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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깔끔한 밥집 찾기

고민녀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06-06-07 12:55:25
맛만 따지면 직장인들 다니는 그야말로 식당분위기인곳이 많고,
서비스 좋고 집도 깔끔하려면 그야말로 상견례나 모임전용의 한정식 집들 뿐이고.
그냥 어른들을 모신다기 보다는 같이 갈만한 곳도 찾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가끔씩 시댁 어른들이 올라오시는데
저희가 고민하고 있으면 애들이 이런것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나 하는 분위기도 역력하고..
게다가 전 서울이 친정인데도 늘 외식으로 돼지갈비만 먹어 외식할 만한 깔끔한 음식점 하나
알지 못한다는 자격지심까지...-..- 같이 서울이 친정인 동서는 집이 넉넉해서 그런지 몰라도
호텔 식당 이벤트나 잘나가는 레스토랑도 많이 알더라고요.
(별로 친하지 않고 거리가 있어 물어보거나 그러고 싶진 않네요)

고민인데 82님들 그냥 너무 정중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그냥 깔끔하고 친절하고 맛도 고만고만한
곳 어디있을까요. 시어머니가 까다로운 편이라서요..

-식당구석에 구질구질 때가 끼지 않았으며
-서빙하는 아주머니들은 무표정하지 않고 유니폼이 더럽지 않고 생기있는 편이며
-생수가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고 컵 또한 잘 소독되어 있고
-식탁주변의 조미료통등이 늘 잘 관리되어 있고 아래쪽에 쓰레기통이 될 수 있으면 없고
-화장실은 더럽지 않고
-가족단위로 와도 아이들이 뛰어다니지 않게 하고, 사람이 많아도 소란스럽지 않고
-밑반찬에서 너무 조미료냄새가 나지 않고, 반찬을 너무 미리 담아놓아 말라 있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장류와 된장국이 맛있고, 주인이 늘 카운터앞에서 친절히 응대하고
-음식은 1-2가지가 주력메뉴로 메뉴에 고집이 있고 음식맛이 깔끔하고

뭐..이렇게 적어놓으니 무지 까다로운 것 같은데 사실 기본에 가까운 것들이고..
여튼 이런 분위기의 식당 없을 까요.  

제가 모신 곳중에서 반응이 괜찮았던 곳을 몇 군데 적어보자면

성북동 손만둣집
동부이촌동 갯마을
압구정 사월의 보리밥
서초동 서초사리원,
역삼동 진상..
서초동 버드나무집..(개인적으로는 별로..)
모..별로 없네요.

그냥 이런 집들이었던 것 같은데, 좀 깔끔한 밥집좀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IP : 221.146.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6.6.7 12:58 PM (211.170.xxx.154)

    서초사리원, 진상, 버드나무집...
    참 힘드시겠어요.--;

  • 2. =^^=
    '06.6.7 1:11 PM (210.94.xxx.51)

    점심 묵으면서 걸쳤겠죠. ㅋㅋ

  • 3.
    '06.6.7 1:19 PM (221.150.xxx.115)

    까다로우신 분이신가봐요. 시어머니께서...
    한식만 좋아하시나요?
    중식 코스요리 하는 곳 중에 좀 이름난 곳은 요즘 다 친절하고, 괜찮던데...
    아니면, 희망수첩에서 식당에 가 보니...에서 한번 찾아 보시던지요.
    아래 리플들도 죽 읽어 보시구요.

  • 4. 어휴..
    '06.6.7 1:41 PM (58.227.xxx.160)

    진짜 힘드시겠어요
    전 아직 모시고 가보진 않았지만, 반응 괜찮을 것 같은데가, 압구정에 개성하우스요.
    홈피 있으니깐 가서 함 보세요. 꼭 정식으로 안시키고 단품으로 시키셔도 눈치 안주시고요.
    너무 친절하지도, 너무 무심하지도 않고. 그야말로 그냥그냥... 무난한 수준이었어요.

  • 5. 윗글 이어
    '06.6.7 1:47 PM (58.227.xxx.160)

    그리고 가끔 오시는거면 항상 새로운 집에 가실 필요는 없지 않아요?
    너무 고생스러우시잖아요. 집 부근에 한 곳 개발하셔서 정 생각 안날때 이용해주세요.
    동네 쌈밥집이나 머 이런데 깔끔만 하면 머라고 하시지 않을텐데요.
    저희 어머님이 좀 까다로우셔서 저도 같은 고민 많이 했어요.
    대신 저희는 대부분 어머님 따라 다니는 처지지만요.. 저희도 동네 상가 식당 자주 이용해요 ^^

  • 6. 깔끔식당
    '06.6.7 4:21 PM (58.143.xxx.15)

    밖에서 식사 하려면 이런 저런거 좀 감안 하고 드셔야 할텐데 깔끔한 시어머니 덕분에 힘드시겠네요
    위에 조건에 부합되는 식당이 서울에 몇군데나 될지 모르지만 여러가지 조건에 다 맞으려면
    그저 호텔식당이 제일 나을듯 싶은데요 .....( 각 호텔 홈피 검색 해보시면 식당이벤트 정보 볼수있음 )
    역삼동 < 신정 >.......명동에 오래된 징기스칸 전문점의 강남분점으로 어르신들은 명동 신정 하면
    다 아시던데요 , 주메뉴는 육류에 곱창전골 , 국수전골 등등
    대치동 <우래옥 >.....이집도 을지로 우래옥 강남분점으로 불고기 , 갈비 , 냉면 맛은 유명하죠
    대치동 < 화로화 > ....이집 역시 고기가 주메뉴이고 위에 집들보다 규모는 작지만
    음식에서 조미료 맛 안나고 분위기 깔끔한 편으로 어르신들 모시고 가면 방으로 예약 하세요
    검색창에 그대로 치면 정보가 다 나올만한 집이니 개인적으로 검색 해보시구요

  • 7. 아휴
    '06.6.7 7:01 PM (221.146.xxx.12)

    리플들 고맙습니다. 개성하우스나 깔끔식당님이 써주신 곳도 알아봐야 겠어요.
    너무 음식값이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예..시어머니가 다른건 잘 이해해주시는데
    먹거리나 위생에는 까다로운 편이세요.
    근데 저 조건은 제가 생각하는 좋은 식당이라는 건데..
    참 찾기 힘드네요. 전 저 외에 방석이 눅눅하다거나 주인이 밖에서 담배를 피고 있다거나
    하면 입맛이 달아나네요. 제가 유별난건지..

  • 8. 몇군데 더
    '06.6.7 11:37 PM (220.73.xxx.227)

    북촌 칼국수(손만두집보다 약간 서민적인 분위기, 음식에서 미원맛이 난다는 사람도 있더이다)
    큰기와집
    대치동 한미리
    청담동 마루터(저는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연세있으신 손님도 제법 눈에 띕니다)
    청담동 토담골(이 가운데서 가장 서민적,,, 그래도 음식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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