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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가기 싫은 이유

시어머니. 서운타.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06-05-15 13:32:05
내가 시댁에 가기 싫은 이유
((매주 일욜마다 시댁갔다 온다.)

1. 시어머님 아파 죽겠다는 말씀 듣기 괴롭다.
   편찮으신거 아는데, 우리만 가면 노래노래... 죽어야 된다고...
  
2. 요리 못하는 나, 끼니 때우는 것 괴롭다.

3. 할 일 많은데도 (맞벌이) 가는 건데 오래오래 있다 가길 바라는데, 거기에 못맞추니 괴롭다.

4. 빚엄청 지고 아파트 사서 대출금 이자 갚느라 헉헉 대는데, 맨날 그러신다,
너넨 왜 맞벌이 하면서 빚을 못갚냐구... 어머님 땜에 신혼 전세집 날린거는 다 잊어버리시고
돈 못번다고 늘 말씀하시는거, 괴롭다.
잊으려 해도 안잊혀지는 전세집 날린거, 그거땜에 돈 한푼없이 빚잔뜩지고 겨우겨우 살다가
이제 아파트 하나 한건데..

5. 애 봐주신 적도 없으면서 애 하나만 낳은거 모라 하시면서 날 이기적이라고 하는거.
농담이시래도 듣기 괴롭다.

6. 돈없다고 노래노래. 옛날엔 돈이 쌓여있었는데 지금은 돈없으니 서글프다고.
듣는 나도 서글프다... (그 많던 돈, 관리 잘해서 자식들 좀 줬음 일케 고생안하지....)

7. 아 그냥 저냥 괴롭다.
IP : 59.6.xxx.2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06.5.15 1:41 PM (221.150.xxx.76)

    꼭 매주 가야만 하나요?
    그럼 친정도 매주 가시나요?
    님 댁의 사생활은 아예 없겠네요.
    매주 자기집 가서 일하는 걸 당연히 생각하는 남편들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 2. 비교
    '06.5.15 1:43 PM (124.59.xxx.102)

    고모(시어머님딸)가 뭐 해줬다....작은아들이 얼마줬다....참고로 저흰 킄아덜입니다.
    비교하는 게 넘 싫습니다. 저희 친정어머니는 절대 며늘이나 자식앞에서 누가 뭐해줬다 소리도 안하시는데 정도가 넘 심하십니다.

  • 3. 마자마자
    '06.5.15 1:44 PM (219.249.xxx.12)

    어케 맨날 주말마다 가신대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남편하고 상의 좀 해 보세요 심각하게.. 글구 시엄니 자꾸 참으면 버릇되시니 가끔 할 말 하구 사세요 할 말 하실 때는 여러번 생각해 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4. ...
    '06.5.15 2:04 PM (58.73.xxx.35)

    글만 읽어도 괴롭겠네요
    주말마다 시댁행이라니~생각만 해도 끔찍~
    이래서 효자아들은 괴롭다지요
    차라리 돈좀 적게버는 남자가 낫지..
    전 다시 택하래도 효자아들은 절대절대 사절입니다.

  • 5. 어째...
    '06.5.15 2:29 PM (218.209.xxx.205)

    저랑 비슷... --; 전 애가 둘이라..전업이라...더 피곤합니다.ㅎㅎㅎ...
    매주.. 금.토.일..갑니다. 별다른일 없으면.. -_-;;
    친정은 멀어서 명절때나..갑니다. 별일없으면 안가는게 친정이고 별일있으면 안가는게 시댁이랍니다.
    푸하하하.. --; 괜히 자칭효자한테 시집가서..아주 짜증납니다. 쩝.

  • 6. 어휴
    '06.5.15 2:40 PM (61.98.xxx.144)

    시댁은 4시간 거리
    임심하고도 주말마다 다녀왔어요.
    큰애가 유치원 다니고 부터 해방아닌 해방이 되었구요.
    처음에는 자주 만나면 빨리 정든다는 그런 생각으로 신랑이 시작하자고 했구요.
    입덧할때도 한주 쉴려고 하면 시댁에서 전화와서 굉장히 섭섭해 하셨죠

    결국은 한주도 못쉬고 가게 되었죠.
    그래서 가족사이가 돈독해 졌는냐? 천만의 말씀
    시어른의 끊임없는 관심과 관섭에서 울 부부 거의 돌지경까지 됬죠
    징글징글 했습니다.

    지금은 자주도 안가지만 특별한 행사 외엔 남편이 귀찮아 합니다.
    그리고 큰애가 중학생이기도 하구요.

    제대로 편안해 진게 얼마되지 않았어요
    뭐든 적당히 하시고,조금씩 우리 가족 위주로 사셔야 해요.
    전 애들 어릴때 늘 시댁에서 지내서 제대로 애들 데리고 여행한번 못간게
    지금 엄청 후회되거든요.

  • 7. 괴로워~~
    '06.5.15 2:43 PM (59.7.xxx.144)

    정말 읽는것만으로도 머리 띵~~합니다
    일단 남편분께 말씀을 드려보세요 물론 해 보셨을려나?????
    구래도 안 먹히면 원글님댁을 형편없이 만들어놓으세요
    집안일을 시댁다녀오는것때문에 제대로 돌아가지않게 해보세요
    남편의 와이셔츠를 안 빨아놓는다는가..담날 먹을 반찬을 똑 떨어트려놓는다든가 머...구냥 좀 치사스럽긴 하지만 구래도 이런거라도 몇번 겪다보면 남편분도 좀 자제를 하지않을까요?
    시댁이고 친정이고간에 암턴 적당히 해야합니다
    내가 살아야 주변을 챙기는거죠
    내가 빛지고 살아보세요 형제자매 다 필요없거든요
    일단 내가 잘 살고봐야 형제자매 부모도 나를 대접해 주는거랍니다

  • 8. 저요...
    '06.5.15 2:58 PM (211.108.xxx.31)

    저는 아직 애가 없어서,,,,
    5번빼고 다 똑같아요....
    특히, 4번 5번 어쩜 그리도 같은지...
    비교님처럼 다른 자식하고 저희 엄청 비교하는것도 있구요.
    저흰 변형된 5번이 있지요...
    왜 아이 아직 안생기는지에 대해.... 별 이상한 한의원 다 갖다 대시면서
    다녀보라고 시도때도 없이 그러십니다...
    남들은 시댁에서 며느리 한약 한번쯤 해주신다는데, 저희는 아예 꿈도 못꾸지요...

    아~~~ 생각하면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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