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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하시려는 엄마
아버지 살아계실 동안 일하는 날은 무조건 나가서 운전대 잡고 일하신건 칭찬할만하지만....
쉬는 날만 되면 술에 떡이 되어서 들어와서는 엄마와 저희들 때린 기억뿐입니다.
나이가 드시면서 덜하시긴 하셨지만 돌아가신 후에도 엄마나 저희들이나 살아계실때가 좋다고는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최고 화의 요인은 저희 엄마의 얇은 귀였습니다.
돈 크게 벌수 있다고 집판돈은 거의 날려서 7년여간 따라다닌 끝에 몇몇 땅으로 대신한것 뿐이구요.
딸 넷이 그 당시 기억은 도시락도 어설프게 싸간 기억뿐이죠.
아버지 돌아가실때쯤....전 중병인줄 모르고 독립을 하였고
엄마는 아버지랑 크게 싸우셨다는 이유로 저희 집에 몇달간 기거하셨습니다.
그 당시 왠 아저씨와 친구하신다고...
제가 낮에 집에 들어올줄 모르고 두분이 다정히 낮술드시다가 저한테 딱 걸려서는--;;
그냥 지나갔죠...
그 후 몇달 지나서 갑자기 쓰러지신 아버지 돌아가시구요.
그분과는 거의 살림 차렸었요.
저...제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가 얼마나 되었으며 만나도 꼭 알거지를 만나서는...
그분과 같이 계실때 동생들에게 막하는 엄마를 보면서도 나무라지 않는 그 남자를 보면서..
저 남자는 엄마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느꼈습니다.
결국 해가 지나서 뉴스에 까지 나온 청계산 매점건으로 저희엄마는 사기를 당하셨죠..
그남자가 소개해준 인간한테...
2년이 지나서 올봄이 되어서야 겨우 끝이 났습니다.
그분과는 그때 끝이 나구요.
이버지 돌아가시고 딸모두가 엄마에게 위임장과 함께 인감을 떼어주었습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엄마에게 일임하는....
딸들의 생각은 같았습니다.
둘째와 셋째는 결혼하였고 막내와 저는 아직 결혼전이구요.
우리야 우리가 벌어서 쓰고 살면 되니 엄마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 엄마에게 일임하자.
올해 3월 엄마는 아시는 분의 소개로 남자를 만났다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마음 주지 말고 천천히 여러사람 만나보라 했지만..
저희 엄마 3개월만에 남자네 집으로 들어갔네요.
이미 들어간지 한달이 지났지만 저희 엄마 낮에는 집에 왔다갔다 하시며 제눈 안심시켜 주시고
안들어오는걸 아는 막내는 제가 난리낼까봐 말도 안했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진짜로 그분이 우리엄마를 생각하신다면 딸들도 생각해줘야 하는것이고
날잡고 결혼준비중인 큰딸과 혼자서 밥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직장생활하는 막내가 있으니
몇개월 참고 우리 일을 진행시키자...
이게 순서 아닌가요??
결혼준비 하러 집으로 이사 들어온 제가 따지자...
누가 들어오라고 했냐며 니 애비같이 정떨어지기 한답니다.
그분께 전화드렸습니다.
엄마하고는 이성적으로 대화할수가 없을것 같으니 식사라도 하면서 두분의 계획을 듣고 싶다..
전화 끊자마자 어머니 전화와서는
"나 혼인신고 할꺼다"
저는 동생들에게 다 포기하고 안보고 살자고 했습니다.
어머니 먼저 핏덩이를 두고 나온것도 아니고 다 컸으니 안 보고 살아도 상관없다합니다.
그런 통화를 그 남자는 옆에서 그냥 듣고만 있습니다.
저와 통화 끝내고서는 막내한테 전화해서 언니한테 전화번호 줬다고 욕 박스로 했다네요.
저희 딸들이 어찌 해야 할까요??
저희는 엄마가 혼자 살면서 돈 다쓰는거 대찬성이지만 재가하면서 다 가지고 가서 그집에 다주는거
솔직히 못보겠습니다.
동생들은 법적으로 하자고 하는군요--;;;;;;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1. 음..
'06.6.6 9:09 PM (222.101.xxx.93)어머니의 남자보는 눈이 별로이신거 같아요..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괜찮은 사람보다는...자꾸 그런쪽의 사람들과 얽히고 엮이시는게...아무래도 그런스타일에 맘이 끌리는거 같네요..분명 재산도 다 갖다줘서 날릴거 같은 예감도 들고요(죄송합니다..)
일단 어머니도 간섭받는걸 싫어하시는거같고 자꾸 들쑤셔봐야 서로 얼굴만 붉힐거 같아요..
동생분들 의견에 동감합니다....2. 저도
'06.6.6 9:37 PM (211.221.xxx.232)동생들 생각에 동의합니다.안타깝네요.부모와 자식관계만큼 소중하고 귀한 관계도 없는 반면에 그래서 더욱더 질기게 아픈 관계도 없는 것 같아요.
3. 저도..
'06.6.6 10:36 PM (61.81.xxx.84)동생분들 생각에 동의 합니다.
엄마 돈 다 들고 가셔서 돈 털리고 나면 어디로 갑니까?
죽던살던 자식한테로 다시 들어 올건데
그러기전에 재산 나누어 가지세요.
그리고 나중에라도 엄마가 잘못되시면 보살펴 드리세요
천륜인데 어쩝니까? 지금 법적으로 처리 하시는게 엄마도 동생들도 사는 길인것 같네요4. 제 생각도
'06.6.6 10:38 PM (59.187.xxx.38)각자 살길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재산이 많든 적든 서로 맘 상하는 시간 오래 걸려서 힘드실 겁니다.
각오하셔야 할 듯 합니다. 본인은 그렇다 치고, 동생들 살 길을 맏이로서 챙겨주셔야 할 듯 합니다.5. 위임장 ?
'06.6.6 11:04 PM (58.143.xxx.192)이 정확히 어떤 효력이 있는지는 몰라도 재산의 몫을 딸들이 다시 찾으시기 바랍니다
어머님 몫이 있고 자녀 몫이 잇는거니까요
게다가 어머님이 재산관리를 잘 못하시니 그렇게라도 해야겠죠6. ...
'06.6.7 12:04 AM (222.113.xxx.12),,,,참,어머니께서생각이없으시네요....;;;
7. --
'06.6.7 12:26 AM (219.251.xxx.92)빨리 하세요.
바로 법적으로 처리 들어가세요.
그러면 적어도 어머니에게 돌아가는 돈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남자가 안 떨어져나가면 모르되, 아마 떨어져 나가면 돈 보고 들러붙은 거죠.
그리고 그 남은 돈 털리는데 얼마 안 걸릴 겁니다.
받으시고 어머니와는 꽤 오랫동안 거리를 두십쇼.
스스로 깨닫기까지는 멀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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