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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날이 왜 5월 15일이 되었는지요?

유래궁금 조회수 : 610
작성일 : 2006-05-20 17:41:01
예전 담임 선생님을 찾아뵙고 ...드는 질문을 오늘  일얘기하며 드립니다^^

오늘 초2 우리애가 전학 오기 전 1학년 때 담임을 찾아 뵙고 왔어요.
겨울 방학 바로 직전에 전학 절차 문의 하고 개학도 하기전
전학을 왔으니 제대로 인사도 못한 송구함에 뵙고 온건데
마음이 너무 홀가분하고 뿌듯하고...뭐 기분좋더라구요.

우리 아이 처음 담임선생님 이신데다가 아이와 친구들이 모두 좋아하고
일하는 엄마들을 배려해 시간 되시는 분들만 청소오십사하고
절대 직장 다니는 엄마들도 모두 오시라고 한거 아니라고 강조하셨다는 말을 학기초에
아이를 통해 듣고는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있어요.
덕분에 손 많이 간다던 1학년을 수월하게 보냈지요^^
( 저감은 직장 다니는 엄마들 대신해서 수고해주신 모든 엄마들도 모두 고마워요~)

그런 선생님께 인사도 못드리고 왔으니..얼마나 죄송스럽던지...
선생님이 처음에는 무슨 일 때문에 왔나하고 약간 긴장하시는 듯한 표정이셧는데
제가 말씀을 드리며 아주 약소하지만 손수 만든 ...별거 아닌 소품을 내밀자
안도하시는것 같기도 한 표정이 잠시 비춰지다가 이내 얼굴이 환해 지시더라구요^^

선생님께서도 얼마나 기분 좋으시겠어요.
지금 담임을 맡고 있는 아이도 아닌데 더군다나 전학생 엄마가
감사의 인사를 하니...별거 아닌 선물이지만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끼셨을것 같아요.
아닐수도 있겠지만...우리 선생님께서는 큰 선물이 아니라서 실망을 안하셨을것 같은데...^^;; 하하

오면서 생각해 봤어요.
모든 엄마들이 진정으로 선생님께 감사하는 스승의 날이라면 참 좋을텐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너무 안타까왔지요...

근데 굳이 스승의 날이 5월 15일일 필요가 있을까요?
어떤 유래가 있는건지...
아니라면 학년말 즉 연말이나 학년 올라가기 바로 직전으로 해서
휴무일 아니고 ...등교하는 날로 해서
엄마나 아이들이 1년 동안 가르쳐주시고 돌보아 주신것을
진정으로 감사하는 날로 하면 좋지않을까요?

원래 그러려니 하는 편이라서 그런가 생각도 못해본 일인데
얼마전 어떤 분이 제안하신 내용을 읽고는 이거 진짜 좋겠다 생각했거든요.

학년말로 스승의 날로 변경된다면 적어도
내 아이를 맡긴 죄로 어쩔 수 없이 부담스런 선물을 하시는 엄마들도
또 그런 이유를 빌미로 은근히 또는 노골적으로 뇌물을 바라시는 선생님들도 안 계시지 않을까요?

또한  진짜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도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분들께도 낫겠구요.
오늘처럼 군더더기 없는 감사함을 주고 받는 스승의 날을 고대하며
주절거려 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222.233.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은모르오나
    '06.5.20 6:51 PM (58.102.xxx.93)

    그 날이 세종대왕 탄신일이어서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걸로 알고 있어요. 아님 어쩌죠???

  • 2. 윗분
    '06.5.20 11:25 PM (58.75.xxx.86)

    빙고!

  • 3. 아이고..
    '06.5.20 11:56 PM (210.205.xxx.140)

    여태 세종대왕 탄신일이 그런 식으로 모독되고 있었는지 몰랐네요..
    그거 제정하던 샘들은 자신들을 세종대왕과 일체시키는 맘으로???
    말도안돼~

  • 4. 아이고..
    '06.5.20 11:57 PM (210.205.xxx.140)

    원글님의 고귀한 뜻과는 상관없는 주저림이지만..

    여태 세종대왕 탄신일이 그런 식으로 모독되고 있었는지 몰랐네요..
    그거 제정하던 샘들은 자신들을 세종대왕과 일체시키는 맘으로???
    말도안돼~

  • 5. 세종대왕
    '06.5.21 8:09 AM (203.130.xxx.181)

    은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분이라, 민족의 스승으로 받들고 있는거죠.

    그런데 세종대왕 탄신일이 스승의 날로 정해진 것이 무엇을 모독했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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