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아버지와 사이는 참 가깝지만 멀었습니다.
제가 아버지 팔짱을 끼어본적도없고... 아버지가 절 들어내놓고 이뻐하신적도 없고
그래도 서로 생각하는 맘은 누구못지않겠지만요... 그런 친정아버지가 제나이 28살에 돌아가시고 그 다음해 여름에 결혼했습니다.
시아버지는 친정아버지와 정말 다르싶니다. 관심도 많으시고, 제가 정말 예뻐서 좋다는 말씀을 서슴없이 하십니다. 과감한 애정표현이 시댁의 분위기 인듯합니다.
전 적응이 정말 잘 안됩니다. 조용히 묵묵히 할일만 하는 저로서는 시아버지의 그런 표현들이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보고싶다. 자주자주 들러라... 너희집 근처 아파트 40평때 얼마냐?
우리 거기로 이사갈까? 돈 아껴쓰고 이런건 사지말아라...(진짜 한번 오실때마다...집을 쫙 둘러보고 그런말씀하십니다)
제가 이상한 거겠죠... 그런 시부모님이 어디있다고요...
하지만, 전 여전히 너무 섞이길 부담스러워하는 결혼 2년차 며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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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거겠죠...
결혼2년차 조회수 : 1,494
작성일 : 2006-05-15 10:56:26
IP : 211.217.xxx.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살아온
'06.5.15 11:06 AM (210.91.xxx.100)환경이 다른 남녀가 만나 사는 것도 힘든 일인데
시부님 취향까지 어찌 따르겠어요?
걍..그러려니 하셔야 해요..이제 고작 2년이시네요 멀.
시부는 시부고, 며느린 며느리니깐여.2. 남편
'06.5.15 11:10 AM (61.102.xxx.181)은 선택할수있어도
시부모는 선택할수 없답니다3. 윗님
'06.5.15 11:26 AM (222.98.xxx.189)정말로 명답에 명언 이네요...^^
남편은 선택할 수 있어도 시부모 선택은 노~....ㅠ.ㅠ4. 오히려
'06.5.15 11:27 AM (218.232.xxx.25)전 반대입니다, 친정은 딸이 셋이다 보니 이쁘다,, 요즘 애들 이렇게 입으니 이쁘더라.. 너도 그렇게 입어라,,
우리 딸 밥은 먹었는지,, 지금도 전화로 물으시고, 결혼해서 애 둘 낳은 딸인데도 아빠에게 보고 싶다,,
아빠도 우리딸 밟힌다,, 암튼,, 그런 집인데,,
시댁은 경상도에,, 무뚝뚝,, 전 아직 결혼 7년차인데도 적응 안돼요,, 살아온 환경 탓이겠져,,5. 관심이
'06.5.15 11:34 AM (58.143.xxx.21)속내야 어찌됬든 간에 표현 안하고 말씀도 없으시면 얼마나 답답한데요 ....
개인적으로는 표현 많으신 시아버님이 좋을거 같아요 .........쓸데없는 잔소리만 아니라면 .....
며늘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데 원글님도 마음의 문을 좀 열도록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6. 복이라고
'06.5.15 12:58 PM (58.234.xxx.60)생각되는데요,,
잘해드리세요,,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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