은 수재들이 경제학을 선택했고 유시민도 이에 속한다.

    한편으로는 법률을 전공해서 사회에 공헌하거나 잘먹고 잘살기 원한 사람들은 법학과를 선택했고...
    근데 학교는 과중심으로 움직이고 모든 구분이 과별로 이루어지니까 입학하면 성적순 희망순으로 가소속이라는 학과소속을 내부적으로 구분해서 행정을 처리했던 시절이다. 학과장 - 학장 순으로 행정구분이 지어지는데 '계열장'이라는 보직은 없었음이 이를 입증한다.

    '계열' 이라는 용어가 매우 생소했던 당시에는 가소속인 학과명으로 구분짓는 관행이 있었는데 이는 모든 대학교에서 발생하던 일반적 현상이었지. 교수들 조차 계열에 생소하고 행정절차와 전혀 맞지 않았으니까.

  • 11. 불만
    '06.6.8 9:26 AM (211.219.xxx.72)

    저희는 부모님들 두분이 사시는데 48평 사시는데도 저희 둘 대출 받아서 원룸에서 시작했는데요.
    아버님 회사 다니시지만 꼬박꼬박 달마다 용돈 드리구요.

    형님네는 가끔 부모님 옷도 신발도 엄마 머리하시라고 용돈도 또 드리고 다달이 건강보조제 약도 대 드리고..
    그래도 저희는 불만 없는데요..
    저희도 갈때마다 저녁거리 사 들고 가구요 회꺼리 삼겹살꺼리.

    원글님 불만이 너무 많으신 듯 해요..

    다달이 용돈 드리는거 그동안 부모님이 키워주신거 그거 고맙게 생각해서 드리는건데..
    참 생각이 틀리군요..

    모든걸 불만으로만 본다면 한도 끝도 없을거 같아요.

  • 12. 빈말
    '06.6.8 9:42 AM (59.4.xxx.132)

    속이 텅텅 빈 말로 생색만 내는구나, 신뢰성이라고는 없구나.. 쳐버리고
    귀담아 듣지 마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래도 얼마얼마 많이 받으셨네요.
    한 푼도 못 받고 대 주기만 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저도 그런 케이스에요.
    저는 받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별 불만이 없지만요.
    저희 시댁은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그게 고맙죠.
    온갖 참견을 다 하신다니 스트레스 만땅이시겠습니다.
    그냥 흘려 듣는 수 밖에.. 어쩌겠어요. 그런 분들인 걸..

  • 13. 우린 더해요.
    '06.6.8 9:45 AM (58.226.xxx.21)

    저는 원글님 이해가 갑니다.

    원글님이 속상한 건 돈을 조금 받아서가 아니라 결혼하기 전에는 큰소리 땅땅 치고 결혼하고 나면 입 딱 씻으시니 그게 더 속상한게 아닌가요?

    저는 더했어요. 결혼식 전까지 큰소리 치며 집을 분양을 받아 뒀느니, 강남에 아파트를 사주느니, 돈이 묶여있어서 그러니 참으라니...
    저뿐만아니라 저희 엄마한테까지 큰소리에 거짓말까지 치시더니 결국 신행다녀왔는데도 집이 안되어서 친정에서 살았네요.

    정말 그때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올라요.
    결국은 천만원 딸랑 주며 원래 얻으려고 했던 강남의 쪼끄만 아파트 월세 1년만 살면 내가 집사주마 해서 자그마치 월세 70만원이나 내고 살았는데 1년은 무슨, 2년 지나고 3년이 가까워 와도 깜깜 무소식이라 은행 빚 내서 수도권 전세로 이사했어요.

    그놈의 큰소리만 아니었으면 월세 날리며 살지 않았을테고 어떻게든 살 궁리를 했을텐데 그말만 믿다가 발등에 찍힌 도끼보며 웁니다. ㅠㅠ

    제발 남한테 잘 보이려 큰소리 치는 것좀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시어머니땜에 미칩니다.

  • 14. 전요
    '06.6.8 10:05 AM (222.108.xxx.89)

    결혼전부터 시댁서 아무것도 없다했어요. 형편도 안좋구, 너희 형도 아무것도 못해줘서... 정말 아무것도 안해주셨어요. 그래도 그러려니 했어요. 살다보니 형님네는 소소히 가져다 쓰더군요. 빚내서도 장남이라고 대 주시네요.
    남편은 보증금 100만원짜리 방에 자취하고 있더군요. 빚으로 전세얻어 시작했어요. 시댁서는 금가락지 하나 못 받았어요. 그래도 좋았어요. 그리고 지금도 그냥 큰 불만 없어요. 용돈을 달라거나 그런 요구가 전혀 없어요. 그냥 우리힘으로 살아가죠.
    근데 결혼때 친척 한분이 자기가 제 예물셋트를 하나 해주겠다고 했거든요. 반지며 사이즈까지 다 재어갔어요. 근데 결혼 7년... 소식이 없어요. 말이나 말던가... 어떻게 그렇게 말을 열심히 하고 입을 싹 씻을수가 있을까 싶어요. 안해줘도 되는 사이인데 해주겠다고 해서 저희 친정에 얘기했거든요. 사실 시댁서 아무것도 안해주시니 엄마가 섭섭해하셨어요. 딸하나 있는거 맨손으로 보낸다구.
    근데 그친척분이 예물얘기 하셔서 그렇게 저렇게 넘어가는 분위기였는데 지금까지 소식없어 완전 체면이 뭐가됬는지...진짜 말이라도 말던가..

  • 15. 원글
    '06.6.8 10:13 AM (59.11.xxx.73)

    받은것도 돌려드리고.. 안보고 살고 싶은 맘까지 들거든요..?
    액수를 떠나서.. 거짓말? 하신거 너무너무 싫고요....
    너무 지나친 간섭과 참견..잔소리... 싫어요...
    친정 엄마가 잔소리 해도 싫은데.. 시어머니 잔소리는... 정말.........
    그것도..돈 관련해서 하시면... 이러다가... 내가 미치는거 아닐까 싶을정도로..
    5000 첨 받았을때도.. (결혼전 신랑이 월급 다 갖다주고 용돈 생활했거든요 뭐 대략 3000 정도 해드린거 같은데도.. ) 결혼 해서 지금까지.. 돈과 관련해선.. 너무 심하세요...
    신혼초(결혼직후1년동안)엔.. 뭐 먹었냐..반찬 까지.. 궁금해하시고...
    통장 잔고 얼마 있냐.. 얼마 벌어서 어떻게 어떻게 쓰냐까지!!!
    이걸로 이혼하네 어쩌네 .. 짐을 세번이나 쌌네요... ;
    이젠 짐싸기 귀찮아서... ㅡㅡ;;;
    저보다 더한분도 계신다니... 그나마.. 위안;;;;(앗 죄송;;;;;;)이 되네요....
    며칠전엔 전화하셔서.. 딸과 엄마처럼 지내자고 그러시는데..;;;
    엄마면.. 짜증난다고 소리나 지르죠.. 그것도 못하고..답답해 죽겠어요..

  • 16. 큰 소리 치는 인간
    '06.6.8 10:35 AM (59.11.xxx.103)

    우리 시아버지
    유학 가는 저희한테 또 저희 부모한테
    '유학 가는데 뭐가 필요하냐? 그냥 식만 올리면 갔다 와서 다 해 준다. 집은 상도동 재개발 어쩌구 저쩌구'
    시이모들이 알고 유학 갔다 오면 뭐가 나오냐고 할 건 해야 한다고 해서 반지 몇 개 받았어요.
    남편이 들어 필요한 거 불필요한 거 교통정리 하고.
    살아 보니 울 시아버지는 공수표가 전문이예요.
    그 떄 남편이 교통정리 안 했으면 어쩔 뻔 했어요?
    그런데도 뻔뻔하게 지금도 이래라 저래라.
    공수포쟁이는 절대 믿지 마세요.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들어 놓고 시댁 믿지 마세요.
    믿고 바라면 상처만 더 커집니다

  • 17. 열불
    '06.6.8 10:51 AM (211.42.xxx.225)

    딸과 엄마?
    저는 엄마에게 악도 쓰고 덤비기도 하는데..

  • 18. ㅎㅎ
    '06.6.8 12:02 PM (58.140.xxx.128)

    저는 십원도 못받고 갖다 바치며 삽니다..힘내세요..ㅎㅎ 전세라도 얻어 결혼하시는분들 너무 부러워요

  • 19. 옛생각..
    '06.6.8 12:22 PM (61.81.xxx.25)

    원글님 심정 정말 이해해요
    저도 이혼하자고 수도없이 했어요
    결혼전에 엄청 큰소리치고 있는척하고 하면서
    없는 집 딸 데려다 뭐할거냐고 반대하고 그랫어요
    그러다 여차저차해서 결혼식 날짜 잡고나니 돈없다... 로 일관하더군요

    돈을 얼마줬냐.. 이런게 아니라 그렇게 있는척하고 말 많이 하는거
    직접 들어보면 더 열받죠?
    자기네 들이 뭐 대단하기라도 한것처럼 엄청 나대는거..
    표현이 좀 거칠어지네요... ㅡㅡ;;;

    결혼하고보니 저희친정보다 가난하다는거..
    고로 아들가진 유세로 없는 집 딸을 운운하며 거들먹거렸다는거..
    으하하하하하하..
    지금생각해도 열받는데
    저는 절대 못잊어요

  • 20. 위로
    '06.6.8 12:26 PM (211.217.xxx.214)

    힘 내세요. 제가 비스~ㅅ한 사람을 알아서 그러는데요.
    휘둘리시면 안 됩니다. 돈 가지고 정말 사람 노예 취급하는 거 당해 보지 않고서야...
    그러고 그러는 건 다 자식들 잃을까봐 그러시는 거다 하고 이해해 드리세요.
    외로워질까봐 그러는 거라고.
    내가 물려줄 재산이 있어야 자식들이 내게 잘 할거라고 생각해서 그러시는 거거든요.
    마음을 굳게 먹으시고, 내 살림을 생각하세요. 독립적으로 재산 관리를 하세요.
    뭐 받은 돈이야 종자돈이었다 생각하고 그 이상 벌어서 나중에 필요한 일 있으면 그때 도와드리겠다 생각하시고.....
    그쪽 눈치를 보지 않고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걸 그쪽에서도 아셔야 님을 존중해 주실 겁니다. 뭐, 한동안은 그러거나 말거나 내 집 걱정하시고요.
    자식들은 자라는 동안 쭉 봐오셔서 그렇게 휘둘리지 않을텐데(어떤 사람인지 다 아니까) 님께서는 너무 휘둘리고 계신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 그렇게 힘든 상황은 아닙니다. 결혼하고 시댁이 처음에는 어려운 거라 심해진 것일 뿐. 여유를 가지고 상대를 바라보세요. 늙어서 외롭지 않으려고 그러는 겁니다. 그러니..... 측은지심을 가지시고.

  • 21. 저도
    '06.6.8 12:40 PM (219.251.xxx.92)

    님이 일단 남보다 좀 받은 건 사실이지만, 그 시댁도 만만찮습니다.
    어디서 이상한 건 듣고 생각해서 며느리 목줄을 죄는 거네요.
    윗분 말대로 돈줄 가지고 효도를 강요하는 겁니다.
    그냥 받을 생각을 마세요.
    그런데 님은 남은 재산에 미련이 있는 듯한 여지를 주니 목줄 죄는 겁니다.

    며느리를 가지고 돈 준댔다 없댔다 줄다리기하는 것도 보기 나쁘고 문제인데...

    그냥 마음을 비우시고,
    돈 이야기하면 웃으면서 '어머니, 저희가 더 못 벌잖아요.저희는 벌어서 집 사고
    애들 키우고 앞으로 살 일 생각하면 저축도 해야하는데, 어머님 아버님은 벌어서
    두분만 쓰면 되니까 너무 좋겠어요~
    저희도 그렇게 늙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하고 둘러대세요.

    저희는 너무 없다고를 강조하시고 입에 달고 사세요.^^

  • 22. 후후
    '06.6.8 12:41 PM (61.98.xxx.94)

    그래도 십원 한장 못 보태 주면서 꼬박꼬박 용돈에 제사에 생신에.. 그리고
    해마다 수술비다 병원비다 해서 몇백씩 가져가는 시댁보단 낫잖습니까?
    두 분이서 돌아가면서 해마다 수술합니다.
    며칠전에도 인공관절 수술했다 하십니다. 주말에 시골 가봐야 합니다.
    자식이 일곱이지만 아들은 둘이라 거진 둘이서 해결합니다.
    제 소원은 받고 싶지도 않으니 제발 손이나 벌리지 말았음 좋겠습니다.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 23. ^^
    '06.6.8 7:57 PM (218.237.xxx.73)

    윗분중 팔찌 받았다고 하셔지만..
    저는 정말 반지 하나 못받고..
    예단 다 해드렸어요.
    저 예단비. 그리고 축의금 등으로..
    바꾸고 싶으신 가전 바꾸시고 가족 여행다녀오시고 그러셨어요.
    10원 한장 못받았지요.

    그래도 신행 다녀온 첫날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잘살라는 덕담은 못듣고..
    결혼했으니 매달 용돈달라는 이야기 듣고.
    매달 월급날 되면 고기 사가지고 빨리오라는 전화오고.
    누구네 며느리는 누구네 아들은.. 얼마준다더라...등등
    니네는 겨우 얼마주냐... 등등.. 매번 돈 얘기 듣고 산답니다.
    아직 변변한 전세돈도 없는데요.

    저도 받지 않아도 좋으니 돈들어갈데만 없어도 좋겠어요.

    제 친구 친구중 하나는 이런 친구가 있답니다.
    결혼할때 신랑네 부모님이 반대했대요.
    매달 신랑이 졸업후 3년간 월급 고스란히 갔다줬는데 결혼하면 안갔다줄거 아니냐고..
    매달 가져다 드린돈 결혼할때 주실지 알았는데 없다면서 안주시고..
    결국 신부가 모은돈. 처가돈 해서 집구하고.. 결혼준비했는데...

    아들 결혼식에도 참석 두분다 안하셨답니다.

    저 그 친구의 친구 보면서 위안얻고 살고 있답니다.

  • 24. 이해
    '06.6.9 2:32 AM (220.85.xxx.123)

    원글님의 하소연에 구구절절 모두 이해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이건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인간성에 대한 문제인데, 답글들이 너무 원글님 충분히 받았다는 쪽에 치우친 것 같네요.

    저희 시모도 결혼전에 허풍친 거 생각함면, 이가 갈립니다.
    물론 이놈의 허풍은 지금도 쭉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한테는요.
    신행 다녀온 이후부터 저는 가족이 된지라(!) 징징 우는 모드로 변하셨습니다.
    친정 시댁 둘다 남에게 비교하면 없는 집이 아니지만, 시어머니의 허풍과 징징모드사이에서 분열증이 오고 싶습니다.

    저희 시어머님의 말씀대로라면, 저는 방배동의 50평대 새아파트나, 서초동의 삼풍 60평대에서 살고 있어야, 또는 살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렇게 아는 주위분들이 계심)
    실제로는 25평에 살고 있지요. (결혼당시는 19평 빌라)
    아 물론, 지금도 다른 이들보다 궁색한 삶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떠들고 다니시는 말씀과 너무 차이나니 짜증납니다.
    둘째 생기면 30평대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이건 저나 제 신랑 주위의 평균입니다. 20평대에 남은 사람은 저희밖에 없습니다. 다른 분들의 비난 절대 사절.)
    그러나 지금 저희도 돈이 없고(신랑 월급 엄청 간소-이것도 결혼 후 알게된 사실), 시댁에서 해주실 여력도 없습니다.
    그러면 그렇다고 인정하시면 될 것을... 저희도 속상하기는 하지만, 버티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끝마다, 넓은 평수에 가면, 청소하기 힘들고, 관리비 많이 나와 불편하지? 안 그러면 삼풍에 들어가 살지~ 하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만 가면(하다못해 우리 옆집 사람 붙들고, 우리 경비 아저씨 붙들고까지), 이사 다 하라고 큰 집 구해놨더니, 얘(저 말입니다)가 넓은 평수 싫다고 해서 안 갔쟎냐고...
    미쳐버립니다.

    그리고는 뒤돌아서서 우리에게는 돈 뜯어가고 싶어 안달입니다.
    정말 월급 몇 푼 안되는데, 정기적으로 용돈 가져가시죠, 외식하자고 불러내서 밥값내게 만드시죠, 여행간다고 뜯어가시죠, 시댁 갈때매다(일주일에 1회이상) 뭐뭐 사와라 시키시죠...
    아 정말 미쳐버립니다.

    시댁보다는 경제력이 조금은 부족한 친정에서 오히려 원조받습니다.
    애 옷 사라고 돈 집어주시는 것도, 무슨 날이라고 금일봉 주시는 것도, 외식해서 밥값 내주시는 것도 다 친정입니다.

    푸념님. 댁이 어디십니까.
    우리 날 잡고 만나서 시모 흉 실컷 보고 스트레스 좀 풉시다.
    어디 가서는 말도 못합니다. 설마 믿지 못할테니요.
    전 결혼 할 때 오갔던 말들 생각하면 지금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신랑 한 대 친다니까요.
    그 명품명품명품 하고 찾던 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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