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거리며 장좀 보려고 오후에 붐비기 전에 간다고 11시 전에 마트에 갔어요,혼자서요.
장 보고 계산하고 나와서 엘리베이터 문 열려 있길래 서들러 탔는데 다른분도 타려도 밖에서 버튼누르시도 저도 열림 버튼 눌렀는데 작동을 안하고 닫히는 거에요. 아마 그분은 제가 떠났다고 생각 하셨겠죠.
그러더니 지하로 내려가더니 불이 꺼졌어요.
비상버튼 눌렀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다시 5분여 후에 비상벨 누르니 시간좀 걸린다고..
10분이상 안에서는 불이 꺼지고 켜지고..화가 나기 시작해서.
그나마 핸편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불도 없을때..
마트 고객상담실에 전화해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다고..조치 좀 취해 달라...
20분여 경과..
다시 고객상담실에 전화 20분이 넘게 지났다..꺼내 달라했더니..
그제서야 허둥지둥..
비상버튼옆의 스피커로 뭐라 계속 말시키는데 들리지도 않고..
사실 제가 체격도 되고.. 사실 잘 흥분 안하는 데도.이때부터 감정이 자제가 안되더라구요..
숨도 안쉬어 지는 거 같고.손발은 떨리고..
겨우 억지로 위서 덜컹 거리면 1층으로 올려 35분이상 지났는데 너무 분하고 가슴은 뛰고..
밖에 나오니 저만 패닉상태이고 아무도 이런 사건에 대히 모르고 담당자 2명만 어쩔줄 몰라 하는데..
산 거 다 환불시키라고 하고 부들부들 떨며 앉아 있는데.
사건의 심각성을 직원들이 알지도 못하고 담당자 2명외의 나머지 직원들은 흥분한 저를 이상한 여자로
보는 듯한거에요..너무 화가나서 제가 점장 직인찍힌 사과문 받아오라고 점장 나와서 사과하라고
하는데.. 저만 미친 여자 같기도 하고..
사실 그때 제가 그냥 집에 가면 아무 일도 없었던걸고 될수 있기도 하고.가려 하니 잡는 인간 하나 없고..
저는 가슴이 진정이 안되고 사과 만은 꼭 받아야 할거 같아..사과문 공식적으로 가져 오라고 하고 계단으로 주차장가서 차가지고 어떻게 운전했는지 모르게 하고 집에 왔어요.
집에 오니 팔다리가 져려오고 힘이빠지고..눈물만 나고..남편과 아이들은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1-2시간 후에 담당자 2분이 사과문과 케잌 상품권 10만원을 들고 집으로 와서 사과문을 보니 저를 20분이상 갇혀있게 해서 죄송하다는 내용..
사실 저 20분까지만 해도 이렇게 흥분되고 진정 안되지 않습니다.20분 넘어가니 사람이 갇힌 공간에 있는다는 게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눈물이 막 절로 나면서 진정이 안되는 거 때문에 제가 화가 난거였거든요. 차라리 119에 첨부터 신고했더라면 하는 것도 있고
담당 직원들도 안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상황은 윗사람이 잘 알아야 할거 같아 시간 정정한 사과문 가져오라고 요구했습니다.
다시 몇시간후 제 가슴도 좀 진정이 된후 점장이라는 분과 담당자가 다시 오셔 제가 상황설명 다시 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받았어요.
그제서야 악간 마음이 풀리는 거 같네요..
점장에게 제가 건강한 여자인걸 감사하라 했어요..
저도 제가 이렇게 흥분하고 떨릴 줄은 몰랐어요..
아직도 가슴이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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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갔다가 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ㅎㅎ.
아직도 두근두근.. 조회수 : 949
작성일 : 2006-05-31 20:24:25
IP : 211.195.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많이
'06.5.31 9:01 PM (220.77.xxx.117)놀라셨겠어요
저 같으면 무서워서 기절했을지도 모르는 상황 여러 사람 같이 갖혀도 무서울텐데 혼자서 그런 상황에 있으셨으니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대형 마트들 너무 안전에 무신경 한것 같아요 한번씩 마트에서 사고나는 일들 보면 간담이 서늘합니다2. 정말
'06.5.31 9:06 PM (125.31.xxx.47)안전사고에 대해 너무 뭘 모르네요. 진짜.. 자기네들이 갇혀 보라지.
큰 사고 났음 어쩔뻔 했나요. 공식 사과 받은 거 잘 하셨어요..3. 점장
'06.5.31 9:16 PM (219.248.xxx.212)사과 받은거 잘 하셨어요
우리나라 안전불감증 정말 걱정입니다4. 어여쁜
'06.5.31 10:54 PM (222.96.xxx.241)진짜 많이 놀라셨겠어요.저 같으면 원글님보다 더 흥분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아마 그 마트 뒤집었을지도 몰라요.저한테 안 걸린 거 다행으로 생각해야되요.-_-
아직도 많이 두근거리시죠? 좋은 생각만 하시고 오늘밤 푹 쉬세요.글 읽는 제가 다 놀랐네요.5. 119
'06.6.1 4:21 PM (125.185.xxx.208)에 신고하지 그러셨어요. 20분 되었을 때요.. 119는 통화기록 다 남잖아요.
20분째 갇혀있고, 마트에 알렸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있다고..
님 혼자 조용히 마트상담원에게 말하셨으니 그냥 저냥 조용히 넘어가려한 모양입니다.
외부에서 개입 들어오면 마트 이미지때문에라도 엄청 요란법썩 신경써주는척 했을지도 모를일이죠.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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