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동네는 온천도시다
전에는.... 시설좋고 사우나는 기본이고 물 좋은건 당근이고.....
그런곳에 가길 좋아했는데
나이들어서인가...... 나이드신 할머니들이 걍~ 편하게
의자도 몇십년전 그대로 옷장도
구닥다리
오로지 내놓을거라곤 따뜻하고 좋은물하나
그런 목욕탕이 좋아지는 것이다
목욕다하고 탈의장으로 나오면
계산대 할머니들이 모여앉아 양푼에 비빔밥을 먹고 있는 정겨움애 끼어들어
여행자같이 '저도 한사발 주슈~ '하고 능청떨어 보고도 싶어진다
고향 냇가에서 목욕하고 나온것 같은 이 개운함~
을 나는 동네 싸구려 목욕탕에서 이따금 느끼곤 하는것이다
비오는 날은
목욕탕 가는 날 ..
하늘보니 맑아온다
살아 있어 좋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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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의 정겨움.........
아날로그 조회수 : 596
작성일 : 2006-05-19 15:58:10
IP : 61.110.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5.19 4:04 PM (61.74.xxx.100)행복해하시는 모습이 그려져서 저도 행복해지네요.
2. ㅎㅎ
'06.5.19 4:09 PM (219.249.xxx.165)비오는 날은
목욕탕 가는 날 ......저도 그러네요~~
나이들수록 새것보다 정겹고 손때묻은게 좋고 ...
음식도 토속적이고 꾸미지않은 자연그대로 요리한게 좋고...
그마음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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