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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질) 머리에 이가 생겼어요

ㅠㅠ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06-05-16 17:09:11
오늘에야 알았어요.
근데 이미 한달쯤 된것 같습니다.
4월 중순쯤부터 머리가 계속 가려웠는데, 그 한 일주일전에 퍼머랑 염색을 같이 해서 두피가 손상되고 그래서 지루성피부염이 되었나부다 했어요.
피부과에 갔었는데, 두피는 보지도 않고 증세만 듣고 퍼머, 염색을 했다 했더니 대뜸 지루성피부염이라고 먹는약, 샴푸, 연고를 처방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여기 게시판에서 지루성피부염에 식초탄 물에 린스해주는게 좋다 해서 꾸준히 해줬구요.
근데 머리를 잘 안말리면 가려움증이 더 심하다 해서 오늘은 아예 미장원에 머릴 자르러 갔어요.
겨드랑이 정도까지 오는 머리였는데 커트를 하려구요.
근데 미용사가 제 머리를 보며 의아한 얼굴을 하더니 빗으로 몇번 내려빗어선 이가 있다며 절 보여주는거에요.
정말 기겁했습니다.
다니던 피부과에 다시 가서 '미용실에 갔는데 이가 있다네요'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두피를 보며 이가 있네요 하고선 린단샴푸를 처방해 주더군요.
이가 생겨서 가려운것을 지루성피부염이라니...

암튼 샴푸로 감고 이불 세탁기에 돌리고 몇개는 베란다에 널었어요.
병원에서(미덥지 않은 병원이지만) 침구나 매트리스를 삶을 필욘 없고, 이는 기생충이기 때문에 사람 몸밖으로 나오면 죽으니까 햇빛에 너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근데 여기 게시판에서 머릿니로 검색해보니 다들 삶으셨거나 아예 버리셨더라구요.
말리는것 만으론 안되는건가요?
도대체 그 놈의 병원은...

그리고 6살 아들한테 아이한테 옮았어요. 서캐가 있더라구요 ㅠㅠ
남편은 아직 퇴근전이라 확인 못했는데 아마 옮았겠죠.

한달씩이나 어떻게 모르고 지냈냐고 하실시 모르겠는데, 혹시 이가 아닐까 싶어 남편더러 여러번 제 머리속 좀 보라고 했었어요.
근데 그때마다 아무것도 없다고 했거든요.
한 일주일전부턴 비듬은 있는것 같다고 하는데, 그게 이제 보니 서캐였네요.
그리고 저빼고 남편과 아이는 머리가 가렵지 않대요.
머리가 짧아서 그런건지...

암튼 오늘 아이 머리에서 손으로 서캐를 다 제거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내일 다시 검사해볼 생각이구요.

그리고 전 참빗사서 이는 다 잡고, 그후 린단샴푸로 감았는데, 서캐는 너무 많이 남아 있어요.
이걸 손으로 다 제거하는건 불가능한것 같은데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병원에 다시 전화해 물어봤더니, 샴푸가 알까지 죽이니까 내일쯤부터는 알이 떨어져나올거래요.
그러니 일일이 손으로 뜯어낼 필요는 없다는데, 그 말을 믿어도 될런지요?

라이스마이스터빗도 주문해놨는데, 손으로 안떼도 이걸로 다 떼어질까요?

글이 너무 두서가 없네요.
마음이 마음이 아니라 그러니 이해해주세요.
정말 미치겠어요.
이사온지 이제 보름인데 또 집안을 뒤엎고 청소해야 되네요.

샴푸와 라이스마이스터빗만으로 이가 다 없어질까요?
IP : 220.127.xxx.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민맘
    '06.5.16 5:17 PM (210.91.xxx.195)

    한비야씨 책에서 봤는데요 일주일동안 매일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이가 없어진데요
    넘 쉬운방법이죠.저도 해본건 아니지만 한비야씨는 오지로 여행을 하며 몸소 체험해서 쓴책이니 믿을만한거 같아요

  • 2. 딸맘^^
    '06.5.16 5:21 PM (220.116.xxx.7)

    울 딸래미 머리에 이 있어서 기절했던적 있었지요..

    약국가면 샴푸 주는데 그거 머리에 바르고 좀있따가 감으니 다 죽던걸요..

    그거 두세번쯤 하니.. 없어지더라구요..

  • 3. 면역이 생긴 거죠
    '06.5.16 5:42 PM (124.59.xxx.11)

    "현대에 웬 이"냐고 할 지 몰라도 이 놈들이 면역이 생긴 겁니다.
    자기네들이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 거죠.

    울아들도 혹시 어린이집에서 옮겨오지나 않았나 확인해봐야겠네요.

  • 4. 울아그들도
    '06.5.16 5:57 PM (210.95.xxx.230)

    약은 농약과 같은 성분이래요. 그리고 그놈들을 잡을 정도로 약을 뿌리려면 아이한테 해도 많구요. 그래서 저는 이를 잡는 전용 빗을 사서 빗어줬어요. 알까지 싹 긁어내니 몇번 빗어주고 신경쓰면 없어지더라구요. 꽤 비싼값이라서 도데체 빗하나가 왜이렇게 비싼가 싶기도 했지만 약안쓰고 잡아주고, 또 어디 없어지는 것 아니니까하고 위안했어요. 근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머릿니로 검색해보면 나올듯해요.

  • 5. ^0^
    '06.5.16 5:57 PM (222.110.xxx.123)

    요즘도 그리고 선진국에도 이가 있더라고요.
    저희 애들도 10년 쯤 전에 이가 있어서 기절초풍했었는데.
    머리는 당연히 매일 감고요. 미용실 가서 애들을 스트레이트 파마를 시켜버렸어요 ^^
    그러니까 없어지더라고요.

  • 6. dori
    '06.5.16 11:42 PM (222.98.xxx.12)

    파마하면 없어진다는데요

  • 7. 혹시
    '06.5.17 12:53 AM (61.85.xxx.188)

    그 빗 "참빗" 아닌가요?
    우리 어릴땐 그 빗 많이 있었는데요.요즘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 8. 요즘
    '06.5.18 4:33 AM (222.121.xxx.187)

    다시 이가 유행한다죠.. 기생충인가 회충도 유행한다던데.. 그래도 약있으니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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