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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두고 3박4일 여행.. 괜찮을까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육아와 피로에 지쳐 정말 어디에라도 도망가고 싶은
우울한 엄마입니다.
상황설명 구구한거 다 치우고
아이 아빠와 단 며칠이라도 자유를 얻고싶어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아이는 아랫층에 사시는 친정엄마가 봐주시기로 하셨는데
정작 떠나려니 아이가 짧은 시간이지만 상처받지 않을까 노파심이 자꾸 드네요.
아래 3주 출장가는 일 때문에 까칠한 글도 올라오던데
그걸 보니 더 심란하네요.
낮에는 어린이집에도 가고, 할머니집에 가서도 삼촌이나 조부모와 잘 놀긴 합니다.
그래도 밤에는 거의 제가 꼭 끼고 살다시피 했거든요..
이때쯤 아이, 엄마가 며칠 없다는거, 이해할 수 있을까요...?
1. 엄마에 따라
'06.6.2 3:08 PM (222.108.xxx.174)엄마가 미안해하면 애도 귀신같이 알더군요. 엄마가 당당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구요.
애를 뗴놓고 갔다온다고 생각지 마시고 애가 외할머니와 지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첫날에는 엄마를 찾을 수 있겠지만 애들의 적응력은 정말 대단합니다.2. 가세요
'06.6.2 3:12 PM (61.96.xxx.149)저 4박 5일 갔다 왔는데 아기 잘 놀고 있더군요.
지친 엄마 보는 것보다 재충전함 엄마 모습 좋아해요.
옛날에 강아지 두고도 4박 5일 갔다왔는데 오히려 개가 애기보다 더 서럽게 울더라구요.ㅋㅋㅋ3. ^_^
'06.6.2 3:13 PM (222.106.xxx.214)29개월이면 차근차근 설명해주세요..
첨엔 엄마랑 떨어지는게 싫어서 '안돼. 가지마' 그러거든요..
하지만 엄마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그래서 언제 가서 언제 올꺼니까 할머니 말씀 잘 듣고...
머 그렇게 아이가 못알아 듣는거 같아도 다 알아듣거든요..
더불어 언제언제 올꺼라고 꼭 얘기해주세요..
엄마 보고 싶으면 전화하라는 말씀도 해 주시구요..
석달열흘 가는것도 아니고 3박 4일인데...
괜찮습니다..
더불어 믿을만한(?) 할머니, 삼촌도 계신데... ^^
처음 떨어지는 날 무척 울고 보챌꺼에요..
하지만 단호하게 다녀오겠다고, 꼭 안녕 해주고 가세요..
몰래 도망가면 다시는 엄마 안떨어집니다..
다녀오겠다 인사하고, 울어도 빠이빠이 해주고.. 그렇게 다녀오세요..
엄마가 안보이는 잠깐은 울고 보채지만 이내 괜찮아진답니다..
많이 지친 심신 잘 쉬었다 오세요.. ^^
가끔은 이런 휴식이 필요하더라구요..
p.s.
근데요... 저도 2박 3일 다녀와봤는데요..
하루 지나니까 아이가 막막 보고싶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4. 여행
'06.6.2 3:17 PM (222.98.xxx.187)삶에 활력소가 되지요..
아주 가끔씩은 속박(?)된 가정 울타리를 벗어나서
머리를 식히고 돌아오는 건 생활이 더 즐겁고 약간의 미안함이 곁들이니까
아이들한테도 더 사랑을 베풀수 있는거 같아 좋답니다..
좋은 여행 되시기를...^&^5. 111
'06.6.2 4:49 PM (59.11.xxx.80)울 아이도 29개월인데요 글쎄 저도 많이 지쳐서 정말 남편과 단둘이 여행다녀오고 싶었는데 ..
밤에 한번도 안떨어져봐본 아이라. (울 아이도 놀이방은 다녀요)
애들이 해가 지면 엄마를 찾더라구요 그게 참 불쌍터군요
저도 맘 접었어요 -,,-
애들이 겉으론 적응 잘해도 속으로 많이 놀란다고 해서 ㅠ.ㅠ6. 그냥
'06.6.2 5:33 PM (221.138.xxx.39)그냥 다녀오세요.
엄마가 지쳐서 우울한 거 계속 놔두면 정말 위험하고 아이에게도 좋을 거 없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죠.
처음에 좀 울고 보채더라도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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