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결혼..

슬퍼요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06-05-27 10:29:10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구요. 안좋게 헤어진 건 아니고 시기상 어쩌다보니..연락을 끊고 지냈지요.
아무튼 다시 만나서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잘 지내는중인데
남자친구가 너무나도 결혼을 원하고 있어요
저도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즐겁겠다..이런저런 면에서 즐겁게 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데 남자친구는 좀 더 빨리 하고싶다고 하네요. 서로 거리도 멀고, 이렇게 시간만 보내는 게 아깝다는 등등..
남친 직장도 안정되어있고 결혼적령기인지라 본인도,부모님들도 원하고 있구요.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으니 그쪽에선 별로 걱정할 게 없어요..
아직 저희집엔 진지하게 사귀고 있는 남자가 있는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남자친구는 이미 저랑 분명하게 결혼할 의사를 밝혔고 그쪽 부모님도 절 괜찮게 보고 계세요..
문제는 저희 부모님께서..
헤어졌다 다시 만난데다가 다시 만난 지 몇 달 안되어서 결혼을 서두르는 건 너무 성급하다고
(물론 저도 그것때문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게다가 며칠전에 점집에 다녀오시더니..
넌 무조건 결혼을 늦게할수록 좋다고
남자친구가 노는 걸 좋아하고 여자를 밝히는 타입이라고, 둘이 결혼해도 4년안에는 자식이 없다고
집안이 잘 살아도 사람이 그모양이니 다 필요없다고
안좋은 말만 골라서 했다네요.
안그래도 헤어졌던 것 때문에 탐탁치 않게 보시던 차에 이런말까지 듣고 오셔선
걔랑은 안된다...이번에 인사오기로 했는데 집에 찾아오지도 말라고 하라고...
제가 알기론 남자친구..정말 성실하고 주관 확실한데..여자에 관심많은 그런사람 아니거든요.
그사람 친한 친구들도 다 알고 있는데.(저랑 친구들도 원래 알고지내던 사이에요)
아무튼,,
한 군데서 그렇게 보고나서 안된다고, 만나지 말라고 하시는데
살다보니 부모님 말씀 들어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나 답답하고 슬프네요.....
남차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저희 부모님께 하루빨리 인사드리고 결혼준비 할 생각으로 즐거워하고 있는데...
서로 안좋은 점 노력해 볼 기회조차 없이 이런걸로 헤어지라고 강요받게되니
너무나 막막해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IP : 211.207.xxx.17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27 10:31 AM (219.252.xxx.96)

    부모님과 점쟁이를 따르느냐 내 판단을 따르느냐... 결정을 하셔야겠네요.
    어느 쪽이든 마음 굳게 먹고 결정하세요. 괜히 나중에 흔들리거나 미련두거나 원망하거나 후회하지 마시구여

  • 2. 부모님이
    '06.5.27 10:32 AM (211.204.xxx.50)

    반대하시면 다 이유가 있으시더라구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을 부모님이 느끼실 수도 있구요.
    부모님이 반대를 하시면 시간을 두고 잘 알아보고 결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사실 자식 잘못되기를 바라시는 부모님은 한분도 안계시잖아요.
    아시죠?
    그리고 저는 점은 절대로 믿지 않습니다.
    그쪽에서 너무 서두르는 것도 좀 그렇구요.

  • 3. -.-
    '06.5.27 10:37 AM (221.138.xxx.176)

    음..........

    남자친구분에게 말씀하세요. 다 말하지 말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서 결혼 서두르는것에 대해 신뢰를 하지 못하시니,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우리가 신뢰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씀해보세요.

    궁합 본 말 뭐 그런말 좋은 말도 아닌데 말씀하시지 마세요.

    저도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며 부모님 의견도 저리
    강경하신데 조금 시간적으로 시간을 가지고, 부모님의 불안도
    해소시켜 주시고 믿음을 얻을수 있도록 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저도 결혼하고 초2 아들을 두어 주변에 결혼하신 분들 애기를
    들어보면, 모든 결혼이 다 중요하고 신중해야겠지만, 딸 시집
    보내야 하는 부모님이 더더욱 심하시고 신중하신것 같아요.

    그 누구를 데리고 와도, 당신의 귀한 딸 신랑감으로 부족할겁니다.

    그런 부모님 마음 이해하시고, 남친분과 진진한 대화나누시고
    이해를 구해보세요.

  • 4. 점장이
    '06.5.27 10:44 AM (222.234.xxx.104)

    말은 좀 믿을게 못되는것 같아요.
    부모님이 안좋게 여기는 기색이 보이니 그럴수도 있을것 같고.

    제 친구 부모님 가는 점집마다
    안좋게(결혼하면 바람피고 이혼한다 어쩌고 )말했는데
    -부모님 반대하시죠. 한군데도 아니고 서너군데에서 그러는데.
    어찌어찌 결혼했는데
    지금 얼마나 잘 사는지 몰라요.
    신랑도 굉장히 잘해주고, 가정적이고 성실하고.
    지금은 그 친구 부모님도 너무너무 좋아하세요.
    오히려 부부싸움하면 친구를 야단칠정도로.

    부모님 반대하시면
    일단은 부모님 말씀도 생각해보면서 잘 설득시키시되
    (싫다고 하는 이유 귀막지 말고 잘 생각해보세요)
    점쟁이 말은 신경쓰지 마세요.

  • 5. 점장이 싫어
    '06.5.27 10:59 AM (218.232.xxx.42)

    점장이는 미래에 대한 예지를 하거나 철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눈치 100만단인 사람들 아닐까요?
    점 보러 온 사람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꿰뚫어 찜찜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사람.

    만일 부모님이 정말로 사주를 믿으시는 분이라면
    님과 남자 친구의 사주를 여러 사주관련 사이트나 점집들에서 뽑으셔서
    그 중 괜챦은 몇몇을 추려서 제시해 보심은 어떨런지요 ?

    저도 울 아가 이름 지을 때, 한자 정하는 것 가지고 여러 소리 하시는 어르신께
    제가 정한 한자와 그 분이 주신 한자로 여러 군데서 성명풀이 받아서는 (돈은 좀 들었어요 ㅜ,ㅜ)
    턱 내밀어서 무마시켰던 적이 있답니다.

  • 6. 참....
    '06.5.27 11:48 AM (222.234.xxx.133)

    부모님 반대하는 결혼 해서 나중에 후회되어도 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속앓이하는 사람도 있고
    부모님은 반대하셨지만 나중에 너무 잘 사는 경우도 있죠..

    원글님도 혹여 내가 못 본 어떤 면이 있는지 부모님 입장에서도 생각을 다시 해 보시구요.
    한 편으로는 부모님을 설득시키기 위해 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선 남자친구에게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지 얼마 안 되어 결혼 얘기는 부모님이 좀 진중치 못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조금 더 부모님의 신뢰를 얻도록 좋은 모습 자주 보여드려서 좋은 이미지를 보이자고 하시구요..
    점장이 얘긴 남자친구에게는 하지 마세요.
    윗분 말씀처럼 점집 여러 군데 가면 다 말이 틀리던데 좋은 결과만 추려서 부모님께 보여드리던가요.

  • 7. ...
    '06.5.27 12:04 PM (58.73.xxx.35)

    그럼 부모님이 남친을 아직 만나보신건 아니죠?
    물론 부모님이 반대하시는데는 다들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만,
    그걸 사람을 몇번 만나봤는데 부모님이 보시기에 영~~아니더라..
    라며 반대하는건 조금 이해가 되고, 또 다시 생각해볼만 하지만
    원글님의 경우, 단지 헤어졌다 다시 만난것...
    글구 사람 보지도 않고, 단지 점쟁이 말만 믿고
    여자가 많을거라는둥, 4년안에 애가 없다는둥..이러신다는건 좀 이해불가에요
    전 점같은거 절대 안믿는사람이라 특히나 점쟁이 말듣고
    저런 말씀하신다는것도 도무지 이해안되네요
    점쟁이 말 다 사실이라면 전 벌써 신랑이랑 이혼했어야 하는걸요.. -_-

    일단 부모님께 결혼은 둘째치고라도 남친 만나나 보라구 설득하세요
    결혼은 그다음 문제고, 일단 만나보구나서 부모님이 직접 사람 보시고
    반대를 하더라도 하셨음 좋겠네요

  • 8. 슬퍼요
    '06.5.27 12:13 PM (211.201.xxx.179)

    답변달아주신것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이렇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네요..아무래도 갑자기 나타나 서두르는것 때문에 더욱 부모님께서 극단적으로 싫어하시는것같아요..그리고 저더러 최소3년은 돈 더 벌어놓고 가라고도..(2년전에 졸업하고나서 이것저것 공부하느라 직장경험이 짧아요) 그런데 시간두고 기다리기만 하다 지쳐서 안좋아질까봐 불안하기도 합니다.

  • 9. 절대로
    '06.5.27 6:10 PM (59.6.xxx.140)

    부모님이 반대하신다는 이야기, 점 본 이야기 남자친구에게 하지마세요.
    결혼을 조금 늦추고 싶으시면 다른 핑계를 대서 미루시지
    절대로 우리 부모님이 널 싫어한다고 말하면 안됩니다.
    헤어지면 몰라도 나중에 잘 된다면 그게 다 상처가 됩니다.
    날 싫어하셨었지...내색 안해도 한 켠에 남아 있을 수 있어요.

  • 10. 울오빠
    '06.5.27 6:35 PM (219.255.xxx.241)

    점집에서 궁합안좋다고 했는데
    지금 10년 넘게 잘살고 있어요, 두사람의 의지입니다.
    행복한 결혼하세요

  • 11. 엉터리
    '06.5.27 6:53 PM (59.9.xxx.223)

    점쟁이들 정말 믿을거 못됩니다.저도 부모님 반대 심했습니다.
    엄마가 모녀의 정을 끊을거라고 까지 하셨죠.
    그래서 저는 끊자고 그러고 강행했습니다.
    지금 10년째 잘삽니다.
    초반 고생은 했어도 지금은 노후까지 준비됐습니다.
    엄마는 물론 자식을 못이깁니다.
    산후조리 다해주셨죠.달가워 하지 않으시면서.
    허나 제가 워낙 뻔뻔해서 산후조리하며 친정에서 할거 다햇습니다.
    작년엔 사위중에서 제일 좋다고 그러시던데요.

  • 12. .....
    '06.5.27 8:28 PM (221.148.xxx.97)

    아니 말도 안돼요.
    부모님을 잘 설득하세요. 직업 확실하고 집안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서로 사랑하고 있고
    뭘 더 바라나요. 복이 넝쿨째 굴른 것 같은데...
    더군다나 점때문이라니요. 점쟁이 말 들을 거 없어요.
    전 대학후 선을 수십번 봐도 사실 결혼까지 하고 싶은 사람 별로 없더라구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끔직합니다.
    근데 자연스럽게 연애하고, 더구나 그 상대가 조건도 괜찮은데 아무 근거도
    없는 점때문에 반대를 하시다니...
    상대 남자를 더 만나 보시면서 부모님 설득하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시기 바래요.

  • 13.
    '06.5.28 7:42 AM (211.204.xxx.116)

    밎지 마세요. 말하는 곳마다 다 틀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7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7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