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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끊고 적금들고~~~

학부모 조회수 : 1,983
작성일 : 2006-05-15 20:26:01
중학교때부터 그냥 알아서 해줬으면 하고 별달리 학원이고 과외고 시키지 않고 적당히 방치한 결과~~
3학년 2학기쯤되어서 갑자기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수학, 과학 학원을 보냈다.

그전까진 대강 집에서 가르쳤는데...........매일 퇴근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있는대로 애한테 짜증만 내고 책상에 좀 오래 앉아 있으면 종아리는 퉁퉁붓고.

그렇게 악을 써서 내딴엔 수학이랑 과학은 복습을 시켜 보내도 시험을 보면 어쩜 그렇게 이해를 못하는지......한마디로 개념원리가 없다.
뒤늦게 과외니 학원이니 알아볼래도 어딘가 들어갈 곳도 마땅치 않고 여하튼 수학은 동네에 좀 수준있게 가르친다는 학원을 몇달 보내고 진짜 신경 꺼버리자 했는데..........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전날까지 학원문제집을 보니 절반이 백지에다가...시험내용을 복습하는데 도대체 정확히 하는게 하나도 없다.

결국 시험이 끝나고 나서 온갖 지청구를 해 대고나서 선포했다.
돈아까와 못살겠다. 교과서만 풀어봐도 그점수는 맞을수 있고 학교선생님이 가르쳐 준것만 해도 80은 맞아야 하거늘 차라리 그돈으로 적금을 하나 든다........
"앞으로 ebs나 인강만 들으면서 다시 엄마와 공부한다" 고 선포했다.

그런데 오늘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이런 얘길 했더니 학원비가 얼마냔다.
그래서 25만원(내 수준에선 엄청난 투자) 이었다고 했더니 친구들 모두 깔깔대면서(놀리는거 아니구요)..........25만원가지고 바라는 것도 많다고........대신 국어나 영어는 큰 돈 안쓰고 어지간히 하는것도 다행인줄 알라면서
푼수 고만떨고 다른걸 아끼고  용한 과외선생하나 붙여주는것 만이 해결책이란다.(친구들중엔 전문 수학과외강사도 있음)

진짜 큰맘먹고 차라리 내가 가르치겠노라고 결심했는데 하루만에 또 결심이 흔들린다.
솔직히 과외선생님을 어디가서 구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친구는 자기가 얼마를 받는지 절대 말 안한다.

선배수험생 학부모님들~~~아무 말이라도 좋으니~핼프 미~~~

IP : 218.50.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외비
    '06.5.15 8:47 PM (203.171.xxx.137)

    친구가 둘 다 과외 선생이예요. 주 2회 가고 50만원이요

  • 2. ....
    '06.5.15 9:34 PM (218.49.xxx.34)

    울동네는 주 2-3회 봐주고 이십입니다.
    울 강아지 그래도 차타고 원거리 비싼 동네 가긴 싫다고 즐김삼아 아이들 가르치네요

  • 3. 과외비
    '06.5.15 10:51 PM (203.171.xxx.137)

    제가 쓴 가격은 전문 과외 선생님 말씀 드린거예요.

  • 4. 고3엄마
    '06.5.15 11:54 PM (211.176.xxx.8)

    저희 딸 1학년 말부터 인강 들으면서 예습하고
    센수학, 개념원리, 정석 풀면서 보충해서
    수학 잡았답니다.

    저희 딸,
    처음에는 방송 강의에 잘 적응하지 못해
    제가 옆에서 같이 헤매면서 설명도 하곤 했는데
    2달 지나니 홀로 가더이다.

  • 5. 전문강사
    '06.5.16 12:41 AM (221.153.xxx.94)

    탁 깨놓고 강남송파 100이상입니다(최저)
    120보통 200이상가는 선생도 있지요 (주2회 2시간씩)
    고등학생기준이고요
    선생은 전문 선생을 말합니다
    학원강사나 선생(아르바이트 학생아님)
    그게 현실이니 허걱이니 그돈이면 이라는둥
    기타 의견은 사절합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습니다
    기냥일반 과외는 보통 주2회 50-70사이이고요
    과외를 시키느냐 아니냐는 본인의 선택이지 어느누구의강요는 아닙니다
    등골휘게 과외비를 대든 그걸로 저축을 하든 그건 부모 본인의
    의지가 아닐까요

  • 6. ....
    '06.5.16 11:09 AM (61.40.xxx.19)

    저 고등학교 내내 전문과외 수학샘한테 한달에 사정해서 1백만원씩
    내고 3년동안 내리 과외했습니다.
    근데 학교수학도 80점대를 받더군요. 내 참....
    과외를 시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의 정신상태가 문제인 것 같아요.
    하겠다고 맘먹은 얘는 학원도, 과외도 다 잘 해내고
    그렇지 않으면 정반대인 것 같아요.
    그래도 자식이니깐 몇달간 전문선생님한테 과외를 받도록 해보시죠.
    그 기간중에 과외선생한테만 맡겨놓지 마시구요,
    엄마가 틈틈이 진도와 문제풀이 한 내용을 점검하세요.
    그렇지 앟으면 도로 묵입니다.~~~

  • 7. 과외..
    '06.5.16 11:55 AM (58.225.xxx.166)

    과외도 중요하긴 하지만,(과외경력7년정도있답니다~)
    과외란.. 말 그대로 학생이 공부하다가 꼭 도움을 받아야 할 내용이 있으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거지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될 일인 것 같습니다.
    학생이 공부하려는 의지를 갖게하고, 또 공부하는 시간에 집중해서 할 수 있다면
    굳이 과외나 학원은 필요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ebs강좌 등을 학원다니는 시간에 집중해서 듣게 끔 하고..
    아이를 믿고 용기를 주세요.
    물론 어머니도 힘내시구요~

  • 8. 모두
    '06.5.16 3:41 PM (218.50.xxx.33)

    너무 감사합니다.......어제 써놓구 오늘 답글좀 볼랬더니 하두 많이 넘어가서 찾느라 헤맸네요.
    사실 답은 뻔한건데도 참 힘드네요.
    근데 비싼 과외 선생님들은 그 결과에대해 그만큼 책임감이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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