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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봄이라서 입맛이 없다는 분들은;;;
진짜 부럽습니다.
저는 어쩌면 이렇게 사시사철 입맛이 좋은지,
밥하는 냄새만 맡아도 행복해집니다.
맨밥에 소금만 찍어 먹으래도 한 공기 뚝딱이네요.
삼십대 후반인데요, 지금껏 입맛이 없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입원해서 개복수술 받아도 병원밥이 왜 이리 맛난지,
병원 메뉴 보면서 두 가지 중 뭐 고를까 심혈을 기울이는게 낙이었거든요,
담날 우거지 갈비탕 나온데서 기뻐했다가 갑자기 퇴원하라 그래서 섭섭했던 기억이;;;
추운 걸 싫어해서 아열대 기후 나라로 이민가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사시사철 철마다 다른 먹거리에 행복한 걸 생각하면 관둡니다.
봄되면 두릅을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고, 더덕은 빨갛게 양념해서 굽고
여름에는 참외랑 수박, 또 팥빙수가 있잖아요. 비빔국수도 그렇고.
가을에는 버섯전골, 오븐에 고구마도 굽고;;;
겨울에는 꼬리곰탕 끓여먹어야죠. 아침에는 핫쵸코랑 애플파이.
행복하긴 한데 배둘레가;;;
도대체 왜 입맛들이 없으신 거에요?
비결이 있으시면 전수 바랍니다 T_T
저는 서너 살때부터, 밥먹으라 그러면 총알 같이 뛰어가서, 편식 한 번 없이 싹싹 비웠어요.
1. ...
'06.5.29 11:42 AM (125.14.xxx.86)동지 만났습니다.
어제는 남편이 그러더군요
너는 살빼기 힘들거라고
너무 먹는 것을 즐긴다고 ..
위안 하는게 있다면 워낙 먹는 거를 좋아해서 요리도 즐긴다는 겁니다.
요리에는 스트레스 안 받고 맛도 내는 편이라 그거 하나에 위안 받습니다.2. 푸하하
'06.5.29 11:43 AM (210.102.xxx.9)혼자서 숨죽이며 웃느라고 숨막혀 죽을뻔 했습니다.
원글님은 분명, 식성만큼이나 성격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엄청 부지런하신 분임에 틀림없을거구요.
저도 편식 절대없고 배불러 못먹을 때 빼곤 다 먹습니다만,
결혼하고 나서 모든걸 제손으로(먹는것 준비부터 치우는 과정까지)
이젠 치우는게 겁나서 먹는걸 잘 못하겠어요.
조금만 게을러지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요^^3. ^^
'06.5.29 11:44 AM (219.248.xxx.252)저도 입맛없다...라는걸 전혀 이해를 못하고 살았는데요..
허걱..임신하고 나니 입맛없다..라는걸 알겠더라구요..^^4. 윽~
'06.5.29 11:46 AM (203.229.xxx.85)나랑 똑같네^^
저도 사시사철 입맛이 살아있어서..ㅠ.ㅠ
편식은 좀 하긴 하지만..편식한다고 맛이없을순 없고..
감기걸려 죽을거 같아도 밥은 먹는다죠..
나의 입맛은 언제쯤 죽어주시려는지..5. -_-;;
'06.5.29 11:49 AM (219.250.xxx.52)다른 주소로 하나 더 보냅니다 양지국거리 1키로 치맛살 1키로 주문합니다
6. 상상
'06.5.29 11:50 AM (59.187.xxx.93)절~~대 입맛 없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 아주 건강하고 몸상태 최고라는 뜻인데.....
그 좋은걸 왜 마다하세요?
축복입니다.
저도 두 세번정도 입맛 없었을때가 있었는데 아주 죽겠던데요?7. ㅎㅎㅎㅎ
'06.5.29 11:57 AM (211.192.xxx.58)세상에서 밥이 젤로 맛나지요?
울 둘째놈이 그렇답니다..ㅎㅎㅎ
축복받으신 거지요..진짜로..8. 밥좋아
'06.5.29 12:13 PM (211.224.xxx.6)어디 먹어서 살빼는거 없냐구 물어보는 사람 여기 있답니다
먹는게 어찌나 좋은지. 또 만들어서 맛잇게 먹는거 보는게 어찌나 좋던지.
어제는 친정에 모내기 하러가서 족발을 3벌이나 해서 온식구들 먹인거 아닙니까? 저도 엄청 먹었다지요....
가끔 필받으면 엄청 만드는데.... 갑자기 하기 싫을땐 우리애들 맨날 김에 밥싸먹네요....9. 잠이더좋아
'06.5.29 12:20 PM (59.9.xxx.223)전 잠이 넘 많아 먹을새가 없는디유.
10. ㅋㅋㅋ
'06.5.29 12:23 PM (211.105.xxx.235)ㅋㅋㅋ
저도 그래요.. -_-
평소에 무쟈게 게을러서 쉬는 휴일엔 머리도 안 감는다죠..--;;
근데 밥해야 되면 온갖거 냉장고에서 꺼내 죄다 만들고..
전 자기가 한 밥 맛 없다는 사람 이해 안됩니다.. 전 다 맛있어요.ㅋㅋㅋ
(솜씨가 좋은게 아니라..식욕이.ㅋㅋ)
**전 아침에도 밥 한그릇 뚝딱 먹고 온답니다. ^^11. ㅋㅋ
'06.5.29 12:36 PM (211.209.xxx.55)원글님 저랑 넘 비슷해요 어느날 문득 남편한테 말했다지요
나 : "여보 난 우리나라 4계절 있는게 너무 좋아"
울남편: "왜?" 날씨가 좋아서?
나 : "사시사철 과일도 다르고 사시사철 나오는 먹을꺼리가 다르자나 4계절 아니면 다 못 먹을꺼 아냐"
울남편: -_-;;;(입 짧고 입맛 별로 없는 분임)12. ....
'06.5.29 12:46 PM (211.61.xxx.230)차이가 좀 있는거 같아요..
현장에서 볼때랑 TV에서 볼때랑..
아무래도 감동이나 와닿는 느낌등이 차이가 많으니 그런 결과가 나온 듯 함다..
암튼.. 전 다 좋던데요.13. 맞아요
'06.5.29 12:48 PM (61.37.xxx.66)제가 정말 게으르고 귀찮아하길 잘하는데 음식하는건 절대로 안그럽니다.
손도 무지커서 맨날 하면서 미쳤지 미쳤어 또많이 한다고 혼자 궁시렁거리면서 합니다.
그래도 다 먹어요.
제가 한음식 먹으면서 넘 맛있어서 뒤로 넘어갑니다.
또 나가서 사먹는것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가끔은 제가 둘째를 임신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때가 무지 많습니다.
그럼 울신랑이 그러지요.
만약 임신이면 어떻게 입덧은 한번도 안하고 입맛만 땡기냐!
저 큰애 임신했을때 입덧 딱 한번 해봤습니다(그것도 포도즙 넘 많이 먹어서 한거였어요ㅠㅠ)
그래서인지 울아들 넘 잘먹어요.
둘이 맨날 맛있다면서 먹고 있네요.
울식구들이 제가 입맛없다고 하면 정말 큰일난줄알아요.
그런일은 십년에 한번정도 밖에 안일어나는 일이라서요...14. 저희
'06.5.29 12:59 PM (222.99.xxx.210)집에 오십시요.
정말 입맛 떨어지는 것이 어떤건지 보여드리겠습니다. -.-;;;
어제도 두려움에 떨며 김치에 도전했다...아니나 다를까 또다시 좌절...
전 제가 한 음식말곤 세상 음식이 다 맛있습니다.
입맛 확실히 버려 드리겠습니다. ^^;;;;;;;;;;;;15. 전..
'06.5.29 1:57 PM (218.51.xxx.222)점심을 많이 먹었더니 저녁까지 배가 안꺼지네.. 하는 사람들이 제일 이해 안가요.
부페가서 숨도못쉬게 많이 먹고와도 해질무렵이면 바로 배고파져요.. ㅡㅡ;;16. 저두
'06.5.29 2:14 PM (218.234.xxx.162)식욕이 너무 좋고 뭐든 잘먹습니다.
어릴적부터 엄마가 4계절마다 제철음식 해주셔서 그걸 먹고 자라선지 튼튼하고 날씬하지 않아서 고민이지만 토속적인 음식좋아라해서 먹는 양에 비해 살이 많이 찌는편은 아니예요.
근데 결혼후 육식동물이고 패스트푸드 좋아하는 신랑과 살다보니 살도 점점 찌고 암튼 요즘 그래서 식단개혁에 들어갈려구요.17. 식욕이
'06.5.29 3:16 PM (61.98.xxx.162)좋은것은 보배와 같아요.
입맛이 없으면 기운도 없어요.18. ..
'06.5.29 3:20 PM (211.223.xxx.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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