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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지 않는 육아문제...

... 조회수 : 553
작성일 : 2006-05-23 23:01:42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몰라도 맞벌이 하면서 육아때문에 늘 풀리지 않는 갈등이 생기죠..

시댁은 지방이라 아예 아이만 보내고 주말에만 가서 보자니..아이가 넘 안스럽고...

친정이 서울이라 친정엄마께 신세를 지는데...아이가 다치거나 하면...친정엄마도 속상하겠지만...

엄마인 제 자신은 또 얼마나 속상하겠어요..그래서 직장에서 병원 갔다오셨나 아이는 어떠냐 하는 전화가

부담이 되시는지 그럴거면 내 도움바라지 말라고 하시는데..속상합니다...

아이가 다쳐도 눈치보여 속내놓고 속상한 내색 한번 못하고 그냥 웃으면서 아이 집에 데려오는데

눈물이 쉴새없이 흐르는 마음 당연히 아실테니...뭐라고 말한마디 걱정하는 내색한마디 못하고

여태 잘 참고 있었는데...이번에 넘 심하게 다쳐서 흉터걱정도 생기고..이래저래 속상해서 글올립니다..

언젠가 시사칼럼에서 이제는 육아문제가 모녀갈등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단 글을 본적이 있어요,,

정말 동감가는 내용이더라구요..

친정엄마는 친정엄마대로 아이봐주는 공은 없다고 하시고 이건 제가 봤을때도 없는거 같아요..

아이엄마는 엄마대로 자꾸만 육아를 완전히 맡기지 못해서 이런저런 의견을 제시하지만..

그럴때마다 듣는 말은 그럼 네가 키워라 이니 대화를 할수없고...

이제는 제가 집에 들어 앉아야 할 때가 온것 같아요..

이리저리 활동량이 많은 30개월이다 보니 사소한게 다치는것부터 크게 다치는것 까지 횟수도 넘 많고..

물론 제가 아이를 돌봐도 다치는건 매한가지이겠지만...그래도 빨리 상황대처할수있으니깐...

그냥 주저리 주저리...근데 더이상 글쓸수가 없는 상황이라 이만여기서 넋두리 끝내야 겠네요..

아이가 깼나봐요..소리가 들려요..
IP : 58.227.xxx.1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엇보다
    '06.5.23 11:41 PM (58.120.xxx.123)

    아이가 우선이예요.
    어른들의 감정은 뒤로 미루더라도
    나중에 유치원 갈 나이 되면 후유증 나타납니다.

    아님 친정엄마에게 맡기되 오전반 열시에서 두시 정도만 맡겨보시면
    친정엄마도 덜 힘들고 아이도 덜 지루해 할 꺼에요.
    규모가 크지 않은 놀이방에 맡겨서 낮잠시간 전에 데리고 오면 아이는 기분좋게 자고 일어나
    잘 놀아줄 겁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엄마가 키우는 것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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