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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문시 선물 사오는 글을 읽고

이런 경우 조회수 : 1,211
작성일 : 2006-05-24 22:23:35
저도 무릎을 탁 쳤어요.근데
첫방문시 안 사가면 영 불편할까봐 억지도 사 온 느낌 드는 선물 받은 적 몇 번 있거든요.얘를 들면 조그만 소쿠리에 적은양의 과일 한 2-3000원정도 검은 비닐에 넣어 오고는 몇 번이고 그냥 오는 엄마를 보면'''.
이런 분들 자기 가꾸고 자기 할 것은 다 하는데 남의 집 갈 땐 돈이 넘 아까운 표를 내는게 보이는데 이 경우는 어떤가요?
IP : 220.88.xxx.8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5.24 10:32 PM (59.14.xxx.230)

    저도 그렇게 하는데요.
    어쩌다 오가는 사이면 모르지만 동네에서 자주 들락거리게 되면 너무 부담되는 건 오히려 그럴 것 같아서.
    주로 아이스크림 한 통, 과자 3-4개, 과일 한 봉지 뭐 이렇게 사 가요.
    아니면 친정에서 준 생선 두어 마리, 맛있게 담가진 열무김치 한 봉지. (한 통이 아님)
    상대 엄마도 그렇게 하구요.
    그러면 안되나요? ㅠ.ㅠ

  • 2. ....
    '06.5.24 10:40 PM (219.248.xxx.252)

    아따 참말로....
    동네 사람이면 그정도면 됐지요 뭐..
    원글님은 뭐 디너로 차려서 대접해주시나요?

  • 3. 원글
    '06.5.24 11:01 PM (220.88.xxx.86)

    윗분처럼 그런 선물은 정말 성의가 느껴지는데요.
    제 말은'''.정말 할 수 없이 샀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엄마들 있네요.과일도 무른거.떡 한 봉지 들고 첫 방문시 식사 대접할 때 오더니만 계속 맨손으로 와서 오래 놀다 가는 엄마들.참 나.애 가르치는 입장에서 엄마들 안 볼 수 없네요.

  • 4. 저는
    '06.5.24 11:06 PM (220.93.xxx.55)

    남의 집갈때는 여러번 간 집이라도 절대 빈손으로 안갑니다. 우리집에 남이 빈손으로 오는거 정말 싫거든요. 친한 언니네 갈때도 꼭 물 한병 우유 한병이라도 사갑니다. 그사람이 알아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제가 그래야 맘이 편해요. 솔직히 사람이 오는게 얼마나 부담인데 거기다 빈손으로 가면 너무 염치가 없게 느껴져서요.

  • 5. 글쎄요..
    '06.5.24 11:07 PM (211.176.xxx.250)

    굉장히 자주 드나드는집에 갈때마다 뭘 사들고 가는것도 부담스럽지요..
    반대로 제 집에 자주 오시는 분이 오실때마다 뭘 사가지고 오길 바라지도 않구요.
    우리동네는 처음 갈때만 사들고 가고 다른때는 걍 그냥 드나드는 분위기에요..
    뭔가를 원하신다면 그런 사람은 차라리 부르지를 마세요..

  • 6. ........
    '06.5.24 11:58 PM (219.255.xxx.186)

    사람마음이 다 다릅니다.
    저는 아이들 반모임을 우리집에서 하고 싶어도 뭐 작은거라도 사들고 올까봐 못부릅니다.
    한달에 한번하는 모임 만원이상 주지 않으면 마땅한 장소도 없고 만원이 부담스럽다고
    하는분도 계셔서 저렴하고 조용한 장소를 찾다보니 없습니다.
    국수끓여도 되고 비빔밥도 일손이 안가서, 바쁘지 않은 제가 집에서 하고 싶어도
    위에 이유로 선뜻 얘기 못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남의집에 그냥 다니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모임이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밥값내는.
    모두들 밖에서 차례가 된 사람이 장소 정하고 밥값내는데
    유독 한사람 자기차례되면 집으로 부릅니다.
    별돈 안들이고 상차리고 초대된 우리는 맨손으로 못갑니다.
    그냥 편하게 밥먹고 오면 되는데 부담가지고 밥먹으러갑니다.
    얌체같아요

  • 7. ..
    '06.5.25 12:21 AM (211.207.xxx.155)

    어머..그래도 집에서 차리는 정성이 대단하지 않나요. 얌체같다니..

  • 8. ...
    '06.5.25 4:56 AM (58.103.xxx.235)

    남의 집 잘 안가지만 이런 글 읽으니 집에만 있어야 겠네요.^^
    안사오면 안사온다고, 허접하면 허접하다고....
    저도 빈손으로 못가는 성격인데 그래서 남의집 방문이 부담스러워요.
    전 오히려 뭐 사오면 불편하던데요.
    식사 시간 아니면 그냥 차 한잔에 집에 과일 있음 내놓는 정도로 대접해요.

    전 간단하게 차려도 집으로 초대 받는게 좋은데요.
    음식점에서 다 먹고 눈치 보면서 얘기하는것 보다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도 있고.
    요즘엔 사람들이 귀찮다고 손님도 밖에서 식사 대접하고
    차만 집에서 마시는 추세잖아요.

  • 9. 비밀번호
    '06.5.25 5:05 AM (65.110.xxx.221)

    제 주변사람들은 82 절대 안하나봐요.. 여기분들은 다들 저랑 비슷하신데..
    전 앞동사는 친척집 갈때도 롤케이크라도 사가지고 갑니다.. 부모님도 그러시구요..
    근데 제 친구들이나 이웃은 그냥 연락도 안하고 무작정 와서 항상 저를 당황시켜요..
    뭐 안사와도 좋으니까 5분전이라도 아니면 1층에서라도 연락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같은 동네사는 친척들은 비밀번호 아니까 현관문 그냥 열고 들어오네요.. 이거 사람 미쳐요..

  • 10. .........
    '06.5.25 9:29 AM (219.255.xxx.186)

    오해마세요. 집으로 부르고도 얌체같다는 소리를 듣는건
    밖에서 모일땐 거의 요리를 먹습니다. 네다섯이 모이면 보통 5만원정도 쓰죠
    집으로 부르는 그사람 카레같은거 내놓습니다.
    다른사람들 집으로 가는거 절대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집들이도 아니고 맨날 봤던집 갈때마다 만원이상 써야합니다.
    그집 일주일은 포식합니다. 과일로 빵으로.
    돈 몇푼가지고 치사하다 하겠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짜증납니다.

  • 11. 이래서
    '06.5.25 9:29 AM (221.162.xxx.185)

    점점 사회가 삭막해져가는거구나...ㅠ.ㅠ
    세상살기 참 각박하다..

  • 12. 비나이스
    '06.5.25 10:18 AM (65.110.xxx.221)

    글쎄요.. 삭막하다까지 하는건 이런 글에는 안어울리는 단어같아요
    우리가 아직 서로에게 관심이 있으니 남의 집에도 가고 성의를 보이니 마니 하는걸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거 아닌가요?
    물질 만능 주의가 되긴 했지만 아직까진 괜찮아요..
    그냥 서로 잘하면 되는걸 왜케 힘들게 만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위에 분..카레 내놓는 집은 평소에도 얌체같은 계산된 행동을 했겠죠??
    이제 머리속에서 계산기 굴러가는 사람들 조금씩 보이는거같아요..나이 먹는거.. 나쁜 것만은 아니예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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