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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쪼개서 아들 뒷바라지하기.. 넘 힘들당..

쩝...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06-06-07 13:28:47
어마어마한 유치원 원비 내기도 허리가 휘청거리네요..
원비에 특강비까지..
하나라면 쫌 나으련만 합이 둘..
이번달치두 저번달말에 못내고 남편 월급날 맞춰서 겨우 냈네요..
요즘은 유치원생한테 들어가는 돈두 완전 부담이네요..
그것만 들어가나요..
중간중간 가져가는것..
입혀야지 먹여야지.. 병원댕겨야지..
영양제 챙겨야지..
전 둘인데두 이렇게 휘청거리는데 셋이상 키우시는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꾸벅..
지금도 허리가 휘는데..
울 큰아이..
레고 보내달라고.. (사정상 몇달 쉬었는데 쉬는동안 어찌나 시달렸는쥐..ㅠ.ㅠ) 또 다시 졸라댑니다..
울 작은아이..
뜬금없이 피아노가 배우고싶다고.. (아직은 이른데.. 초등학교 가서 배우자 설득했어요..ㅠ.ㅠ)
결국엔 큰애가 원하는 레고는 지금아니면 안될것 같아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달에 15만원(두넘.. 일주일에 2번..) 어디서 줄여야 할지 난감입니다..
가뜩이나 잘먹고 살지두 못하지만 식비에서 줄여야죠뭐..
오늘두 시장 갔다가 배고프면 장바구니 들기두 힘들어서 쫄면 한그릇 사먹고픈걸 꾹 참고 집에와서 국수 삶아 묵었습니다..
애들 간식두 호박 부침개나 부쳐주려구요..
에궁.. 배우고 싶다는게 많아서 좋기도 하지만 서글픕니다..
어느 집이나 이렇겠죠..
IP : 211.227.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06.6.7 1:40 PM (221.150.xxx.115)

    가정경제 생각해 내 먹고 싶은 거 못 먹을 때 너무 서러워요. ㅠ.ㅠ
    뭐 입고 싶은 거 참은진 오래 됐구요.
    그런데, 같은 아짐이면서 입을 것도 안 입고 어찌 사냐면 핀잔 주는 사람들 진짜 미~~~워요.
    여유가 있어서 그런 소리 하는 거지, 진짜 어려워 보기나 한 건지...
    다 그리 삽니다.
    근데, 주위에 시립, 구립 문화센터가 있으면, 레고같은 거 더 저렴하게 배울 수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정말 유치원에 과외로 들어가는 돈도 장난 아닙니다...ㅠ.ㅠ

  • 2. ..
    '06.6.7 1:43 PM (211.179.xxx.9)

    60만원 월급 받아 유치원 겨우 보내면서 강남의 6만 5천원짜리 수영 가르치며
    내 유일한 사치니 말리지마! 하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그 사치 하고 싶어 못먹고 못입고.. 에궁 눈물 난다. 코 패앵~~!!!

  • 3. 토닥토닥
    '06.6.7 2:21 PM (125.189.xxx.6)

    많이 힘들고 버겁겠지만 힘내시고
    이쁘게 키우세요
    애들도 크면 엄마의 공을 높이 삽니다
    전 저희형제자매들 하나도 안갖다 버리고
    끼고 살아준 부모님께 한없이 감사하거든요
    학원은 커녕 학교도 제힘으로 다녔는데도 말이죠
    어떻게든 가르치려는 님의 의지를 높이삽니다

  • 4. 카리스마
    '06.6.7 2:37 PM (124.50.xxx.3)

    저는 셋의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어릴적에 많은 가족을 보고 자라서 저 또한 많은 자녀를 낳기로 하고

    셋을 키우고 있습니다.

    걱정하시지만 말고 아이가 원하는데로 다 모두를 해주실수가 없는 아타까움때문에

    그러하신데 힘내시고 탈출구 즉 방법이 생기실겁니다.

    참고로 저또한 넉넉한 삶이었던 시기에는 몰랐으나 현재는 대부분이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시듯

    저또한 예외는 아님니다만 아이들의 길은 정해져 있는듯해요.

    어려운 와중에도 굳굳하게 밀어주고 지켜봐주시면 길이 보인답니다.

    기길은 저마다 틀리기에 다 말씀드릴수는 없습니다만 결론은 힘내시고

    좋은 결과가 있을 이다음을 그려보시면서 위로를 삼으세요.

    저희는 결과가 조금씩 보이고 있기에 글을 올려봤습니다.

    힘내시고 어둠에서 빛을 찾는 심정으로 찾아보세요.

    분명있습니다.

    밤이 지나면 밝은 새벽이 오질않습니까.

    아자아자 화이팅!!!

  • 5. 얼마전
    '06.6.7 4:13 PM (221.140.xxx.178)

    놀이학교 오픈수업에 다녀오면서 아이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하게 됐어요.
    시설도 훌륭하고 내용도 실하지만 비싼 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요.
    지금 다니는 곳의 3배도 넘네요.
    둘째까지 그런 곳에 보내게 되면 너무 부담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지금 보내는 곳 계속 보내려구요.
    울 큰애는 5살 때도 아무데도 안보냈는데.. 아직도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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