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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암에걸리셨다는데..ㅜ.ㅜ (보험관련해서 꼭좀도와주세요..)

아버지.. 조회수 : 824
작성일 : 2006-05-20 13:32:53
제가 일주일전만 해도 82쿡 자유게시판에 이런 글을 쓰게될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아버지께서 갑자기 간암판정을 받으셨어요... ㅠ.ㅠ
어머니는 약사시구요.

어머니께서 약사시라서 모 보험사에 부부가 함께 보장받는 보험을 들어놓으셨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중딩시절 이후로는 평생을 가족에게 짐만 되어왔던 아부지께서
3년전인가.. 또 사업하신다고는 어머니 몰래 카드로 돈을 끌어썼다가
그게 한번에 터져서 가족들한테 피해가 올까봐서
어머니랑 저랑 신중하게 고민한끝에 법적으로는 이혼을 하신 상태거든요.

암튼 어머니랑 아버지는 가족에게 재산상의 피해가 올까봐서 협의이혼하신 상태구요.
더더욱 문제는 카드사에서 집으로 전화가 너무 많이 오면서 어머니가 스트레스 받으시길래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고 주소를 다른곳으로 옮겨놓으시라고 조언해드려서
지금 작은아버지댁으로 아버지 주민등록상 주소가 되어있어요.

그런데 보험약관을 읽어보니까 이런 구절이 있는거에요.

'주 피보험자(어머니) 가 계약 당사자고,
호적상 또는 주민등록상의 배우자를 종 피보험자로 한다.'

호적상으로 부부인 것 말고도 주민등록상 같이 오래 살고있는것 (사실혼이라고 하나요?)
역시 부부로 인정하고 보험금을 지급한다는거같은데..
현재상태는 양쪽 다 해당이 안되는거죠.

하지만, 약관 내용에 '보험지급시에 부부여야만 한다' 는 내용은 아무리 자세히 읽어봐도 없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네요..

제가 보험에는 비전문가이지만, 보험사에서 발병당시 부부냐 아니냐로 판단하는게 아니라,
보험을 들 당시 (계약한 시점) 에서 부부면 인정해주는게 아닐까요?
막말루... 이혼을 한 전남편이라도 그동안 냈던 보험의 도움을 받아서 병을 고쳐드리고 싶은 부인도 이 세상엔 많을거아네요..

평생 가족에게 짐이 되셨던 분이긴 하시지만 그래도 어케든 고쳐드려야겠는데..
암치료가 돈이 만만하게 드는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보험비라도 도움을 받고 싶은데... (어머니 약국이 아니라 월급받으시는 약사시거든요.)

엄마랑 제 해석대로 계약당시에 부부였기때문에 보험금을 받을수있을지...
아니면 발병시점에서 부부가 아니었기때문에 보험금 지급을 받기는 어려울지가 궁굼한데요.

제 사촌동생 말로는 안해줄꺼다..보험사가 돈을 주려고 하기보다는
돈을 안주려고 노력하는 (심사도 엄격하고) 그런 곳이다.. 라고 얘기하는데,
저로써는 너무너무 갑갑하고 속상해서 82쿡에 여쭤봅니다.

그런데 부부라는건 그런건가봐요..
평생을 속을 썩인 사람이라도 어머니께는 아버지가 소중하신가봐요.

암판정받고나서 어머니께서 저랑 통화하실때마다 하시는 말씀이에요.

'너네 아빠 불쌍해서 어쩌니... 돈이 얼마가들어도.. 사람은 고쳐놓고 봐야하지않겠니..'

ㅜ.ㅜ

보험관련 일하시거나 잘 아시는분들의 도움을 절실하게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시는분들께 미리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IP : 59.10.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혼이
    '06.5.20 2:02 PM (219.248.xxx.78)

    입증되면 되지않나요? 법무사나 무료법률공단에 문의해보셔요. 114에 걸으시구요.

  • 2. 안타깝습니다.
    '06.5.20 2:39 PM (220.86.xxx.245)

    잘 몰라서 도움 드릴 것은 없지만 댓글이 없어서 저도 안타깝습니다.
    아! 생명보험 협회가 있던데 알아보심이...

  • 3. 브라이언
    '06.5.20 4:28 PM (222.238.xxx.33)

    가입시부터 사고발생시까지 법적으로 부부여야 대상이 됩니다. '호적상 또는 주민등록상의 배우자를 종 피보험자로 한다.'는 호적이나 주민등록등본에 부부로 되어 있어야 된다는 얘긴데 이혼하면 부부로 기재가 안되겠죠. 그리고 사실혼의 관계는 법적 부부가 아니기 때문에 대상이 안됩니다.
    만약 부부특약이나 가족특약이 아닌 아버님만 피보험자로 되어있었다면 대상이 되겠지만 부부특약이라서 보상이 안됩니다. 특약에 배우자가 대상이라고 되어 있을겁니다. 즉 배우자가 아니면 보험금 지급의 대상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 4. 아버지..
    '06.5.20 6:09 PM (125.176.xxx.160)

    어머니랑 다시 통화했는데, 보험증권에 아버지께서 '종 피보험자' 가 아니라
    '주 피보험자' 에 이름이 올라있다고 하네요..

    사실혼이 님 말씀 감사해요.. 월요일에 아침일찍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ㅜ.ㅜ
    안타깝습니다 님 말씀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쪽으로도 알아보겠습니다.

    브라이언님은 보험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분같네요.
    그런만큼 사고발생시까지... 에 해당사항이 없는관계로 속은 상하지만
    일단은 아버지의 치료에 집중해야하니까 속상해 할수도 없겠네요.

    왜 보험증권에 아부지께서 '주 피보험자' 로 되어있으신지 모르겟찌만..
    여튼 이러저러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여러 말씀들 감사해요.

    혹 더 잘 아시는분들 계시면 댓글좀더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 5. ...
    '06.5.20 9:13 PM (61.255.xxx.3)

    아버님이 주피보험자라면 아버님 이름으로 보험을 드셨나봐요?
    그럼 어머님이 종피보험자이신가요?
    아버님이름이 주피보험자에 올라있다면 이혼하신 어머니가 혜택을 못받고
    아버님은 보험금을 받으실 수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 6. 동지애
    '06.5.21 12:51 AM (211.231.xxx.105)

    원글님 어머님좀 제가 뵈고싶은데요
    꼭 이요 보험이야기가 아니고요
    정말 도움이 되고싶어요

  • 7. 1
    '06.5.21 8:56 AM (218.52.xxx.64)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 8. 아버지..
    '06.5.21 2:04 PM (125.176.xxx.160)

    동지애님 제가 이사중이라서 답글을 이제 확인했는데요.
    제 이메일이 cutejinny@paran.com 입니다.
    너무 늦게 댓글을 달아서 이 글을 보실런지 모르겠지만..
    혹시 보시면 제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ㅜ.ㅜ

    도움 주신다니 뭐라고 감사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 님 / 이상하게도... 어머니 아버지 모두 주 피보험자로 명시되어있다구 하시더라구요.

    1님 / 말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쾌유하시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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