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부부예요..
신랑은 무직에 고시 공부중이고 저는 직장 다닙니다
지금 두분이 외국에 시어머니 여동생 댁에 놀러 가 계신데
그쪽에서 회포좀 풀자고 초대를 하기도 하셨고 해서 몇개월 계획잡고 가셨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시아버지 치매가 왔다고 전화가 왔네요..
말귀도 못 알아 들으시고 밖에 나갔다가 길 잃어버리고 그러신대요
여행접고 곧 다시 한국으로 돌아 오실텐데 건 당연한 일인데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비행기가 직항이긴 하지만 두분이서만 한국 들어오시는 절차도 그렇고
돌아오셔서도
집에 치매에 걸린 어른이 계신 분들은 제맘 아시겠지요..
사실 신랑의 외할머니도 치매로 한동안 고생하다가 돌아가셨더랬어요..
저랑 결혼하기 전의 일이었어도 사귀던중 그집이 치매노인 뒷바라지에 고생하는걸 종종 보고 들었거든요
시어머니가 (드물게) 참 좋으신 분입니다, 저희 부부한테 폐안끼치려고 노력 많이 하시는데
시어머니는 당신 어머니에 이어 이제는 겨우 예순넘은 남편까지 벌써 치매라니 맘이 아프고
맘뿐아니라 이제는 저도 한가족이니 할일이 많아질테구요..
이번이 거의 마지막 시도로 생각하고 공부하는 신랑 공부 지장있을까봐 걱정이고 (몇번 낙방 헀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얇은 지갑에서 추가지출이 엄청날 것을 생각하니
그저 막막한 기분이네요....
.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답답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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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치매오셨어요/
정말 조회수 : 1,246
작성일 : 2006-05-28 02:10:06
IP : 68.162.xxx.1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병원
'06.5.28 10:48 AM (211.211.xxx.158)부터 가세요. 외국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더 심해보일수도 있어요
저희 시부모님 두분 동시에 일주일 간격으로 검사받으셨어요. 스트레스때문에 그럴수 있다더군요.
약 드시면서 좋아지셨어요 저두 그 당시 하늘이 노랬습니다 한분도 아니고 두분이...
아버님이 서서히 진행중이신게 느껴지지만 ...하여튼 정확한 진단 받으시고 약 빨리 드시면 좀
나아집니다.2. ...
'06.5.28 12:33 PM (211.44.xxx.78)치매가 아니라 다른 신체적인 질병으로 치매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간이 안좋으면 암모니아가 해독이 안되서 뇌에 영향을 끼치더군요.
첨엔 치매가 온줄 알았어요. 웃도리 소매에 발을 끼고, 화장실도 못찾는 식이지요.
일단 병원가셔서 정확한 진단 부터하시는 것이 순서같네요. 무엇이든 원글님이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시어머니가 좋은분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3. 정말
'06.5.28 1:05 PM (68.162.xxx.170)따뜻한 말씀들 감사해요.. 많이 힘이 되었어요. 일단 어서 들어오시게 해야겠네요
4. 걱정이
'06.5.28 3:36 PM (219.248.xxx.178)많이 되시겠어요. 제가 아는 엄마도 친정 엄마가 치매라 걱정이 많던데...
병원가서 약먹고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하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병원가서 검사 받으면 알겠지요. 너무 걱정 마세요
요즘은 약이 좋아서 괜찮을 꺼에요. 남편 분 하루 빨리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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