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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말대꾸는 어느정도 까지 일까요?

궁금..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06-05-29 16:20:42
가끔씩 올라오는 시댁관련글..들..

말대꾸.. 말대꾸 하는데..
그냥 어르신들 하시는 모든말에 네네..하면 말대꾸 안하는 착한 사람이고..

자기 의견이나 생각을 어디까지 이야기 해야..말대꾸가 아닐까요?

살아가면서 제일로 힘든게 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선에서 멈춰야 할지 가야할지... 제일 고민스럽게 살아갑니다.

이런이야기 하면 소신이 문제라고들 하는데..
소신 좋지요.. 저도 결혼전이나 젊었을적엔.. 나만 바르고
소신만 지키면.. 괜찮은 삶이다 생각했었는데..

나만 입다물고 나만 모른척 하고.. 그러다보면..
드라마에서 나오는것처럼 알아주는이 하나 없더군요..

나는 정말 다 참고.. 해주면 그걸 당연시하고..
원래 저런 성격인가보다..굳어지고.. 앞으로는 더 피곤해지더군요..

나이가 듦에 따라 사람사귀는것에도 두려움이 먼저 앞섭니다.

시댁일또한 마찬가지인지라.. 긴장하고 있지 않으면..허(?)를 찔리는경우가 종종..
암튼.. 피곤한 삶입니다... -_-;

몇일전.. 시어머님.. 금을 팔까말까..제게 상담하시기에... 안파시는게 낳을거라 했더니..
어제 금값좀 떨어졌다.. 하시더이다.. --; 그럼 제가 어쩌란 말입니까......

원하지도 않은거 해주시면서.. 나중에 노여워 하실적에.. 내가 네게 이것 저것 해줬는데
넌 뭐냐.. 그러실적에 곤욕스럽습니다. 그럼 해주지 마시라 했더니..
어떻게 안해주냐.. 란 말에 실소가 나오네요..

사람이 제일 두려운게 사람인것 같습니다.

걍 주절 한번 해봤습니다.
IP : 218.209.xxx.2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29 4:29 PM (222.101.xxx.250)

    저는 주로 제가 드리고싶은 답변보다 시어머니가 듣고싶어할것같은 걸 답변이랍시고 해줍니다..그럼 엄청좋아하시는듯.....뒤탈도 적구요

  • 2. 궁금..
    '06.5.29 4:32 PM (218.209.xxx.250)

    ㅎㅎㅎ..전 시어머니가.. 듣고 싶어하시는대답 하다가.. 저만.. 맘 축나고 몸축나고..
    했지요..

  • 3. 말대꾸
    '06.5.29 4:35 PM (220.245.xxx.131)

    안하는 며느리는 만만하게 여기시지요.

    처음부터 말대꾸하는 며느리는 무서워 하시구요.

    사는게 어렵습니다.

  • 4. 진짜싫음
    '06.5.29 4:36 PM (58.236.xxx.56)

    저는 시집 안갔지만...일찍이 이혼하신 부모님때문에 제가 맏며느리노릇하면서 살거든요.
    그래서 저는 친할머니가 꼭 시어머니로 여겨질때 참 많아요.
    할머니가 실제로 제게 며느리 부려먹듯 하시구요.
    (고2때부터 할머니한테 지시 받으면서 제사상차렸습니다)
    제가 가끔 할머니가 저의 어머니 욕을 하실때 그건 그게 아니라고.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오해를 풀어드릴라치면 말대꾸한다고. 어른한테 말대꾸 한다고 하시며
    아빠한테 어린게 말대꾸나 할줄 안다고. 뒤로 넘어가시죠.
    저는 그때마다 복장이 터집니다.
    그 말대꾸라는게 윗사람 편하라고 말대꾸인가 싶습니다.
    어찌됐건 윗사람 아랫사람끼리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정상적인 관계가 유지되는것이 인간사회 아닌가 싶어서요.
    그게 할머니랑 저 사이에는 영원히 불가능하겠군요. 싶어서 때론 할머니가 불쌍해 보입니다.
    제가 할머니를 불쾌하게 해 드리는 대답들이 모두 말대꾸라면.
    할머니와 저 사이는 영원히 남보다 못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안되겠군요.
    하며 참 불행한 사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글님께 드리는 제 나름의 대답이라면요.
    말대꾸란,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불쾌한 대답등을 듣고 짐짓 윗사람인척하며
    예의를 찾고 싶어할때 이용되는 명사라고 생각합니다.

    말대꾸란건 악습입니다. 인간관계를 처음,. 또는 이 이하로 끌어내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분개합니다

  • 5. 제 생각엔
    '06.5.29 5:13 PM (59.5.xxx.131)

    감정이 배제 혹은 아주 잘 절제되면 말대꾸가 되지 않는데,
    감정이 개입되면 말대꾸가 되는 것 같습니다.

  • 6. ^^
    '06.5.29 5:25 PM (221.164.xxx.187)

    세상엔 이상한 시어머니만 있는 게 아니라 요상한 며느리도 너무 많아요.
    물론 서로 절대 이해안가는 ..이해가 될수도 없는 분위기에서 살아가겠지만~~
    참 어렵고 힘든 관계 아닌가요?

  • 7. ........
    '06.5.29 5:40 PM (222.234.xxx.133)

    예전에는 연세 있으신 분들의 말씀에 무조건 따라야 했던 탓인지..
    요새는 꼭 모든 말씀을 그대로 따라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들은 하시면서도
    윗어른들 말씀과는 다른 의견을 말씀드리면
    바로 '어디서 말대꾸냐', '어디서 어른 말씀에 토를 다냐'로 넘어가시는 경우가 있지 않나 싶어요.
    조용하게 예절을 갖춰 말씀드려도 반대의견은 받아들이지 않고 말대꾸로 받아들이신달까..
    어디서든 연령대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그룹에서는 토론을 하더라도
    윗사람에게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으면 '버릇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처럼요.

    우리 나라 가끔 예절 개념을 좀 아전인수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8. ...
    '06.5.30 9:17 AM (24.82.xxx.47)

    말대꾸라는 말..자체가 없어져야 하겠네요
    아니면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하는게 말대꾸라면
    그럼 틀린 말도 대답도 못하고....바보 병신인가요
    그냥 그대로 듣고 있어야 하나요?
    어른이라는게 전부인 세상은... 공자 죽고 끝났습니다
    이래서 유교가 세상을 망친다고 했나 봅니다

  • 9. ,,,
    '06.5.30 12:34 PM (211.205.xxx.16)

    그러길래 말입니다.
    그냥 갖다붙이면 다 '말대꾸'라고 해석가능하신게 어른이지요.
    정말 유교가 세상을 망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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