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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성이 없는 아이 기르시는분 계시나요?

사교성 조회수 : 943
작성일 : 2006-05-30 16:03:52
저희아이는 5학년남자아이랍니다.천성이 차분해보이죠.사실 차분하진않고 주로 가만히 눈밖에 안나게 학교에서 행동하는 아이입니다.
움직이는거 너무 안좋아해서 많이 속상했어요.운동 많이 시켜봤는데 다 흥미없어합니다.그러니 당연히 더욱이 친구사귀기가 힘드겠죠.대화도 별로 안통할꺼구요.
부득이하게 이사를 하게되어서 전학을 했는데 학교는 잘 적응하고 공부도 잘하는편이긴한데 친구를 잘 못사귑니다.유대감같은것도 적은것같구요.

늘 오늘은 누구랑 얘기하고 놀았냐고 물어보면 잘 대답을 안합니다.그동안 담임선생님께 이런문제를 여러번 얘기했었는데 저희아이가 좀 소극적인면이 있다고 그러고 자세히 파악못하더군요.그냥 친구들사이에 겉도는정도로 대충 얘기하는데 많이 답답해요.

자연히 아이가 소극적이니 애친구엄마들과는 거의 교류가 없어요.할말이 있어야말이죠..요즘같은 세상에 정보도 서로 공유해야한다는데 전 맹숭하게 살고있답니다.집에오면 아이는 책이나 잡지보고 주로 저랑 놀려고만 합니다.저만 바라봐요!
저랑남편은 사교성은 아주 좋은편이었답니다.근데 아이가 이러니 저조차도 소극적으로 변하는것같아요.
남편은 여전히 친구들 만나면서 즐겁게 지내는데 저랑 아이만 외롭게 보내는것같아요..

제가 그동안 잘해주긴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제가 아는 엄마들보다 더 잘해준것도없는것같습니다.
친구랑 놀나이에 엄마랑만 놀려고 하는 저희아이때문에 인성상담이나 기타 연구소같은데라도 소개받고 싶을따름입니다.

벌써 고민한지가 4년이상됬으니 저도 많이 우울했어요.주말만 기다렸다가 남편이랑 같이 놀러가면 그나마 마음이 편했답니다.

다른집들은 서로들 어울려서 애들을 키우는데 저흰 그나마 친구관계도 거의없고 많이 슬펐답니다.
저희아이가 크면 성격이 좀 변할까요?
IP : 211.63.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심초
    '06.5.30 4:37 PM (220.119.xxx.149)

    타고난 천성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애 친구 만들어 줄려고 생일파티한다고 카드 주고 오라고 하면 파티날까지 가방속에 넣고 다니고
    친구들 불러 놓으면 친구끼리 놀고 우리애는 구석에서 따로 놀고 혼자노는것에 익슥해서 자라서도
    책,게임,등 비사교적입니다(현재 고등학생)
    원글님처럼 무척 걱정스럽지만 해줄수 있는것도 한계가 있고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야 할것 같습니다
    신학기에 학교엄마들 모임에 들어 아이의 학교생활등 필요한 정보 얻으시고요 애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2. ..
    '06.5.30 4:51 PM (61.98.xxx.127)

    저희큰애랑 비슷하네요.
    지금 중2 친한 친구들 많구요 밝은 성격으로 많이 바뀌었어요.
    물론 타고난 성격도 무시할수 없지만 자라면서 바뀌어지는 것도 성격인것 같습니다.

    특별하게 문제가 있지 않으면 그냥 기다려보심 어떨까요.
    친한친구가 생기겠죠.
    저도 소심 내성 엄청 걱정했데요. 물론 그 성격이 남아있구요.
    친정엄마가 정말 걱정 많이 하셨데요.
    그런데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때 오락부장 했었어요.

    친구들의 성격이 굉장히 외향적인 애가 있었어요.
    자연히 비슷하게 그리고 그 친구의 성격이 은근히 부러웠던지
    점차 바뀌어 가는게 저 스스로도 놀라웠어요.

    큰애 때문에 몇년을 힘들었는데,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조금씩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져서, 변할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 3. ..
    '06.5.30 4:53 PM (203.229.xxx.225)

    저를 봤을 때 안 변할듯해요. 떠밀려서 반장을 몇년해도 그때 잠시 친구들 많다가 학교 바뀌면 또 원상복귀에요. 제가 소극적이라서 반이 바뀌거나 학교가 바뀌면 그 친구들한테 연락을 잘 못하는 성격 탓이죠. IMF때 이래선 취직 못하겠다 싶고 애만 타던 시절 초등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 강사로 일할 기회가 있어 성격상 안 맞는 줄 알았지만 1년 일했구요. 그때 학부모, 교사들 틈에 끼어 잠시 사교성이 늘어나나했더니 그것도 그 일 관두고 6개월 지나니 다시 원상복귀 되더군요.
    지금두... 남들 앞에 나서는 거 무지 싫어하고.. 서툴게나마 이렇게 인터넷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 전부에요. 그래도 살긴 다 살더라구요.^^

  • 4. 평생
    '06.5.30 5:06 PM (221.150.xxx.118)

    갈 쓸만한 친구만 몇 있으면 됩니다.
    오지랖만 넓고 실속없는 사람 별로입니다.
    아직 십대초반이면 갈 인생이 더 많지요.
    천천히 친구 만들겠죠 뭐.
    엄마가 나서서 아이가 비사교적인 쪽으로 몰고 가는 듯한 인상 주면, 아이도 커가면서 내가 뭔가 부족한 인간인가...괜한 자격지심 가질수도 있쟎아요.
    조용하고, 남들이 보기에 비사교적인 것처럼 느낌 주지만, 진국인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 5. ..
    '06.5.30 10:27 PM (211.223.xxx.74)

    사교성 좋다고 성공하는것 아니쟎아요.
    중요한건..행복한 사람이 되면 되는거쟎아요.
    아이 천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아이가 스트레스 받지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부모가 이해해주는게 좋지 싶어요.
    저도 어릴때 비사교적인 편이었는데.......
    사춘기부터 20대 초중반까지는 스스로 노력해서 극도록
    외향적인 것처럼 되었다가..결국은 어릴때처럼 다시 비사교적인
    성격으로 되돌아왔어요. 스스로 노력해서 타고난 천성은
    변하지않는게 맞는 듯해요. 전 이게 더 편하고 행복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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