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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한번이라도 폭력(손찌검 또는 강한 밀치는 행위...등등.)당해보신분...계신가요?

폭력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06-05-15 09:36:08
결혼 5년차 꽉 차가는 마당에.....서로 이 부분만은 조심하고  지키며 살자고 하며 살았는데..
술먹고 온후에 그날 따라 상황이 안좋은 날이었는데....생각없이 술 많이 마시며,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몇마디 했더니, 나가버리라면서, 현관문으로 밀치고, 또 한번 팔을 낚아채서는 현관문밖으로 내동댕이 치더이다...-_- 현관문밖에 뒤로 벌렁 넘어졌네요....팔 어깨가 아직도 약간 뻐근하네요.
그리고는 문을 닫아 버리길래..너무 황당하고 놀라고 화가 나서, "술먹고 이런식으로 술주정했다 이거지? 너 내 눈앞에 무릎꿇고 애원해도 절대 용서못해!"하면서 새벽 12시쯤에 집을 나섰네요.
그렇게 30분쯤 있다가, 핸드폰을 안가지고 나온 걸 알고, 다시 전화해서 "내 핸드폰, 지금 당장 경비실에 갖다놔"라고 말했더니 " 얼른 들어오시지요!~" 하면서 장난치며 약올리는듯한 말투로 그말만 두어번 반복하다가 먼저 전화 끊더이다..
내가 먼저 연락안하면, 연락도 안되는거 뻔히 알면서.....

내가 5년동안 어떻게 살았는지....어떻게 열심히 살았는지...다 알면서.....미친*

어찌되어껀, 술 깬후, 지금에 와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있는데...정말 이런식은....우리 엄마세대나 또는 이런식의 폭력의 악순환(폭력 후, 미안하다고 하고 빌고, 또 용서하고 살고. 또 폭력, ...)이런거..정말 짜증나고 너무 싫거든요..

이런게 싫어서 정말 서로 지키며 살자 했는데....

솔직히 결혼초에 이런것도 아니고. 살만큼 살다가, 또 시댁에서 당한만큼 당하고, 이미 그쪽 가족에 대해
실망한 만큼 한 이후에 이런일이 일어나니......그동안 신랑하나 심성보고 살았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싶네요..

이렇게 이런 폭력후에....계속 사시는 분이 계시면...어떤식으로 용서를 해주어야,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까요...

이런사건이 있은 후에도, 다시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혹시 계신가요??

이 점이 궁금해서..글 올려봅니다..

삶에 , 결혼생활에 회의가 몰려드는 나날이네요.........

IP : 222.109.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5.15 10:12 AM (220.73.xxx.99)

    한번 그런 경험이 있어요.
    차에 타고 가면서 말다툼이 났는데
    갑자기 뒤통수를 확 후려치는거예요.
    넘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난리난리 치고 했더니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에는 그런 손지검 같은거는 없었는데요.
    아직도 그날 생각하면 놀라고 분하네요.

    얼렁 화해 하시고 다시는 안그러겠다는 약속 철저히 하세요.
    저도 결혼 5년에 많이 싸우고 지금도 싸우고 냉전중이지만..ㅠ.ㅠ
    암튼 싸운후에 화해를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더라구요.

  • 2. 확실하게
    '06.5.15 10:21 AM (211.204.xxx.86)

    약속을 받아야 할거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일은 다시 일어나기 쉬우니까요.
    얼마나 놀라셨을지...
    힘내시구요.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마음을 먹고 버릇(?)을 고치세요.

  • 3. 경험자
    '06.5.15 10:34 AM (211.48.xxx.220)

    기사도 있군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10/09/0200000000AKR2011100907285100...

  • 4. 저도
    '06.5.15 1:27 PM (211.210.xxx.218)

    저도 초반에 목졸린적이 있었거든요.
    물론 술안먹는 사람이라...술김에 그런건 아니구요.
    싸움이 극에 달했을때 그런건데
    저야 울고 불고 난리치고요. 근데 웃긴건 지가 울고 불고 난리더라구요-_-
    제가 오히려 달랬다니까요.
    그 이후로 만약 자기가 또 그러면 자기가 스스로 헤어질거라고 했는데
    4년동안 한번도 안그랬네요. 물론 거의 안싸우기도 했긴 하지만요..
    왕창 싸웠을때도 제 짐을 현관앞에 다 꺼내놓은 적은 있었어도(이것 역시 나쁘지만;)
    때리거나 폭력은 전혀 없어요.

  • 5. 저두요..
    '06.5.15 3:51 PM (210.205.xxx.140)

    결혼하고 몇달 안되서 무슨 이로 싸웠는지는 기억안나는데..
    둘이 서서 말다툼하다가 제가 남편 뺨을 때렸습니다..
    한대 더 때릴려는데 남편이 손목을 꽉 비틀더라구요..
    얼마나 아픈지..멍도 며칠씩가고,,
    그 자리에서 여자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구..엉엉 대성통곡...
    남편은 자기 행동에 자기도 놀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어떻게 남편뺨을 때리냐구,,여자한테 뺨 첨 맞았다면서 억울억울..
    그때 둘이서 다시는 일케 싸우는일 없이 살자고 약속~
    그 뒤론 한번도 장난으로라도 때린적 없네요..

    폭력사태??가 첨이시라면 어떻게든 다신 그러지 못하게 잘 넘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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