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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이런 엄마일까?
여긴 연중무휴인데다, 헬스클럽이 같은 건물에 있어서,
헬스, 에어로빅 하는 아줌마들이 끼리끼리 많이 다니더라구요.
오늘은 에어로빅을 하는지 야시시한 ...원피스 같기도 하고 타이즈 같기도 한..무용복 비슷한
옷을 입은 아짐이 들어왔는데...날씬은 하더라구요. 얼굴도 예쁜것 같고..
근데 같이 온 아짐에게 하는 얘기가.
요즘은 내신하고 수능하고 같이 보는데,
내신 때문에 애들이 친구 사이에도 경쟁이 돼가지고
시험 전날이면 경쟁상대 라고 생각되는 친구의
노트를 찢어 버린대요...헉!
근데요. 이 아짐이 자기 아이에게 "너도 그랬나" 하니까
자기 아이가 자기도 누구누구 노트를 시험 전날 찢어 버렸다고 하더래요.
그냥 얘기는 여기까지가 끝이었는데,
세상에 그 얘기를 듣는순간 그 아짐이 정상으로 안보이는 거예요.
정상적 이라면 저런 얘기를 다른 사람들 있는데서 하기도 그렇거니와,
자기 아이에게도 그러지 말라고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요.
집에와서 아는 사람에게 얘기하니
요즘 그런 애들 많다더라. 별일 아니다 하는데
정말 요즘 애들, 엄마들 그런가요? 놀라워요.
1. 욕 먹을 소리
'06.5.25 8:45 PM (221.146.xxx.106)데굴 데굴 데굴 데굴;;;
2. 어제
'06.5.25 8:49 PM (220.73.xxx.99)아이의 하루일과를 적어보세요.
그런 아이는 과외고 학원이고 거의 끊어야 될지도 몰라요....정신없이 돌면 정신 없어지거든요.
30점대를 과외를 붙인다....점수 안나오지요....집중력 문제가 아닐지도...3. 이런 생각이..
'06.5.25 9:04 PM (220.95.xxx.46)시험전날 노트 찢는다고해서 공부잘하는 애들이 시험을 망칠까요.
남의 노트 찢는 아이들은 공부를 잘할까요..
또 내신을 높게 반영하느냐.. 의 문제가 아니라 인성문제에요.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거랑은 별개의 문제인것 같네요.
학교에서는 내신때문에 노트찢는 일을 하고..
사회나오면 또 다른 이유로 더 못된짓을 하겠죠.4. ...
'06.5.25 9:09 PM (202.136.xxx.90)이 정권이 바뀌면 대입시도 바뀔까요?
5. 약간 다른 이야기
'06.5.25 9:21 PM (210.221.xxx.45)중고생 참고서 쪽 일을 도와주고 있는데요...
그걸 보다보면.. 참..
나 어릴 때와는 달리
이렇게 자세하고 컬러풀하고 핵심 뽑아주고
요약해주고...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다 떠먹여주는 책들이 사방에 널려있는데...
왜 요즘 애들은 저렇게 공부들을 안하고 답답하다고 뛰쳐나가고.. 그러는 걸까..
더군다나 물질적으로 너무나 풍요로운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남의 공책 찢는다는 행위가 정말 자기가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데서 오는 거 아니지요..
내가 못할 바엔 남도 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대로 써보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예전에 시험 전날 ..친구가 우리 아이에게 책을 빌려 달라고 왔어요.
내키진 않았지만 9시까지 돌려준다고 해서 빌려주었는데..
9시에 전화와서 낼 아침에 줄께 그러더래요..
나도 공부해야지.. 그렇게 말해서 10시쯤 갖고 왔는데..
시험 범위에 밑줄이란 밑줄을 죄다 쳐놔서 제가 기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니 남의 책을 시험 전날 빌려가는 것도 상식 이하지만...그렇게 책에 낙서 해놓는거...
어떤 뜻에서 그랬는지.. 알만하지 않나요?
결국 그래도 우리 애가 1등을 하긴 했지만요..
1등햇는데도 얼마나 허튼 소리를 퍼뜨리고 다니는지.....
이성까지 잃은 너무나 감정적인 아이들.. 갑갑합니다.6. 제아이도...
'06.5.25 10:23 PM (211.48.xxx.11)제 아이는 친구가 사회숙제한것좀 보여달라고 해서
주니까(다른반 친구)
안 돌려주더래요
그래서 제 아이가
얼른 달라고 지금 숙제 내야한다고 하니까
제 아이꺼에 자기이름을 써서 이미 제출했기 때문에
줄수가 없다고 하더래요
평소에도 좀 4가지가 없던 아이인줄은 알았지만
그정도 인지는 몰랐다고 하네요
할수없이 제 아이가 선생님께 이미 너에게 빌려줬다고 하니까
얼른 가져오랬다며
교무실로 그애의 사회담당선생님께
찾아갔답니다
그다음은? 뻔하겠죠?7. 입시제도탓?
'06.5.25 10:57 PM (18.98.xxx.174)그게 어디 내신을 너무 강조하는 입시제도 탓이겠습니까.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에게 어떤 피해를 입혀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풍조 때문이겠죠. 그리고 애들이 그걸 어디서 배우겠어요, 자기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한테서 배우는 걸 거구요.
기본적인 윤리의식이라든지, 정당한 노력에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씨스템이 없다면... 암담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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