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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보고 애인한테 괜한 신경질 ㅜㅜ
제가 요즘 빠져사는 드라마거든요.
워낙 몰입을 잘하고 감성적인것도 있지만..
제가 작년에 오랜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너무나 힘들어하고 아파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혼에 비할바는 절대 아니겠지만 자꾸 은호 마음이 이해가 가는 정도가 아니라
제마음인줄 알고 착각하고 같이 아파한답니다.
어제 은호가 사는게 지루하다고 하며 은호의 생활이 나올때
작년 이별의 아픔을 겪고 팔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하던 때가 생각나서
상실감과 허탈함 .. 삶의 의미조차 잃어버린거처럼 아팠던 그때가 생각나서
티비보면서 함참울었네요.
한참울다 잠에 들었는데.
그때의 힘들시기에 제손을 잡아준
지금의 애인..
애인이 전화가 왔는데 괜시리 신경질을 부렸어요
모때문인지는 모르는데 신경질도 나고 마음도 이상하고
생리기간이어서 더 그랬는지..자다 받아서 그랬는지..연애시대때문에 그랬는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러다 싸우겠으니 그만통화하자고 끊던
그의 목소리가 또렷이 생각나서
너무 미안해지네요.
어떻게 설명하고 사과를 해야하는지.. ㅠㅠ
아 왜그랬지..
1. ...
'06.5.23 9:03 AM (210.110.xxx.175)저는 그거 보면서 눈물이 막... 줄줄 흐르더라구요.
2. ...2
'06.5.23 9:31 AM (222.101.xxx.42)저는 동진이가 '동이'를 앉고 영안실에서 주저앉는 장면에서 너무 많이 울었네요.
전에 저 아기 낳고 입원해 있을때, 다른집과 똑같은 상황이 있었거든요.
아이 엄마는 아기가 사산될 줄 모르고 웃고 있고, 아이 아빠가 몰래 아기 안고 승강기
앞에서 소리없이 엄청 울던 그 장면이 생각나면서 얼마나 슬프던지...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넘 슬퍼요. 은호도 불쌍하고....3. ...3
'06.5.23 12:19 PM (220.89.xxx.107)저두 어제 방송보구 펑펑 울었어욤~요새 드라마중 최고인듯..억지로 울리려고 쥐어찌는것도 아니면서..
은근히 사람잡네요~^^지금도 연애시대 노래 듣고 있는데..또 눈물날려하네요..
우얗든 오늘방송 넘 기다려져요..벌써 마지막회라니..4. ....4
'06.5.23 1:29 PM (125.181.xxx.221)티비를 안보는지라
여러분들이 연애시대 연애시대 해도..한번 스치듯이 지나간게 다였고..
그거 참 재밌군..하면서도..시간 맞춰서 안틀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모든 일이 심드렁해져서는
8시부터 티비를 켰었지요..
그리고 이곳 저곳 돌리다가 연애시대 막바지를 보게됐는데..
피클뚜껑을 따면서..손예진이 내팽개치고 울던 그 장면..
너무 가슴이 아파서...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소리치던 그 장면...
사실 제 얘기였거든요.
저도 아이를 사산하고....
가슴을 쥐어뜯으면서..그랬거든요.
내가 뭔 잘못을 그렇게 했냐구..왜 나한테서 다 가져가냐구....엄마도.....아이도..
남편은 소리지르는 날 ..
달래지도 못하고..이리저리 서성이다가..거실에서 혼자 가만히 있고..
저는..손에 잡히는 화장품 내던지면서
이리저리 화장품 튀고.....
그 생각이 나서..저절로 눈물이...
정말 ..처음부터 몰입해서 안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슬픈거..
가슴이 아픈거..
너무 싫거든요...
다시 또 그때일을 떠올리는거 너무 싫거든요.
내 아이를 잃은지..벌써 십년도 더 됐는데도..
난 아직도 그애의 배냇저고리..파우더통. 기저귀카바...천기저귀...
버리지도 못하고..싸들고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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