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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통터져서 못 살겠습니다. 이혼하고 싶어요ㅠㅠ

울화통 조회수 : 3,231
작성일 : 2006-06-06 16:56:57
정말 울화통터져서 못살겠습니다.

옆집은 부모님이 연휴라 여행을 가셨는지,
밤새도록 남자애들이 들락거리며 쾅쾅 닫는 문소리에 놀라 깨고,
남자애들이 별 뜻없이 쓰는 욕을 섞은 말소리에 놀라서 깨고,
계단식 아파트인데 엘레베이터 기다리면서 담배피우고
아주 난장판으로 놀더군요.
밤새도록 좀 무서웠습니다ㅠㅠ

제 신랑 나무랄데 없지요.
제가 울화통터지고 분통터지고
이 결혼생활 뒤집고 싶은 마음이 하늘을 치솟습니다.


신랑 연구직입니다
밤새고 일하는 거 보통일입니다.
말이 주 5일제지, 실제로는 주 7일근무입니다.
한달에 열흘씩 해외출장 꼭 가줍니다


저 결혼생활 1년 넘었습니다.
당연 바쁜 회사생활로 아이도 없습니다
(이것도 정말 짜증납니다.
일주일전에 결혼한 제 여동생, 임신 4개월이랍니다.
더 울화통터집니다.)
저 지겨워서 못살겠습니다.

어제도 안 들어왔습니다.
연구직이라는게 기한까지 해결봐야 하는 것이 많기때문에
일이 잘 안 풀리면
밤새고 일해서
마쳐놓아야하는고로..
밤샘근무는 예정할 수도 없고
늘상 당하는 저는 이제 열통 터집니다.

회사와 집이 한시간 거리인데
(저도 직장이랑 한시간 거리입니다)
어제는 회사앞 모텔에서 잠자고
아침에 다시 회사로 갔습니다.
아침내내 전화해도 안 받다가(자느라)
10시에 간신히 전화받아서는
회사간답니다.
일찎 온답니다.
울화통터집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1시에 전화해서 나 힘들다고 했더니
신랑도 스트레스 받았는지
위로는 커녕
미안한 기색은 커녕
본인도 일하느라 힘들어 죽겠으니
가만히좀 나두랍니다.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제 입장과 신랑입장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러더니 한시간전쯤 전화하니
전화기 꺼 놓았더군요

저는 이런 생활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이혼하고 싶어요ㅠㅠ


혹시나해서 제게 조언주실때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리지만
저 아무일 없이 남편만 바라보고 살지 않고
바쁜 직장생활로 저도 정신없이 지냅니다만

도대체 결혼이란게 뭔지
특히 신랑의 직장생활로 부부생활 아무것도 없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이니
본질적인 부부사이의 삶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니까
제발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러니,
얼토당토한 취미생활이라든지, 친구를 사귀라는 말씀 말아주세요.
저희 부부간의 내제된 문제와 해결책을 여쭙고 싶습니다.
심심한데,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하는 지 묻는게 아닙니다.ㅠ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군요.
저희 신랑은 연애할때 학생이었지요.
결혼하기 일주일전에 박사마치고 들어간 직장입니다.

IP : 61.100.xxx.18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6.6 5:12 PM (221.153.xxx.109)

    징징거리고 이혼타령늘어놓는다면 이혼하십시요
    말이 씨가된다고 이혼이혼 입에 달고살면 이혼하더군요
    아님신랑일하는 회사 한번 견학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님 내피곤한것 신랑에게 불똥튀는건 아닌지
    아님 느긋이 일 그만두고 육체가 편해야 맘도 너그러운법
    휴직이나 퇴사도 한방법일수 있지요
    현명한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니
    성숙된 생각을 곰곰히 하심이 어던지요
    오랜 결혼의 인생선배로써 님의 고민은 좀 귀여운 고민같기도 하네요
    원래 신혼은 아니 결혼은 상상의 긑이고
    현실의 시작이니까요^^

  • 2. 저도..
    '06.6.6 5:12 PM (221.139.xxx.166)

    제 생활과 꼭 같네요..ㅠㅠ
    지금은 결혼 8년차가 되었는데 머.. 아이 하나 있어도 여전히 달라지는건 없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일하러 나갔구요.. 우리도 결혼 3년 동안 남편이 너무 바빠서 아이가지기도 힘들었구 님과 같이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더랬습니다.
    근데.. 제 용기 부족인지 현실을 탓해야 하는건지 결혼하는것도 어렵지만 이혼도 어렵더라구요.
    어찌어찌 하여 아이는 하나 만들었지만 여전히 아빠로써의 자리는 늘 .. 허전하게 한답니다.

    아직도 불만 많고 맘속으론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을정도로 힘들때도 있지만..

    어찌보면 이 사람을 만난 이 인생도 인연이라 생각하고 나 자신이 즐거워 지려고 노력합니다.
    취미생활도 하고, 운동도 하고.. 전 아이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놀러도 다니고.. 쇼핑도 하구..
    나를 위해 즐거워질수 있는 일은 무조건 다 하지요.

    물론.. 그래도 가슴한구석이 허전~~ 할때가 있기는 하지만.. 머.. 속썩이며 집에 안들어오는것도 아니고 그 분야에선 인정받고 일하는 남편이어서 또 한편으론 명예을 주긴 한다 싶어 위안하고 산답니다.

    밖에서 지쳐 일하고 들어온사람한테 투정해 봐야 얻어지는것도 없고 서로 상채기만 낼 뿐이니 정말 이혼할 생각 아니면 싸우진 마세요.

    도움이 안되는 답변이라 죄송하네요..

    이혼도 쉽진 않아요.. 같이 살아서 좋은날도 있으니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힘내자구요.*^^*

  • 3. ***
    '06.6.6 5:26 PM (219.251.xxx.104)

    아이가 있음 아주 큰 사고를 치지 않는 남편만 아님 이혼 결심이 쉽지 않네요. 저희 남편은 자영업이라 분야가 좀 틀리긴 하지만 에브리데이 출근에 오늘도 출근, 저도 님의 처지가 참 와 닿아요.
    님은 게다가 아이도 없으시니...저는 어쩌다 생긴(정말 어떻게 생겼는지 기적인) 두 아이들이 있어 위안도 되지만 남편의 부재로 외로운 날은 아이들이 저를 더 버겁게 만들기도 하네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배부른 타령이다 할지 모르지만 남들 보기엔 성실하고 바쁘게 살고 돈 잘 버는 남편, 저한테는 정말 마이너스 남편입니다.
    힘들고 고생하는 것 알지만 바쁜 시간 쪼개 어찌 해달라는 것도 아니지만 대체 왜 이렇게 사는건가 싶고 다른 부부들, 같이 시간 많이 보내고 하는 부부들 이야기 들으면 배도 아프고 제 처지도 서글프고 합니다.
    그냥 제 몫의 삶이려니 합니다. 다 같은 인생을 사는 건 아니니까요.

  • 4. ..
    '06.6.6 5:31 PM (222.101.xxx.93)

    1주일에 7일 풀근무..휴일도 없고 집에거의 없는 울남편...다른게 있다면 그렇게 일해도 돈은 얼마못번다는것..........ㅠㅠ;;

    그래도 별불만없네요...집에서 밥을 안먹으니 저혼자 먹기에 식비도 얼마안들고..애기반찬값정도들고..

    그냥 혼자산다 생각하고살아요...다니고싶은데 다니고..하루종일 컴도하고 귀찮을땐 뭐하나시켜먹고 때우고...때되면 자고..첨엔 화도났는데 이제 이생활에 익숙하네요

  • 5. 삶이란..
    '06.6.6 5:41 PM (86.128.xxx.18)

    와~~~

    또 봐도 정말 멋지군요!!

    최고~~~

  • 6. 궁금
    '06.6.6 5:44 PM (219.251.xxx.74)

    이렇게 일하느라 바쁜 신랑과 어떻게 결혼까지 하셨는지 궁금하군요.
    보통은 연애기간을 통해 이 사람과의 결혼생활이 어떨 것이다 짐작이 되지 않던가요?
    님의 경우 아직 아기가 없으시다니 여기에 육아가 얹어지면 아마 울화통 쯤으로 끝나지 않으실 듯 합니다. 남편의 사이클이 변할 기미가 없나요? 남편의 의지가 아닌 업무 성격이 변하지 않는 것이고 님이 남편이 싫은 것이 아니라면 남편이 가정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 연구해 보셔야 하겠구요. (남편 직장 옆으로 이사간다던가..) 가정을 돌보는 일에 무심한 남편에게 익숙해 지시던가 정말 이런 사이클의 남자와 더이상 못살겠다면 애 생기기 전에 빨리 이혼하시던가 결정하셔요. 님 남은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겁니다.

  • 7. 울화통님
    '06.6.6 6:02 PM (61.98.xxx.45)

    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 그냥 미소가...
    남편과 알콩달콩 지내고 싶으신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남편과 아빠를 빼앗아 가버리지요.

    귀엽고 사랑스런 원글님,
    님의 넘치는 사랑을 남편이 다 받아주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이니,
    남편에게 보내고 싶은 마음을 조금 거두어 자신에게로 가지고 오셔요.
    그러니까 자신에게 사랑과 관심을 더 많이 가지시라는 겁니다.
    남편께서 조금 여유가 생길때 까지...

    이 기간만 좀 지나면 적응이 되어져요.
    화내지 마시고, 정말로 화내지마시길.
    그럴시간이 있으시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셔요.
    앞으로 좋은 아내,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지혜와 정성이 필요하답니다.

  • 8.
    '06.6.6 6:25 PM (203.243.xxx.28)

    저도 직장 갖고 있지만 신랑은 일주일에 한번 쉬고 공휴일도 출근 매일 밤늦게 가끔 새벽에 퇴근해서 집에 와요. 정말 월급도 얼마 안되구요.

    가끔 남들처럼 연휴에 여행도 못가고 하는 불만은 있지만 그래도 둘이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는 불만보다 그렇게 부려먹는 회사다녀 괜히 어디 몸 상할까 하는 불만이 더 크네요 전..
    그렇다고 제가 남편만 바라보고 위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신랑 아파봐야 저 또한 고생이니까요.

    전 신랑 회사 팀 사람들과도 알고 회사 얘기 남들보다 신랑과 자주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회사일에 치이는거 그러려니 하지만 어쩌다가 가끔 회사 얘기 같이 하다보면 재밌기도(?)하더라구요.
    생각하기 나름이죠 뭐.
    살아가는 방식과 사고를 조금 달리하면 나쁘진 않을텐데 ...

  • 9. 요즘의
    '06.6.6 6:39 PM (211.228.xxx.16)

    찌질하죠....근대 자기는 그렇게 생각한하는 사람입니다
    야동은 기본입니다...한번씩 컴사용보면 야동 본흔적 있어요..
    그래도 그것까진 참았는데...그래서 컴사용지킴이 설치해서 차단시켜놨는데..
    나이낼모래면 50입니다...미친거 아닌지...울고싶네요...기운도 안나구요 ㅠㅠ

  • 10. ㅎㅎ
    '06.6.6 6:39 PM (58.226.xxx.249)

    원글님..... 그마음 충분히 알겠어요.
    신혼인데.. 얼마나 같이 있고 싶겠어요.
    그런데 사랑해서.. 그런 일 하는 사람인것 알고 결혼했잖아요.
    이곳에 투정 다 부리시고.. 힘든 남편.. 살뜰하게 챙겨주세요.
    저도 남편 직장 같은곳 다녀봐서 아는데.. 힘들어요.
    정말이지 손하나 까딱하기 힘들어요.
    요즘 정말 힘듭니다.
    든든한 직장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 할 수 있는 시기 입니다.
    지금은 답답하고 막막해도.. 얼마 있으면.. 몇년만 기다리면 남편도 아마.. 시간 낼수 있는 자리에 있을테죠.
    그때까지.. 원글님 혼자서 보낼수 있는 일이나 취미 생활 하나 만들어 보세요.
    그런데.. 10년 넘게 살다보니.. 남편이 밖에서 늦게 들어올수록.. 밥도 먹고 올수록 좋아지는 시기가 오더군요. ㅋㅋㅋ
    원글님.. 아자 아자...... 대부분 다 그렇게 산답니다. ^^;;;;;;

  • 11. 먼데
    '06.6.6 7:21 PM (61.85.xxx.173)

    잔디는 다 푸르러 보이지요^^
    알고보면 맨땅 군데군데 드러나 있지만요.
    다른 집들도 거의 비슷하답니다.

    저도 5,6월 지금 미칠 지경 입니다.
    왜그렇게 노는날이 많은지......노는날 많으면 뭐하냐구요...
    남편이 안 노는데. 달력에 빨간날 다 까맣게 칠하고 싶답니다.

    그런데요. 원글님.....
    그렇게 못 참고 살겠으면 아직 아이도 없고, 1년 밖에 안되었으니,
    심사숙고 해 보세요.

    그런데 윗분 말씀마따나, 연애기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어느정도 짐작은 하셨을텐데...결혼하고 달라질거라 생각하셨나요?

  • 12. 탐구
    '06.6.6 7:30 PM (203.170.xxx.52)

    남편회사나 그 분야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 1년이면 40프로는 출장인 남자와 삽니다. 사내커플로 만나 결혼했고요.
    사실 저도 아이들 어찌 생겼는지 기적이지요.^ ^
    어쩌다 다른 동료 와이프들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그 바닥을 좀 아는 저와는 이해도가 참 많이 틀리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스레 상황을 아고 이해하니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지 않는듯... 남편과 말도 통하구요...
    가끔 화가 난다면 회사 욕합니다.. 어찌 그리그리 부려먹냐.. 사람 축나서 살겠냐.. 그럼 남편도 스트레스 풀리는듯 해요..^^

  • 13. 근데요..
    '06.6.6 7:31 PM (211.58.xxx.21)

    정말 연애하실 때 미리 예상하지 못하셨나요?
    제 남편도 일주일에 딱 하루 쉽니다.
    토요일도 일찍 오는 거 없고 6시 되야하구요.
    일년에 몇 번 밤새는 날도 있고. 암튼 그렇습니다만..
    미리 예상했던 일이라서 저는 그냥 잘 적응해가고 있어요.
    어차피 그 직종이 가지는 특수성이니까 직업을 바꾸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저 역시 아이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만...)

    1년 정도 됐다면 두 분이 그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도 남편 나름대로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것에 적응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님 역시 남편의 생활패턴에 적응을 해야하고.
    저도 1-2년 정도는 힘들었어요. 남편이 피곤해하니까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하지만 서로 적응하니까 훨씬 낫습니다.

  • 14. 고참
    '06.6.6 7:33 PM (58.75.xxx.88)

    애들 어느정도 자라서 육아에서 손 떼고나면
    그렇게 바쁘고 출장잦은 남편이 제일입니다..^^
    염장 절대 아닙니다
    주변에 결혼 적어도 5년 넘은 사람에게 물어보시면 알겁니다..

  • 15. +++
    '06.6.6 7:48 PM (218.234.xxx.94)

    저도 결혼 초에 내 남편만 늦게 들어오는 줄 알았답니다...

    아마도 드라마가 만드는 환상아닐까요??
    주위에 가끔 땡퇴근하고 집에 오는 남편도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희귀동물'쪽에 들어가는 편일꺼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결혼생활의 정답... 그 정답이 너무나 종류가 많답니다.
    각자 자기가 찾는 정답에서 해법을 찾는 거고, 그게 오답이라고 생각되면 다른 선택을 하게 되겠죠...

    제가 살아가는 방식... 저도 결혼하고 3년 가까이는 너무 괴로왔어요..
    객관적으로 봐도 다른 사람들이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주말마다 낚시가는 남편, 2년후에는 주말부부를 하게 됬는데도 주말에 와서 낚시가더군요..
    많이 싸웠어요.. 근데 싸우기도 힘들어서 제가 져줬어요.. 가끔 가슴이 답답할정도로 화가 나기도 했지만요..
    그렇게 몇년 지나다보니 남편도 점차 낚시를 안 가게 되고 조금씩 가정적이 되어가요..

    남자들은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잘 못한대요, 그리고, 남녀간의 갈등해소방법도 다르구요..
    남녀간의 차이에 대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두분다 초보아내, 초보 남편이다 보니까 힘드신 것 같아요..
    언젠가 초보딲지 뗴실 날이 올 꺼예요... 힘내세요!!

  • 16. ...
    '06.6.6 7:54 PM (220.119.xxx.159)

    결혼 20년 됐는데요
    남편 외항선원입니다 1년에 2달 집에 있습니다 길게 24개월 얼굴 못보고 지낸적도있어요
    시집이 시골인데 모심기철,벼베기철 되면 1-2달씩 내려가서 도와야 했습니다
    집안 대소사 모두 혼자 결정하고 처리 합니다 휴일, 휴가 제대로 찾은적 없어요
    우리애들도 마찮가지고요 나가는것 제일 싫어하고 외식 싫어하는 남편덕에 남편이 귀국해도
    어디 가본적 손가락 꼽을 정도랍니다
    그렇지만 내가 선택한 삶이니까 받아 들이는 겁니다
    속이 터지고 앓여도 내가 견딜수 밖에 없지 않겠어요
    이혼하고 다른 사람과 다시 결혼한다고 원글님이 원하는 모든것을 갖춘 사람이 나타나줄까요
    남편에게 불평,불만해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원글님도 포기하고 받아 들이는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 17. ^^
    '06.6.6 8:54 PM (218.234.xxx.191)

    주위에 대부분이 연구직입니다.

    신혼 초 밥해 놓고 전화 없이 펑크내고
    속상해 하고 그러고 지냇엇지요.

    새벽 3시 4시 ...선잠자고 기다리다가
    보면 아침이구요.

    3,40대 넘어가며
    남편 일찍 들어오면 귀찮아하던데요?
    저녁 준비해야 한다고..

    대부분 저녁 집에 와서 먹는 집 드물어요.

    적응되면 편한점도 있다고....~~^^

  • 18. ;;
    '06.6.6 9:31 PM (203.232.xxx.30)

    짜증이 많은 성격인가보네요,,원글님이...
    이혼할만한 사유는 아닌것 같아요. 아직 1년밖에 안됐고...
    남편도 힘들텐데 위로 해주세요.

  • 19. 남편분이
    '06.6.6 9:39 PM (194.80.xxx.10)

    왜 112가 없지? 아직 이 글을 못봤나?

  • 20. ㅂㅈ
    '06.6.6 9:53 PM (125.57.xxx.183)

    궁금님과 +++ 님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21. 휴~~
    '06.6.6 10:02 PM (211.106.xxx.156)

    위안이될까 모르겠는데 저도 그런남편과 삽니다.
    더구나 그런 남편이 쉬는날은 시댁에 가야한다고 지*합니다.

  • 22. ^^
    '06.6.6 11:23 PM (220.82.xxx.94)

    저도 그런 남편이랑 살아요
    남들 노는 선거날까지 출근, 오늘 6일도 출근
    그냥 그런가보다..해요 저도 애는 둘이라..(신기할따름) ^^;;
    이젠 밖에서 밥먹고 늦게오는게 편해요 일찍오면 저녁차리랴, 애들씻기랴..
    뭐 그것도 아주 가끔이지만.. 이젠 늦게오고 혼자서 애들 뒤치닥꺼리 다하고 재우고 시간갖는게
    전 더 편해졌어요

  • 23. .....
    '06.6.6 11:32 PM (61.255.xxx.3)

    원글님 뿐만 아니라, 많은 아내들이, 많은 남편들이 하는 문제랍니다
    "일"이라는게 all or nothing 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아내가 원하는 것처럼, 적당한 시간을 가족과 보내면서 적당한 돈을 번다는게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시간이 많은 남자는 돈을 못벌어와서 걱정
    돈을 좀 왠만큼 버는 남자는......
    그 돈의 대가는.......시간, 술, 단란주점, 피로, 건강.........
    정말 너무너무 불행하다면, 이혼밖에 방법이 없을 수도 있겠어요

  • 24. 1234
    '06.6.7 12:13 AM (86.141.xxx.243)

    도가니2kg, 사태+양지 2kg, 안심2kg, 갈비3kg 주문이요~~

  • 25. ......
    '06.6.7 12:29 AM (211.179.xxx.14)

    아! 생각보다 많으세요..울신랑도 매일 늦어요. 울집은 여관이랍니다.
    결혼 7년동안 두아이만 보고 살아요. 전 큰아이 낳고 직장 관뒀거든요.
    전 직장 다닐때는 친구도 만나고 이것 저것 배우러도 다니고 맛사지, 쇼핑 좋아혀서 큰 트러블이 없었어요.
    아이 낳고 집에 있으면서..넘 힘들었어요. 혼자서 모든걸 다 할려니까요...
    신랑이랑은 둘째 낳고 잠자리도 없고 대화도 없어졌어요....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매일 늦고 쉬는날은 골프가고...전 두녀석하고 자고 먹고 하니...

    울신랑의 문제점은 융톻성이 넘 없어요. 무엇이 먼저인지 몰라요...저도 회사 오래 다녔지만..일을 하면서 얻는 만족감...그런것 보다는 가족이 먼저라 생각하는데..울신랑은 일이 먼저여요.

    큰아이 돌즈음에 제가 이혼을 하자고 했었어요...신랑이 장남이고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난 이혼을 절대 할수 없다 하여 못했고요' 저도 친정엄마때문에 못하겠더라고요.
    그려서 아이 키우면서 돈 쓰면서 셋이서 행복하게 살아요. 슬프죠..

    원글님 신랑분과 이야기를 해보셔요. 제가 그러지 못한게 젤 후회 되더라고요.
    남자들은 말로 해줘야지 아는 부분이 많터라고요.

  • 26. 예전의
    '06.6.7 9:46 AM (59.7.xxx.98)

    저를 보는 듯 합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 사회부, 정치부 기자는 퇴근시간이 없었지요.
    설상가상으로 애기 낳을 때 노태우 비자금 사건이 터져 새벽에 들어와 두시간 정도 자고
    출근하는 황당한 시츄에이션, 그래도 집에는 꼬박꼬박 들어왔습니다.

    저 결심했죠. 이런 애비없는 자식은 더 이상 안 만든다.
    둘째 안 낳은 것 이제 후회됩니다.

    그리고 저는 죽어라 공부해서 전문직 자격증 따서 의지의 한국인이란
    소리 들으며 직장다닙니다.

    지금 울 남편 역시 바쁘지만 마음의 여유 많이 생기고 화목합니다.
    시간이 많다고 해서 다 행복하고 잘 챙겨주는 건 아닙니다.
    마음으로 내가 먼저 잘 해주면 내 마음의 평화가 먼저 오더군요.
    슬기롭게 잘 대쳐하시기 바래요.

  • 27. 제경우는
    '06.6.7 9:58 AM (210.126.xxx.18)

    신랑이 연구직인데 12시 넘기가 일쑤이고 들어와도 꼭 소주 한병씩 먹고 자고 주말엔 잠만자고 미치는 줄 알았어요. 1년만에 저 유산하고 목숨걸고 다른 부서로 옮기고 나선 정말 해피~합니다.
    신랑분과 의논하셔서 다른길도 모색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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