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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녀온 듯 해요
작년에 몇년간에 긴연애를 끝내고 너무나 아파하다가
올해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난듯해요.
전에는 저에게 남자친구 얘기도 많이 했는데
그아이와의 이별을 겪고 나더니
이번에 사귀는 남자친구에 대해선 말을 잘 안해요
저도 묻지 않구요
몇일전 친구들과 여행다녀오다고 하더니
아무래도 남자친구와 둘이 다녀온듯 합니다.
딸가진 엄마 입장에선 마음이 불안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모른척을 해야하는지 얘기를 해봐야하는지요
1. 인생선배
'06.6.3 10:14 AM (59.7.xxx.144)이신분의 고민을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네요
엄마의 마음을 한번쯤 전하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따님은 성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걸 맡기고 방관할순 없잖아요
엄마의 걱정과 불안한 심정을 따님과 한번 이야기해보세요
앞으론 좀더 자신의 행동에 신중을 기할꺼 같네요^^2. 그냥
'06.6.3 10:17 AM (211.210.xxx.77)모른척하세요...
요즘애들 남자친구랑 여행다니고 하는거 여사일인데...그리구 나이도 27이면 자기나름대로 생각이 있겠지요...
제경우 우리어머니가 남자와일은 별 관섭을안하시구 저한테 완전 맡기셨거던요
그덕에 인생에서 다시찾아오지않을 불같은사랑도 해보고 지금은 편안한남자만나결혼했구
지금 결혼 10년차 저도 딸아이기르는 입장인데 ,우리엄마 그점에서 넘 고맙게생각합니다...
저를 성인 대접해준것 같아서요...3. 27살
'06.6.3 10:19 AM (202.150.xxx.172)27살이면 이제는 정말로 성인이 아닐까요.
남자친구와 둘이 여행을 다녀왔다고 해도 그걸로 추궁당한다고 느낀다면
따님이 답답해 할 수도 있어요.
그냥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에 대해 엄마가 알수 있는 방향으로 얘기를 진행해보세요.
어떤 사람인지 어떤 관계라고 생각하고 사귀는 것인지
물론 따님이 대답을 잘 안해줄 수도 있어요.
그러면 너무 물어보지 마시고
평소에 관심을 보이는 정도로 해주세요
상처때문에 예민한 상태는 아닐까 싶어서요..
27세는 충분히 성인이라는 것 잊지 마시고요.
17살이 아니잖아요.4. 저라면
'06.6.3 10:22 AM (124.62.xxx.21)이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피임에 대해 진지하게 인식 시켜줄거 같아요
다자란 딸이니 만큼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관리하는 대화를 이끌어 보셔요
어색 하시겠지만 .. 여잔 남자랑 달라서 일생이 달린 문제 이기도 하잖아요5. 제생각
'06.6.3 10:23 AM (211.53.xxx.253)27살이면 자세히 묻기보다는 엄마는 너를 믿으면서 지켜보고 있다는 정도의
메세지를 전달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어차피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볼수없으니 어떤 경우에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해주는게 부모의 역활이라고 생각됩니다.
원글님 우려야 너무나도 이해가 가지만 우려하는대로 다 표현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닐겁니다.
따님을 믿어보세요.6. 27이면
'06.6.3 10:41 AM (221.138.xxx.39)이제 성인인데 피임도 다 알 것 같은데요.
조금만 관심있게 살피면 인터넷에도 피임 관련 정보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냥 널 믿는다..는 메시지만 전하심이..7. 으음
'06.6.3 11:05 AM (211.213.xxx.128)"엄마가 콘돔 안쓰는 개시끼랑은 자지 말랬어"라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은 그렇고 나중에 기회를 봐서 꼭 말씀해 주세요.8. --
'06.6.3 11:13 AM (219.251.xxx.92)믿는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닙니다.
너를 믿는다...
그건 달리 말하면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줄로 안다'는 말로
굉장한 중압감을 줍니다.
여자애들이 임신하고도 부모에게 말 안하는 첫번째 이유는 '실망시켜드릴까봐..'입니다.
남녀관계라는게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젊었을 때 혹 실수가 있다해도 혼자 해결하려다 일치지 말고
부모에게 의논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는 것이 더 좋습니다.
어려운일 생기거나 꼭 엄마에게 감추고 싶은 일이 생기면
그래도 엄마에게 말해주렴. 엄마는 항상 네 편이니까..
이게 좋습니다.9. 27살
'06.6.3 11:26 AM (18.98.xxx.174)이면 다 컸을 뿐만 아니라... 이런말씀 드려 죄송합니다만 어머님과 함께 늙어가는 처지입니다.
전 제목만 보고 딸이 스물남짓한 대학생쯤 되나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스물 일곱이라니,
걱정이 되시더라도 간섭은 하지 마세요.
법적으로도 부모 동의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칠 년이나 지난 딸입니다.
피임정보쯤이야 확신하건대 줄줄이 꿰고 있을 것이며,
너를 믿는다 <--같은 말은 솔직히 내가 아직도 어린애 취급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표현입니다.
딸을 믿으시구요,
아마 그럴 일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그 때 딸을 믿는다는 표현을 해주세요.10. ..
'06.6.3 11:28 AM (61.98.xxx.31)다른건 몰라도 피임문제 확실히 알려줘야 할거같아요
사실 나이 먹어도 확실히 배우는게 아니라..
실수하면 댓가가 너무 크고요
요즘 사람들에게 우리때처럼 순결만 강조할수도 없고요11. ....
'06.6.3 11:30 AM (210.96.xxx.59)27살일때 저를 떠올려 보니...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렸다 철없었다 생각합니다..
27살이 성인이니 믿고 맡겨라 보다는...제생각에는 터 놓고 얘기하심이 좋을 듯해요..
피임얘기 꼭 해주세요...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라 알면서 설마하다 혼전임신하고 그러더라고요...
성에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직접적으로 얘기도 나눠보심이 어떨가요...우리나라 정서에서는 힘든일인가요...
전 나중에 딸아이가 크면 얘기 많이 해볼려고 하는데...
남자친구랑도 꼭 자보라고 할꺼예요..건강한 성생활도 결혼생활에 중요한 문제 아닌가요...
최소 5명이랑은 자보고 결혼하라고 할껍니다...대신 깔끔하고 정갈하게요...헤프지 않게요..
피임도 꼭 시키고요...
어쩌면 결혼생활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도..우리 세대는 전혀 생각해보지도 경험해보지도 않고..
결혼에 골인하는 거 같아요...그게 미덕인양...결혼후에 문제가 생겨도 속으로만 앓다가 결국 이혼하고요..참 이중적인 문화중의 한 부분인거 같습니다..12. ..
'06.6.3 11:54 AM (219.252.xxx.69).. 아마도 온갖것 다할수 있는 곳이에요.
침대만 없지 소파나 담요같은 것도 있다는거 같아요.ㅜㅜ
건전하게 놀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런곳은 안가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요즘애들 특성상 여럿이든 단둘이든 별로 개의치 않는거 같아요.13. ...
'06.6.3 12:52 PM (221.160.xxx.44)여행이 아니어도 남자랑 잠자리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지 않나요?
27살...
사실 기혼자들도 피임을 했는데도 예기치 않은 임신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나요?
피임법을 몰라서 그러는거 아니잖아요.
알것 다 알고, 제 인생을 충분히 책임질 만한 나이에 있는 딸에게
피임법 같은 얘길 하면서 대활 나누면
딸과의 관계만 어색해 질 겁니다.
지금도 사귀는 사람에 대해 잘 얘길 안한다면서
앞으론 더 안하게 될 걸요.
모른 척 하세요.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당연히' 하는 것쯤으로 관대하게 넘어가시길...
저희 이모가 상담학도 공부하고 실제로 상담소에서 일도 하고 그랬는데
여러가지 사례들을 너무 많이 봐서
대학생 딸에게 몸조심 하라고 그렇게 일렀더랍니다.
그런데 그 딸이 부모 몰래 남자친구 사귀다가 임신해서
집을 나가버렸어요.
몸도 아픈애가..
자기가 임신한 걸 알면 부모가 실망할까봐
말도 못하고 그러다가 그리 된거죠.
아빠가 사회적 지위가 좀 있는 분인데
그 일도 엄청난 충격을 받고 그랬지요.
결국 결혼시켰구요.
어설픈 대화가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 윗분 말씀대로 엄마는 항상 너의 편이니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상 상의하도록 좀 더 오픈하심이 어떨지...14. .....
'06.6.3 1:46 PM (203.243.xxx.38)21-22살 나이도 아니고 27살이면 한참 성인인데..결혼한 친구들도 있을테구요.
모른척하시고 남자친구에 대해 말을 안한다니 아마도 긴연애후의 이별을 겪어서
많이 조심스럽거나 그럴것 같아요.
아직 상처가 남아있을지도 몰라서 힘든 단계일지도 모르구요.
시간 좀 지나면 살짝 자연스럽게 얘기해보세요. 그냥 남자친구가 누군지 엄마도 궁금하다는 식으로..15. 헉-
'06.6.3 2:28 PM (219.248.xxx.212)점 네개님!
최소 다섯명하고 자보라고 한다고요?
너무 오버하시는거 아닐까요16. 에고
'06.6.3 2:56 PM (163.239.xxx.115)27이면 결혼한 친구들도 이미 있을수있는 나이인데 넘 걱정을 하시는듯해요.
제가 따님보다는 약간 위이긴 한데요,
솔직히 요즘에 앤 있는 친구들은 거의 여행은 다들 가는 분위기구요. 저 대학 입학 했을때만해도 혼전순결에대해 설문조사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혼전순결이라는 단어가 거의 사라진것같아요.
더 솔직히 말하면요...이곳이 주부전용 익명게시판이듯이 미혼들이 잘 가는 익명게시판엔
남친과의 성 트러블, 혹은 이럴때 좋은데 님들은 어떤게 좋나요? 같은것이 종종 얘기가 나와요.
이미 예전같지 않더라 이거죠.
그럼 저나 주변인들이 막나가는 사람이냐...
아닙니다. 성실하고 좋은 대학나와 전문직에 종사하는 친구들입니다.
커플들끼리도 안정적으로 예쁘게 만나는 사람들이구요.
탈선하거나 날나리거나 그런사람들만 연애하는거 아니쟈나요.
글고 이미 성인인데.. 그것에 대해 부모님이 아는눈치임을 말씀하시는것 자체가 대화의 단절을 가져올수 있구요.솔직히 요즘 대학생 커플들도 모텔 많이 가고 그걸 다들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꼭 여행 안가도 밤 아니어도;; 어디서든 둘이 불붙을수 있구요. -.-
한해한해 바뀔수록 빠른 변화가 있더라구요.
정 대화를 해야하시겠다면 아예 탁 까놓고 현실적으로 얘기하시는게 나아요.
친한 선배언니는 엄마랑 성에대해서 아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데 좋아보이더라구요.
예를들어 '피임은 꼭 해야한다' ->완젼 부작용입니다;;
피임해야하는거 누가 모르겠어요. 성인인데 다 알아서 하는거죠. 둘의 취향에 안맞아 도저히 콘돔 사용하기 싫으면 그건 그들이 책임질 문제이지요. 피임 꼭 하란말 들으면 걱정해주셔서 고맘단 생각보다 걍 잔소리로만 들릴것 같아요. 실전 성교육으로 콘돔준비해서 포장 뜯어서 씌우는 방법부터 눈앞에서 제대로 알려주시는게 아니라면 정말 잔소리로 들리고 도리어 숨기는게 많아질 가능성도 아주 크거덩요.17. 흠..
'06.6.4 11:30 PM (125.209.xxx.198)걱정이 되신다믄 차라리.. 콘돔 몇개 예쁘게 포장해서 따님 책상위에 살포시 올려두시는게 좋을 듯...
따님분이 몇살이 되어도 글쓴님께서는 늘 어린 딸로 보이시겠지만.. 27살이면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성인이랍니다..18. 허걱
'06.6.5 12:39 PM (203.227.xxx.52)헉....전 지금 30살이지만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할지라도, 엄마가 콘돔을 책상위에 올려놔주시면 기절할것같네요 -_-;;;;;;
무슨뜻인지 이해하기도 힘들것같고...
완전부작용 맞아요.
그냥 전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 네몸을 잘 지킬줄 알아야한다는 메세지 전달이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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