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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월급이 오르면 부모님께 말하시나요?

흠..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06-06-02 10:28:29
얼마전 남편이 연봉계약을 했는데 좀 올랐어요..
사실 맞벌이하느랴 친정부모님은 제가 고생한다고 늘 불만(?)이셨고 주변 사람과 비교하셔서(의사 변호사들) 남편이 스트레스를 받긴 했어요..
그래서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연봉올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하는데.. 전 좀 반대거든요.(기대수준인 의사 변호사수준 어차피 안되구요..)
시가쪽이나 친정쪽에 우리가 얼마버는지 알리고 싶지 않고 시가쪽도 저희가 유일한 월급장이고 친정도 현금이 늘 필요하신지라 저희에게 기대가 커질거 같아서요.
(예전에도 시가쪽 행사가 있어서 돈 모으는데 형제분들이 저희는 막내여도 더 내라고 하시더라구요..저희 아직 은행이자에 모에 월급반 이상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구요  친정 시댁에 현급드립니다.)

근데 남편은 아직도 자기가 연봉작고 와이프고생시킨다는 이야기 듣고싶지 않으니깐 친정부모님께 그래도 올랐다고 말씀드리라는데...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님 어떤식으로 이야기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시부모님도 가끔 남편에게 언제쯤 월급이 00정도 되냐고 물으시곤 합니다....
IP : 210.123.xxx.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6.6.2 10:31 AM (222.106.xxx.92)

    남편이 얼마 버는지 절대 말안합니다
    오래전에 한번 말씀드렸었더니
    매달 나가는 비용은 생각지도 않으시고
    얼마 벌어오는것만 따지시며
    우리는 잘먹고 잘살면서 당신들 아무것도 안해주느것같이 생각하시더라구요
    바래시는것들이 더 많아집니다
    될수있으면 말씀마세요

  • 2. ...
    '06.6.2 10:34 AM (221.143.xxx.247)

    전 시댁이고 친정이고 누구에게도 연봉 안 알려주는데요.
    연봉이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사람들의 기대치가 생기기 때문에..
    넘치게 하면 돈도 얼마 못벌면서 씀씀이 헤프다고..
    모자르게 하면 돈도 많이 벌면서 그런다고.. 등등
    연봉에 대비해서 돈 씀씀이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답니다.

    연봉 높아졌다고 그만큼 올려서 용돈 더 드리고 선물 더 비싼거 수준높게 할 수 있냐고? 말 안하는게 좋다고 남편분께 조용히 말씀드리세요.

  • 3. 근데요...
    '06.6.2 10:39 AM (210.95.xxx.231)

    연봉이라는게 한 번에 엄청 많이 오르지 않으면
    30대 직장인 실수령액은 거의 비슷하던데요?
    수입이 많아지면 세금이 많아지니까요...

  • 4.
    '06.6.2 10:42 AM (210.94.xxx.51)

    친정하고 시댁에 현금이 나간다고요.
    그런 상황이시라면 절대 알려드리지 마세요..

    어차피 부모님들 소비하는 수준이 우리세대 기준하고 다른데다가,
    설령 비슷하더라도 젊은사람들이 돈쓰는 거 자체를 별로 안좋게 보세요.
    본인들 젊었을 때 고생 하셨든 안 하셨든 본인들은 무지 고생 하셨다고 생각 하시기 때문에..
    뭐 아무튼, 그렇게 되면은요, 부부가 버는것만 생각하시고 쓰는건 생각 전혀 안하시기 때문에 돈쌓아놓고 사는줄 아십니다..
    절대 입 꾹! 다무세요.
    연봉 올라봤자 그거 가지고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 위해 써야하나요? 저랑 남편 애기들 위해 써야죠.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전 그래요.

    근데 전 이런 질문이 올라오면 가장 궁금한게, 남편이랑 의견이 다르시잖아요 지금.. 남편은 알리자 주의신거 같은데..
    그건 어떻게 일치시키세요? 전 뭐든 남편이랑 의견만 같으면 맘이 든든해서 걱정이 안되던데요..
    남편분에게 내가 잘번다는 명분보다도 실속을 차리자고 설득해보시면..

  • 5.
    '06.6.2 10:43 AM (210.94.xxx.51)

    근데요... (210.95.196.xxx, 2006-06-02 10:39:46) 님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저도 쓰려다가 말았는데..
    연봉 올라도 그 차액이 크지 않으면 실수령액은 거의 안 올라요.

  • 6. 알려드리지
    '06.6.2 10:45 AM (219.240.xxx.220)

    마세요.
    굳이 알려드릴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 7. 굳이
    '06.6.2 10:53 AM (125.189.xxx.6)

    알려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안알리는것이 상책아닐까 싶어요

  • 8. 살아보니
    '06.6.2 10:57 AM (211.214.xxx.60)

    될수 있으면 알리지 않는 게 아니라..
    절대로! 절대로 알리지 마세요.
    저는 남편이 신혼 때 연봉을 뻥튀기(?) 해놔서... 그것 때문에 죽을 고생을 했답니다.
    딱 수입 만큼의 기대수준을 가져요.
    시집 식구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사돈의 팔촌까지 비빌 언덕이 없나 하고 눈알 부라립디다.
    돈 문제 뿐아니라.. 잘난 아들한테 시집왔으니 죽어지내라는 식의 분위기는 또 어떻구요.

    그런 고민에 앞서 주위 사람들이 집안 수입과 지출 손금보듯 다 계산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수입을 알면 지출도 대충 계산이 빠지잖아요.
    저희 시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호기심천국이라
    남편하고 저를 따로따로 상대하면서 전기세, 수도요금, 아이들 학원비까지 다 알아내고야 말더라구요.
    이번에 차 샀으니 월 지출이 얼마나 더 늘겠구나, 냉장고 바꿨으니...전화기 샀으니...
    명절 보너스는 얼마고 따로 들어오는 물건은 뭐냐?

    결혼 몇년 동안 단물, 쓴물 다 빼주고 정신적으로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지금에 와서야 모든 걸 비밀로 하라고 남편한테 세뇌시키고
    출입도 최대한 줄이고 있답니다. 숨통 조이는 고문실을 빠져나온 느낌입니다.

  • 9. 근데
    '06.6.2 10:57 AM (222.99.xxx.252)

    남편분은 부모님께서 여쭤 보지도 않는 말을 님께서 말씀드리라고 하는 건가요?
    뭐하러 그런 말을 사서 하려 사시는지...

  • 10. ..
    '06.6.2 11:02 AM (221.145.xxx.116)

    연봉은 알리지 마시고, 대신 친정 부모님께 그런 불만 내비치지 말라고 하세요. 입장을 바꿔놓고, 시집을 갔는데 시댁에서 혼수 제대로 안 해와서 우리 아들 번듯하게 못 산다는 식으로 말한다면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 11.
    '06.6.2 11:07 AM (210.94.xxx.51)

    근데 (222.99.52.xxx, 2006-06-02 10:57:43)님..
    원글님 엄마 친구분들의 의사변호사 사위들 때문에 원글님 남편이 스트레스 받으셨대요.. 그래서 알리려고 하시나봐요..

  • 12. 근데
    '06.6.2 11:21 AM (222.99.xxx.252)

    허뜨...놀랐어요. 저를 콕 찝으시니...^^;
    불성실한 딴소리처럼 들리셔서 그러셨나 본데요.
    글은 제대로 읽었거든요. 제 얘기는......
    뜬금없이 친정 부모님께 연봉 얼마 올랐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너무 유치하다는 겁니다.(남편분께 죄송^^;)
    그리고, 연봉이 얼마나 올랐는진 몰라도 부모님께서 "에게게..." 이런 반응 보이신다면 더 큰 상처 받지 않으실까요?
    그리고, ..님 말씀처럼 친정 부모님께 말씀 드리셔요. *서방 앞에서 그런 말씀 마시라구요.

  • 13.
    '06.6.2 11:25 AM (210.94.xxx.51)

    앗... ^^;;;; 불성실한 딴소리(!)라는 생각도 못했고요, 전 그냥 단순하게, 글내용에 있길래요..
    더 깊은뜻이 있으셨군요.

  • 14. ^^
    '06.6.2 11:35 AM (203.241.xxx.50)

    전.. 친정엔 얘기하고 시댁에는 얘기 안 합니다
    얘기하더라도 친정엔 세전, 시댁엔 세후로 말씀드립니다
    좀 얄미운가요 ^^

    친정엔 얘기하세요.. 그래도 우리 딸 형편 조금 나아졌구나 하시지 않겠어요?

  • 15.
    '06.6.2 11:48 AM (58.142.xxx.11)

    시댁은 안계셔서 모르겠고...(시부모님 돌아가심)
    친정엔 세후로 말씀드려요. 실수령액..
    세전은 아예 안물어보시든데....

    저 고생 덜 시킨다는 의미로 말씀드리고
    그거 말씀드려도 뭐 갖다 달라는게 아니라
    모자르면 말하라고 하시거든요. 친정아빠가...^^;

  • 16.
    '06.6.2 12:32 PM (218.237.xxx.73)

    양지 1kg 설도불고기 1kg 우둔(장조림)1kg 주문합니다.

  • 17. 시댁에선
    '06.6.2 12:44 PM (58.141.xxx.166)

    저희 시댁에선 꼬치꼬치 물어보십니다.
    말하기 싫은데.. 많은 돈도 아니고.. 적은돈인데도 해마다 물어보십니다.
    뭘 바라거나 그래서 그런것 같진 않은데, 기분이 나빠집니다. 물어봐서 대답은 하지만, ,,,
    말씀 드리지 마세요~!

  • 18. ...
    '06.6.2 2:56 PM (125.188.xxx.56)

    굳이 말씀 드릴필요는 없는거 같네요 저히 신랑은 본인이 월급 인상되어도 시엄마에게 말 안합니다.
    가끔 상여금 나와도 혹여 말씀드렸나 물어보면 "뭘 그런걸 다 예기하냐 우리도 없는데..." 이럴때 신랑이 이뻐보이는데 한편으론 못된 며느리 되는거 같아 맘이 좀 그렇긴하죠...

  • 19. ..
    '06.6.2 5:25 PM (58.230.xxx.14)

    월급이나 연봉은 친구나 가족에게도 얘기하지 않는 것 아닌가요?
    부부끼리야 예외겠지만...

    자기 몸 값을 알려봐야 좋을 거 있나요?

  • 20. 저흰 안 알리고
    '06.6.2 10:10 PM (210.205.xxx.140)

    싶었지만,,시아버지 어느날 니들 연봉 1억 되쟤????
    끼약 넘어갔습니다..
    그거 반의 반 겨우 넘습니다 하고 말았지요..
    그 뒤로 시댁엔 절때로 엄살버젼으로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네요..
    갈때마다 똑같은 옷 입고 가고..입은 옷도 벼룩시장서 얼마주고 샀다고 하고,,
    애 옷은 얻어 입히거나 친정서 사준거라고 하고...
    뭐 사실 80%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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