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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출 이자 땜에

결정을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06-05-26 13:10:12
결국 어제 집 내 놓았어요.

1년반전 2억 대출 받아 평수 늘렸는데 이자가 이렇게 오를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이자만 100여만원 제겐 버거운 돈이네요.

이웃 아줌마들이 무슨 바람일듯 집을 갈아 타는 통에 함께 부동산 들락거리다 보니 저도 욕심이 나더라구요.

내돈 가지고는 언제 평수 넓히나 싶고 조금만 더 아껴 살면 되겠다 싶었어요 그때는..

왜 원금 갚아야 한다는 생각은 안 했었는지..  했었나! 그건 기억도 없네요.

신랑이 좀 반대하긴 했어도 워낙에 가까운 집들이 들썩거리니 일사천리로 집 팔고 집 사고...

집값이 오를땐 저도 솔직히 기분은 좋더라구요. 목동단지안이라 올초 급등할때는 시댁에서도 잘산거 같다며 좋아하시구요.

근데 통장에 월급 들어 오기가 무섭게 이자 100만원 쏙쏙 빠져나가면 가슴 철렁해요.

신랑 월급은 그대론데 아이들은 벌써 초 중학생이고 앞으로 돈 쓸 일은 더 많을텐데 언제까지 이자만 내고 살수가 없을것 같아요.

집값이 이대로 있으면 종부세땜에 걱정, 내리면 불안해서 또 걱정 이자 오르면 올라서 또또 걱정..

요즘은 괜히 신랑하고도 큰소리 오가고..

차라리 팔고 맘 편히 살자 싶은데 매물이 좀 있어서 쉽게 팔릴것 같지도 않고...

혹 저같은 고민 있으신 님 계신가요?

이웃 엄마들중에도 괜히 집 샀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긴한데 아직은 죽겠단 소리 안하네요.

다들 월급쟁이들인데 나만 이러나 -.,- ; ;

아~ 위로 받고 싶어요.







IP : 211.242.xxx.14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06.5.26 2:32 PM (211.177.xxx.170)

    힘들게 집장만 하셔놓고 너무 일희일비 하시네요
    집은 일단 장기적으로 생각하셔야죠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시기적으로 잘 사신것 같은데 왜고민하시는지
    힘안들이고 집사는 사람 없거든요

    그리고 집팔고 맘편히 산단사람 한번도 못봤는데요
    결국은 땅을 치죠
    지금 집팔면 바보 소리 듣는건 아시나요
    다시 절대 살수없죠 그평수는
    그리고 차라리 100만원을 어디가서 더 벌생각을 하세요
    아이를 보시던지요

    힘들이지 않고 집넓히시려 했다는게 더 의아한데요전
    사업이 망한케이스도 아니고 월급장이시면 아끼고 저축하면 빛볼날이 있겠지요
    목동 진입하고 넗히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그리고 종부세하고 이자부담이 힘드시면 전세를 가세요
    좀 싼지역으로
    집팔면 정말 후회하실거예요
    이세상에 맘고생 안하고 돈버는 사람 없답니다
    너무 순진하세요..
    이자 무서워서 목동 작은집 팔고 변두리에 사놓고 앓아누운사람 주변에 있습니다

  • 2. 매물이
    '06.5.26 3:27 PM (221.151.xxx.93)

    목동이시라면.. 매물이 좀 쌓이고 있을 거에요. 그런데 올 말에가면 더 내릴거라고들..
    인척이 목동에서 몇 달 사이에 집값 최고일때 샀다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근데 지금도.. 하지만 이자를 못물겠고 연말에는 금리가 더 상승하는
    국면이라... 차라리 지금이 가격은 팔기에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 3.
    '06.5.26 3:39 PM (220.70.xxx.248)

    위로님 말씀에 동감하네요.

  • 4. 금리인상
    '06.5.26 4:06 PM (211.242.xxx.141)

    남편말로는 금리 상승 시기라는 걸 은행이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아파트대출 고정금리 안 권하고 미끼금리만 싼 변동금리 판매만 열을 올리는 거라네요.
    미국은 전체 가계대출70%가 고정금리인데 반해 울나라는 가계대출85%가 변동금리라고...
    우리나라 은행들은 자기 뱃속 차리느라 정신 없답니다.
    세계 금융시장이 고금리로 나아가는데 우리나라만 안 올릴수 없는 지경이라 앞으로도 금리는 계속
    오른다가 맞습니다.
    어쩌면 지금 팔수 있다면 파시고 단지 안에서 평수를 줄여 옮기시는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아줌마가 내 살림 놔두고 100만원 버는것 생각보다 싶지 않습니다.^^;

  • 5. 지나가다
    '06.5.26 4:21 PM (221.151.xxx.17)

    금리인상님 말씀에 동감
    그렇지요 아줌마가 어디가서 한달에 백만원을 버나요
    설사 그렇다 해도 아직 손이 가는 초등학생이 있는데.....
    암튼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6. ..
    '06.5.26 4:30 PM (211.33.xxx.43)

    그러게요. 언제까지 집값 치솟을거란 보장도 없는것 같구요.
    게다가 사이까지 안좋아신다면 다른 방법도 고려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위로님 말씀처럼 힘든건 어느 정도 감수하셔야겠지만
    아무리 돈 많고 집값 신나게 올라도 가정의 행복과 건강이 더 중요하지 않은건가 싶네요.

  • 7. 집을
    '06.5.26 5:08 PM (218.50.xxx.62)

    팔지말고...전세주심 어떨까요? 물론 전세값으로 대출을 갚으시고..대출갚고 남으신돈하고...있는돈 최대한 끌어모아서...고생한다는 각오로 싼 전세 얻어 사심 안될까요?
    저도 님과같은 처지로..대출 1억정도인데..맞벌이할땐 이자감당할만하더니..이제 그만두니까 힘드네요..
    저흰 그래서 지금집 전세주고....그돈으로 대출갚고..조금남는거랑....있는돈이랑해서....아주 싼 전세 들어갈라고해요...아파트 아니고 그냥 다세대나 주택같은데 아주 저렴한데 찾아서요......(괜찮은 집은 절대 못얻을 돈이죠..)몇년 고생한다 샘치고요...
    저도 차라리 집을 팔가 너무 고민되서...제가 아는 주변 부동산 고수들한테 물어봐도 하나같이 파는건 아니라고 하네요....
    다시 한 번 신랑분과 의논해보세요...

  • 8. 위로
    '06.5.26 8:45 PM (211.177.xxx.170)

    목동에 매물 쌓이는건 아니고 거래자체가 끊겼다고 보심되요
    좋지않은 조건의 집들만 나오고요
    당분간은 약간의 조정이 있다고 보면 맞죠
    집값이 언젠가는 떨어진다는 보장도 없는데 너무 남의집 팔아라 어째라 하는 훈수도
    위험한겁니다
    전문가도 예측을 못하는데 어디서 들은 소리로 떨어진다더라 하는얘기로 팔라한다면
    너무 무책임한 소리예요
    그리고 금리인상은 한꺼번에 확올리진 않아요 그럼 다망해요
    그리고 올라간다는건 누구나 다 알지요
    물가는 안올라가나요
    그리고 쉽게 살자고 들면 돈은 못법니다
    재테크가 쉬운일이 아니니까 주변에 돈번 사람들이 별로 없는거지요
    다들 집값 떨어진다더라 하면서 집사길 미루다 망한게 어디 한두사람인가요
    치솟진 않아도 안정은 되겠죠
    그리고 목동이나 유망한 지역은 그렇게 많이 떨어지진 않을것 같아요
    변두리부터 우수수 소리나겠죠
    그리고 그러면 전세가격이 오를것이구요
    어쨋든 집없는 서민들 부터 타격받는다 하더라구요
    살때도 신중하게지만 팔때도 신중하게 하시길 바랍니다요
    양도세 장난 아니던데요
    이 와중에 강남 재건축 사고 좋아라 하는 친구도 있던데
    대출 엄청꼈어도 드디어 진입했다구요
    이정부가 영원할것도 아닌데

  • 9. 그리고
    '06.5.26 8:49 PM (211.177.xxx.170)

    가족의 당장의 행복 추구하다가 나중에 화병날수도 있습니다

  • 10. 가계부채
    '06.5.26 9:48 PM (211.242.xxx.141)

    울나라 은행 총 대출금액 600조중 1/3인 200조가 가계대출입니다.
    제2금융권까지 합한 가계대출금은 250조가 넘는다지요.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감이 잘 안잡히신다구요?
    그럼 이건 어떠세요! 97년 한보랑 기아 빚이 22조였습니다.
    그해 11월 울나라 어찌 됐나요?
    근데 지금은 우리 가까운 이웃들이 만들어 놓은 빚이 이렇게 천문학적인 수치로 우리 경제를 짓누루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니 물가도 올라 집값도 오른다???
    그건 가계가 건강할때 이야기랍니다 ^ ^ ;
    앞으로 조금만 금리가 꿈틀거리면... (근데 불행히 조금만 올라가는게 아니라는게- -;)
    민간 경제 연구소들의 한결같은 걱정이 여기에서 기인된거랍니다.
    이 정부가 영원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영원하고 안하고를 걱정해야 할때입니다.
    실로 이나라가 크나큰 난관에 봉착한것 같습니다.
    원글님 현명한 선택 하세요.

  • 11. 지금
    '06.5.26 9:56 PM (147.46.xxx.137)

    위로 님은 이미 내 놓으셨다는 집을 팔지 말라고 자꾸 주장하시면서
    전문가 언급하시는데요. 요즘 전문가들이 목이 터져라고 외치는 게
    거품 꺼지기에 대한 경고라는 거 모르시는지...
    전문가들의 예측은 연말에 금리 오르고 집값 더 빠진다, 입니다.

    여기서 만일 집값이 더 오르는 식으로 한국 경제가 흘러가면
    바로 윗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더 위험한 상황 올지도 모릅니다.
    걱정 안 되시는지...

    원글님, 전문가 의견 따르셔서 지금 집 내놓으신 거고,
    이제 결정된 일이니까 맘 놓으세요.
    연말엔 웃게 되실지도 모르죠. 지금 집 내놓은 거 탁월한 결정이라고 생각하시면서.

  • 12. 지금
    '06.5.26 10:00 PM (147.46.xxx.137)

    사실 본래 가진 돈이 많아서 집 사신 분들은 타격을 크게 받지 않으시겠지만
    지금 빚 내서 집 사신 분들은 다시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이자 내는 것에 비해 집값 상승률 폭이 더 컸던 때야,
    당연히 높은 이자 물고도 앉아서 돈 버는 거였지만
    시간 갈수록 이자율 높아지고 집값 하락하면
    앉아서 수천 잃는 겁니다. 이거 가정 경제에 큰 타격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리하게 돈 빌려서 집 사신 분들은 이제 용단을 내리셔야 할 때라고 봅니다.

  • 13. 위로
    '06.5.27 12:10 AM (211.177.xxx.170)

    용단을 내리실때 내리시더라도 남의 말만 듣곤 하지마세요
    본인이 좀더 알아보신후에 결정하세요

  • 14. 저라면
    '06.5.27 1:02 AM (58.143.xxx.157)

    목동지역이라면 이미 급등지역으로 오를만큼 오른데다 요즘의 부동산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다행이다 싶은데요,
    그런 상황에서 남편의 수입은 고정적인데 두 아이들 교육비가 점점 더 많이 지출되는
    상황이고 세금까지 겹친다면, 집 한채 끌어안고 2억 대출에 허덕이는 갑갑한 상황
    아니겠어요, 아마도 생활비 계속 마이너스 날겁니다.
    저라면 지금 팔아 (오른가격이니) 대출 1억이라도 줄이고 평수 조금 줄여가거나
    주변에 같은 평형 대 조금 더 싼 아파트로 알아보겠습니다.
    남들이 넓은 평수에 사니 나도 살아야한다는건 착각이라고 봅니다.

  • 15. 한발빨리
    '06.5.27 5:25 PM (218.153.xxx.130)

    탁월하신 선택이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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