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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소아과 다니는 것 때문에요..
나이도 지긋한 선생님인데 종합병원에서 꽤 오래 계셨다가 개업의로 나오신 분인데요..
이 선생님은 첫째로 왠만하면 약을 쓰질 않습니다..
항생제 처방률이 발표 되었을때 처방률이 5%가 안될 정도로 약을 안 쓰시구요..
몇번 아기가 좀 심상치 않아서 가면 약쓰고 그럴 정도 아니라고 하시면서 그냥 가라고 하시고, 처방전이 나가지 않을때는 절대 진료비도 받지 않으시고 그냥 가라고 하시구요..
근데 아직까지는 아기가 그렇게 아픈 일이 없어서 직접적으로 약을 처방 받진 못했는데요..
그냥 제 생각에는 그래도 믿고 다니고 주변에 소아과 괜찮은곳 있음 소개 시켜 달라고 하면 여기 주로 소개 시켜 주고 그랬구요..
근데 주변에 친구네 아기들이 감기랑 코감기 때문에 여기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오늘 전화가 오네요..
아기들 감기랑 이런게 도통 낫질 않는다구요...
친구들 생각엔 약을 너무 약하게 써서 낫질 안는것 같다고..
거기 정말 잘 하는곳 맞나고 묻더라구요...
근데 저도 소개 해 준 입장이지만, 저는 지금까지 아기가 약 먹을 정도로 아팠던 일이 없어서 거기서 약을 지어 먹어 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소개 해 준 친구들 마다 거기 병원 다녀도 별 차도도 없고 그냥 아기 증상이 거기서 거기인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폐렴, 중이염 이런건 아니고 그냥 단순 코감기에 감기 증상이구요..)
그냥 저는 ...
아직 6개월도 안 된 아기들 많이 위험하지 않은 상황이면 굳이 약을 쎄게 쓸 필요가 있을까 싶어 다니기는 하는데..
주변의 아기들이 잘 안 낫는것 같다니 혹시나 이 선생님이 진료를 잘 못보시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주변 동네 아짐들 이야기론 그 병원이 워낙 약을 약하게 쓰는 거라서 그렇다고..
그러니 다니라고 하긴 하는데요..
만약 이런 소아과 있으시면 선배맘들은 믿고 다니시는가요?
왠만하면 약을 쓰지 않는 소아과가 정말 좋은 소아과 인지.. 어떤지요..
초보맘이다 보니 이런 부분이 오락 가락 하네요...
1. 소아과
'06.5.26 1:54 PM (220.123.xxx.77)저도 그런 비슷한 소아과를 다니거든요.. 약도 약하게 쓰고 진료도 잘 하셔서 엄마들한테 소문나서 저도 일부러 멀어도 그리 다니는데요.. 얼마전에 감기로 또 갔는데 정말 일주일도 넘게 매일 다녔어요.. 너무 안나아서요.. 거기다 멀어서 다니기 힘든데 약을 꼭 하루치씩만 지어주시더라구요.. 증상을 매일 봐야한다구..나아지지도 않구 왔다갔다 더 고생이라 동네 소아과로 옮기구 이틀만에 나았어요.. 저는 그냥 오래 앓느니 독한 약 쓰고 한번에 확 낫는게 나을것 같아요.. 애들 약인데 얼마나 독한거 쓸라구요..
2. ..
'06.5.26 2:42 PM (210.124.xxx.125)제아이는 기관지가 워낙 약해서 입원을 한적이 있는 아이에요. 물론 소아과에서도 병력을 잘 알고 있었구요. 저도 그런 소아과 매일매일 한 삼주..심할때는 하루에 두번씩도 갔습니다.
엑스레이 찍어보고 폐렴이 의심된다면서도 오후에 또 오라더군요.
됬다고 소견서 써달라니 그때서야 미안하다면서 소견서 써줬고
그길로 종합병원가니 폐렴이 심한 상태라고 하더군요.
항생제 처방율 낮은걸로 손꼽히고 엄마얘기 시시콜콜 다들어주고 애한테 아무리 친절히 해줬어도
안가게 되더군요..3. 저도
'06.5.26 3:25 PM (222.234.xxx.104)아이때문에 꽤 소아과 다녔는데요,
약 약하게 쓰는것이 좋긴한데 감기가 안낳는다면
그 선생님이 처방하는 약이 그 아이와는 안맞아서 그럴수 있어요.
뭐, 소아과 선생님들이 들으면 우습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약을 약하게 써도( 항생제 안쓰는것을 약하게 쓰는걸로 여긴다면)
낫는 선생님은 낫더라고요.
제 아이도 집에서 먼곳까지 다니고 그랬는데
(그래도 결국은 종합병원까지 가요)
다니면서 늘 의문이 어째서 종합병원 소아과 가면 항생제 안쓴 약 먹어도
1주일이면 낫는데 동네 병원은 안 나을까였거든요.
나중에 들어보니(이게 옳은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어요)
의사선생님들마다 쓰시는 약이 정해져 있는데
그약이 아이와 잘 맞으면 잘낫고 아니면 잘 안낫는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열심히 헤메고 다니다가
저는 제 아이에게 맞는 개업의 선생님을 찾아내긴 했는데...
항생제 안써도 사흘치 두번정도면 낫더라고요.
예전 다니던 선생님은(이분도 경력은 쟁쟁하신분이었어요)
5일정도 먹다 심해져서 결국은 항생제 열흘정도씩 먹곤했는데...
그 선생님의 경력으로 봐서 실력없어서 그랬다고는 생각지 않거든요.
참, 그리고 코감기는 소아과에서는 잘 안나아요.
원글님 아기는 너무 어려서 그렇지만
조금 더 크면 이비인후과(항생제 아닌 코약) 가야 더 잘낫더라고요.
소아과 선생님들은
코가 웬만하면 아이가 불편해 해도 괜찮다고 하시고요,
(제가 보기에 아이 힘들어 해도 이정도는 괜찮다하시더군요)
약도 이비인후과 약보다는 아무래도 덜 잘 듣는것 같더라고요.4. 음
'06.5.26 3:38 PM (61.248.xxx.12)약 독하게 써서 단박에 치료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그렇게 독한 약만 지어준다면 전 가고 싶지 않으네요.
그렇다고 너무 약한 약만 지어주는 것도 그렇고... 적당히 조율이 되어야할텐데...
우리 딸두 모유수유 중인데 주변에 언니가 애 설사한다구 병원델꾸 가보라고 해서 아는 소아과도 없길래
그 언니가 다닌다는 큰병원 가서 약 지어먹었거든요. 근데 설사가 진전이 없더군요.
맨날 특진으로 보니까 갈 때 마다 병원비는 만원씩 깨지고, 약값에다가 긴긴 대기시간까지.. 사람은 지치고.. 그 병원을 네번은 갔는데 전혀 차도가 없었어요. 얼마나 속이상하던지...
저는 설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언니가 설사라고 병원에 가라구한거거든요.
그러다가 다른 엄마들한테 병원을 소개 받아 갔는데 단박에 나아지더군요.
그 얘기를 그 언니한테 해주니까 그만큼 약을 독한 걸 쓰니까 바로 낫는 거 아니겠냐는데 물론 그 언니 말두 일리가 있지만
애가 줄줄줄 물똥을 싼다고 잔뜩 걱정시키고, 안 낫는다고 문제있는 거 아니냐고 겁줘놓고 단박에 나았다니까 약이 독하나 낫는게 아니겠느냐고 하고...
더 화가 나는 건 그 병원 샘한테 변을 직접 보여주니까 이정도는 약 안 먹어도 이유식 시작하면 낫는다는 말..
추천도 사람 봐가면서 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엄마마다 그 병원 의사가 신뢰가 가는 사람이 있고, 아닌 경우도 있으니까요..5. 우리집은
'06.5.26 4:13 PM (59.16.xxx.202)애기가 보름이 넘게 병원다니면서 약을 먹여도 기침은 자꾸 심해지고 기침하다가 토하고, 자다가도 기침때문에 일어나 울고.. 너무 속상했어요.
대개 병원에서 아기들한테는 대증적인 약만 쓰는데 정말 감기라면 1주일안에 해결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상 지속되고 안 낫으면 뭔가 부비동염이나 비염이나 뭐 다른 세균감염이 동반되는 거라 하더라구요.
아기들은 약을 많이 안썼던 터라 자극이 적은 약한 항생제에도 비교적 잘 듣는다 하니 항생제를 쓸 시기를 잘 판단해서 사용해주는 선생님이 무조건 안쓰는 방향으로 고집하는 선생님보다는 나을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집 애기도 항생제 쓰고 그 다음날로 훨씬 좋아졌어요..6. 고생고생
'06.5.26 4:45 PM (211.104.xxx.49)저희 동네에도 모 대학병원 교수 하시던 분이 개업하신 소아과가 있어요.
저도 이사와서 항생제 안쓰고 약 약하게 쓴다는 소문듣고 갔지요.
아이가 코를 들이마시고 불편해하는데 괜찮다는 말만...한참을 다니다 안되겠다싶어서
옆에 이비인후과 갔는데요.축농증이 너무 심해졌다고...ㅠㅠ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그거 치료하는데 꼬박 한달 걸렸습니다.항생제를 써야할 때는 써야하지않나요? 전 이제 약 약하게 쓴다는 병원이라고 무조건 선호하지 않는답니다.7. 딸기엄마
'06.5.26 4:48 PM (218.48.xxx.187)큰 아이 다니는 병원이 남편 대학 동기가 하는 곳입니다.
항생제 처방 물론 하구요 필요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까지 씁니다.
필요할 때 안쓰면 오히려 병를 키우지 않나요?
병원 다녀오는 날이면 항상 남편에게 처방전 보여주는데 아무말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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